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다리파리 (Dolichopus nitidus)- 플래시를 터트리면 재미있어지는…

장다리파리는 5~7 mm 정도의 몸길이에 금속광이 나는 녹색을 띄고 있어서 눈에 매우 잘 띈다. 개체에 따라 몸 색깔이 조금씩 다르다. 붉은끼가 있는 것에서부터 노란끼가 있는 것까지 있다. 몸 색깔은 별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주로 잎 위에 앉아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그 생태 때문에 잎거미에게 자주 잡아먹히는 편이다.
얼룩장다리파리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는데, 전체가 녹색광을 띄면 장다리파리이고, 붉은 끼를 띈 부분이 조금씩 보이면 얼룩장다리파리이다. 아래 사진처럼 날개에 얼룩이 있으면 얼룩장다리파리이고, 없으면 그냥 장다리파리라고 한다.

장다리파리와 얼룩장다리파리는 일반적으로는 숲에서 살면서 작은 곤충, 거미 등을 잡아먹는다. 그래서 늘 작은 벌레를 물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언가를 먹고 있다.

엄청 재미있는 생태를 갖고 있다. 바로 플래시를 터트리면 엄청 민첩하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얼마나 민첩하게 움직이는지 사진에 찍히지 않는다. 그런데 찍은 뒤에 보면 원래 있던 그 자리에 있다. 그러니까 플래시를 터트리면 사진 찍히는 동안 날아갔다가 어느새 다시 돌아와 앉아있다. 왜 이러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노출시간을 1/50 초로 길게 촬영해 보았는데 이렇게 궤적이 그려졌다.
선막동조 촬영이기 때문에 원래 있던 장소로 되돌아가는 모습이다.
가끔 이렇게 느리게 날아가는 개체도 있다.

하지만, 여러 개체를 비교해보니 얼룩장다리파리에 비해서 장다리파리가 대응하는 속도가 좀 느린 것 같다.

아래 사진 중 수컷은 배의 끝 아래를 보면 뭔가 두 개의 돌기가 앞을 향해 뻗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생김새가 참 특이하다.

장다리파리 수컷
날개 뒤쪽에 있는 평균곤을 보면 파리과라는 걸 알 수 있다.
장다리파리 암컷
암컷은 수컷에 비해 뚱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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