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글 올렸을때 한번 이야기했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에 태몽을 꿀때에 어머니가 학교 교장선생님인지 교감선생님인지에게서 선인장 하나를 얻어다 집에 두고서 절 났다고…..
오랫동안 그 선인장이 무엇이냐고 어머니께 졸랐었습니다. ^^*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1년쯤 전에 그 선인장을 어디선가 얻어오셨었어요.
그래서 지금 제가 그 선인장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것이겠죠.
이름을 모르다가 요즘들어서야 알게 됐답니다.
그래서 그 선인장을 소개해 드리려고 이 글을 씁니다.
이 선인장은 장군(Austrocylindropuntia sublata)이라는 선인장으로, 잎이 다 가시로 변이가 일어나기 전의 그러니까 변이가 일어나고 있는 중의 선인장입니다. 일명 이브의 바늘이라고 불립니다.
원통선인장속(Austrocylindropuntia)으로서 페루 남부와 칠레 북부가 자생지입니다.
6~10cm의 두께로 높이 6m까지 똑바로 성장합니다.(상상이 잘안 됩니다만… 어째튼 그렇다네요. ^^)
한 가시자리에서 잎이 1개에 중앙가시가 2개, 작은 주변가시가 다수개 납니다. 너무 빨리 성장시키면 가시가 길게 자라지 못합니다. 또 너무 고온건조에 노출시키면 잎이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잎과 가시의 기리는 보통 10cm정도 되는데, 우리집에서 키울때 보니까 4~5cm정도밖에 안 되더군요. 우리나라 기후와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성장이 굉장히 빠르고, 추위에 약한 것이 흠입니다.
우리 집에 있던 것은 너무 빨리 자라더니 3년만에 죽고 말았답니다.
이제 정체를 알았으니 됐고, 집에선 더 기르고 싶지 않은 종입니다. 너무 높개 크거든요. ^^
군생을 이루는 종이었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