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용선과 전기세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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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파워콤 Xpeed100으로 인터넷 전용선을 바꿨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체험단으로 뽑혀서 낼름 바꾼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꽤 시간이 지났는데,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한 번쯤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글 작성을 시작합니다.

과학블로거의 정보 수집 방법
제 블로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과학과 관련된 정보와 IT관련 정보를 올리는 것이 주제입니다. 현재는 IT관련 글들을 다른 블로그로 빼내려고 고민하고 있어서 이 블로그에 IT관련 글들을 거의 안 올리고 있긴 합니다만…
암튼 과학이건 IT건 가장 중요한 일은 정보수집…..
IT는 정보수집을 주로 웹을 통해서 하게 되는데, 큰 애로사항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학이란 녀석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과학은 Text(글)로 공부하시는 줄 아실텐데요… 사실 제 입장에서는 Text로 입수하는 지식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주로 책으로 통해서 배우는 것이 Text로 입수하는 거의 전체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싶네요. 그리고 실제로 과학을 공부할 때 사용하는 것은 동영상입니다. 각종 다큐나 영화를 통해서 과학을 공부합니다. 얼마전에는 <해운대>라는 한국영화를 분석하려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계획을 세울 때 10가지 과학적 오류를 발견해서 소개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는데, 현재까지 찾은 것은 9개로 한 개 모자라기 때문에 아직 글을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죠. ㅎㅎㅎㅎ 또 최근에는 EBS 다큐프라임 <수학대기획 – 치타가 삼킨 방정식>이라는 다큐를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 다큐는 (내용중에 언급된 내용은 아니지만) 1988년 가을에 발표된 어떤 논문과 이머전스 관계로 유사성이 있어서 글을 작성할까 계획하고 있답니다. ^^
이렇게 이야기하니 재미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다큐나 영화같은 동영상들을 끊임없이 보고 분석하고 지워야 하는 일이 과학블로그 운영이란 점입니다. 단순히 내용만을 전달하고자 한다면 이런 일들을 할 필요는 없지만, 재미나 실예들을 많이 전달하려다보면 어쩔 수 없습니다.

동영상 다운로드하기
결국 블로그를 재미있게 운영하려면 오프라인에서는 끊임없이 책을 읽어야 하고, 온라인에서는 동영상을 끊임없이 다운로드해서 심도있게 살펴봐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이거 엄청 귀찮은 일이고, 시간도 많이 들죠. “《라따뚜이》 – 재미있는 과학적 오류들“는 라따뚜이를 40번 이상 본 뒤에 작성한 글이죠. ^^;;;;
이처럼 다운로드를 많이 하다보니 인터넷 전용선의 속도가 중요해집니다. 전에 쓰던 ADSL lite로 300KB/s의 최고속도로 다운받는다고 해도 영화 한 편에 몇 시간은 걸리므로 인터넷은 하루종일 다운로드받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거기다가 요즘 사람들은 자기가 즐겨보는 드라마나 TV프로그램을 컴퓨터로 다운받아 본다고 나한테도 그렇게 보라고들 많이 하시는데 제 컴퓨터는 꼭 필요한 자료 다운받는 것만으로도 매우 바쁩니다. (보다가 필요없어 지워버리는 것들까지 다운로드 받아야 하니까 그렇게 되더라구요.ㅜㅜ)

P2P에서는 Feed 문제 때문에 이 정도면 높은 수준이네요. (최고 5MB/s 정도까지...)

Xpeed100으로 바꾼지 한 달쯤 지난 지금 700MB의 TV프로그램이나

블로깅의 최대 관건 – 인터넷 전용선의 신뢰성
내가 블로그를 처음 운영할 때는 당시에 빠른 인터넷선을 사용해서 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느린 인터넷선을 사용하다보니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특히 블로깅을 도중 스킨을 수정하거나 글을 작성할 때는 중요해집니다.

우선 스킨을 수정할 때는 일부 수정한 뒤에 저장하고 저장한 것을 확인하고 다시 수정하고… 하는 일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데, 속도가 느리면 저장하고 다시 불러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너무나 불편해집니다. 더군다나 느려도 작업하는 것은 괜찮지만 문제는 저장하는 도중 불안정하게 저장되는 경우입니다. 웹디자인을 전문적으로 하시거나 자기 블로그나 홈페이지만 살짝살짝 수정하시는 분들도 그런 경우는 별로 못 겪으셨을 듯한데, 인터넷 전용선의 속도가 느리면 스킨이 저장되다 말아서 도중에 잘리거나 HTML만 저장되고 CSS는 저장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한 마디로 처음부터 다시 해야죠. ㅜㅜ

글을 작성할 때도 마찬가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글이 아예 저장되지 않거나 A4용지 10장 분량의 글을 저장했는데 5장 분량의 글만 저장되는 경우가 최악의 상황인데, 특히 긴 글의 절반만 저장되는 경우는 최악의 상황이 됩니다. 끝까지 내려보지 않은 경우 날아간 것도 모르거든요. 진짜 심했던 경우는 원고를 넘기기로 했는데 절반이 날아간 경우였습니다. 그것도 제가 아니라 받기로 한 쪽에서 이 문제를 발견해서 제게 전화했을 때는 정말 뭐라 말하기가 힘들어지죠…… “무지개는 동시에 몇 개나 뜰 수 있을까?“라는 글의 6번째 꼭지 뒷부분은 한 번 날려서 새로 쓴 글이에요. 이런 글들이 꽤 많아요.
Textcube.com으로 이사온 뒤에 Textcube.com의 특성에 기인해서 사진 올릴 때 발생하는 문제는 이 글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문제는 Tistory, Naver blog, Textcube.com, Ohmynews blog에서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제가 사용해보지 않은 다른 사이트도 비슷한 증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Tistory는 제가 너무 자주 글을 날리자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안 날리도록 개선하더군요.

