이파리 위에 총총총~ 잎거미 (Dictyna felis)

잎거미는 이파리 위에 얼기설기 거미줄을 쳐놓는 잎거미과의 거미다. 따라서 길을 가다가 풀잎을 보면 거미줄과 거미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그걸 찾아서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분명 눈에 잘 띄는 곳에 사는데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생긴 걸 보면 굉장히 재미있다. 머리 부분에 흰 줄이 있는데, 세 개일 수도 있고 다섯 개일수도 있다. 그 사이사이에 눈이 들어가 있다. 흰 털은 실젖 부근에도 실젖으로 모여드는 형태로 나 있다. 흰 털은 양이 많이 변하지만, 배에 있는 살깃무늬는 거의 변이가 없다.

아기잎거미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배에 있는 살깃무늬가 확연히 다르다. 크기도 아기잎거미보다 두 배 정도 큰 5 mm 정도다.

꽃대 사이에 집을 짓고 살아가던 녀석

생태가 상당히 흥미롭다.

알을 몇 일 동안 여러 번에 걸쳐 낳는데, 낳을 때마다 알집을 하나씩 만든다. 그리고 알집 하나에 알을 하나씩 낳는다. 알은 낳은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부화 시기도 다르다. 그렇게 부화한 새끼들을 위해 어미는 사냥하여 먹이를 제공한다. 알이 모두 부화하여 새끼들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새끼를 관리하던 어미는 새끼들이 유사비행하여 흩어질 때 다른 곳으로 간다. 원래 살던 곳에는 마지막에 부화한 새끼들 두세 마리 정도가 남아서 계속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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