웹문서의 CSS 읽어오기 문제
웹문서를 불러올 때 CSS를 못 불러오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마치 인터넷 초창기(1998~1999년) 웹을 보는 것같은 모습을 보실 수 있죠. 그러나 인터넷이 느리면 이런 모습도 가끔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웹페이지를 구성하는 중요 두 파일 중 하나인 CSS파일을 불러오는데 실패하기 때문이죠. ㅜㅜ
쉽게 말해서 이미지 적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들이 한 줄로 보이거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면 CSS 파일을 읽어오지 못한 건데, 인터넷 전용선이 느리면 아주 빈번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마도 서버에서 자료를 줄 때 너무 느린 컴퓨터는 주다말고 보내주기를 끊어버리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 같습니다.

외출 후 첫 번째 하는 일은 컴퓨터 키기
외출 후 방에 들어오면 가방과 짐을 내려놓고 먼저 컴퓨터 스위치를 켭니다. 컴퓨터 파워의 팬이 부웅~~ 하고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LCD의 전원버튼도 누르고, 간단한 할 일을 하고서야 자리에 앉습니다. 이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초~1분 정도….
자리에 앉으면 우선 몇 가지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서 블로그에 댓글이 얼마나 달렸는지 살펴보는 것이 일이죠. ^^

하지만 예전에는 컴퓨터를 켜는 일이 아니라 P2P 프로그램이 얼마나 자료를 다운받았나 보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당연히 한 달 중 하루 정도 빼면 컴퓨터는 계속 켜져있는 셈이니 전기세도 그만큼 많이 나옵니다. 더더군다나 하루종일 외출했다 돌아와도 다운로드도 별로 되지 않구요….
한 시간쯤 살펴보면 하루종일 다운로드한 거 다 확인하고 대부분 지워버리죠. ㅜㅜ
(음.. 어쩌면 한 자료를 보고 또 보고 하면서 심층적인 글을 쓰는 것은 볼 자료가 없었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예전에 다운로드 할 때는 빨라도 이정도... ㅜㅜ

결국 인터넷 전용선을 Xpeed100으로 바꾼 이후 외출하기 전에 컴퓨터를 끄고, 외출한 뒤 켜는 정상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당근 전기 사용량도 컴퓨터가 최대 사용처이다보니 2/3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

마치면서 … 업로드 속도가 조금 더 빨라졌으면 하는 Xpeed100

전 글에서도 살펴봤던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테스트

현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하지 못하는 문제의 서비스는 블로그 복원입니다. 공식적으로 Textcube.com이 500MB까지 computer2server 업로드가 가능하니 직접 업로드는 못하지만, 가상웹서버를 만들어 올리는 일은 원리적으로는 가능한데, 이거 해보니 업로드속도가 약간 느려서 Textcube.com에 업로드하다보면 그냥 끊기는 것 같습니다. 업로드 속도도 다운로드 속도만큼 나온다면 충분히 가능하므로 내년에 단독주택도 업로드/다운로드 모두 100Mbps까지 지원된다면 쉽게 블로그를 복원할 방법이 생길 것이라 기대합니다.

블로그 글을 보는데는 특별히 빠른 인터넷 전용선이 필요한 것 같진 않지만, 블로그를 운영할 때는 정말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하지 않은 동영상 업로드 등을 생각할 때는 특히 더 그래요….

그중에서도 특히 전기세가 몇천 원에서 누진세가지 포함하면 만 원이상 많이 절약된다는 거….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에요. ^^

4 comments on “인터넷 전용선과 전기세의 상관관계”

  1. 피디박스나 클럽박스에서 50k로 받는거와 그냥 돈 조금 주고 수 메가로 받는걸 전체적으로 비교하면 빨리 받아서 빨리 보고 빨리 끄는게 더 낫더군요-_-;; 근데 받을 자료가 무한대라면 orz

  2. 음….. 저기서 영화 다운로드는 합법 다운로드인가요?
    설마 불법 다운로드를 하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자신있게 쓰시는건 아니겠죠? ㅜ_ㅜ

    가급적 정품 구입하면서 지내는 사람으로써, 그냥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것들이 아무런 꺼리낌 없이 거론되는게 참 가슴이 안타깝니다. 몰래 해도 모자를 판인데;;;;;

    1. 다운로드 자체는 불법입니다만…..
      그래도 영화를 대여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라도 원작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합법적인 이용을 하자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대여하곤 한 번도 열어보지 않고 다운로드한 것을 이용해서 분석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엔 합법적 다운로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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