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유령거미의 눈

No comments

태국에 여행갔던 게 2013 년이었으니, 벌써 9 년이나 지났다. 언제 이렇게 됐을까? 아무튼 그런데 그때 찍어온 사진을 아직도 다 처리하지 못했다. 요즘에 그걸 몰아서 처리하느라고 눈이 빠지려고 한다. 이제 5일치 남았으니 거의 다 했다.

요즘 책을 쓰면서 ‘이런 사진이 필요한데, 어떻게 찍지?’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러다가 몇 일 전에 (출판사에 원고 보낸지 한 달 지났으니까) 마지막으로 점검해봐야 한다며 원고를 다시 읽어봤다. 자그마치 22 시간 동안 읽어서 그 결과를 출판사에 보내줬다. 거기에서 수정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이런 것이었다.

‘거미는 주눈만 발광한다.’

이 말을 원고에 써 넣었는데, 당시에는 예외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원고를 읽다가 유령거미가 떠오르고야 말았다. 유령거미는 8 개의 눈을 갖고 있는데(6 개 갖고 있는 종도 있다.) 여러 개의 눈이 카메라 플래시에 의해서 발광한다. 아무튼 그래서 거미 앞에 ‘유령거미를 제외한 대부분의’를 추가했다……

오늘 태국에서 찍어온 사진을 변환하고 있었는데, 재미있는 유령거미 사진을 발견했다.

유령거미@태국 꺼따오

이 사진은 예전에도 블로그에 올렸었다. 우리나라에는 안 사는 종인데, 가만히 보면 때깔이 참 고급스럽다. 근데 좀 더 자세히 보면….

머리가슴 크롭
8 개의 눈 색깔이 전부 다르다.

8 개의 눈 색깔이 전부 다르다. 신기하다. 어찌된 것일까? 나도 모르겠다.

아.. 뭐 이런게 다 있을까?

ps.
최근에 음식물을 소화해서(이거나 특별한 물질을 위장에서 분비해서) 입으로 게워내어 새끼에게 먹여주는 깡충거미가 발견됐다고 한다. ^0^

뭐.. 몇 년 전에는 식물이 내는 당밀을 주식으로 먹는 거미가 발견됐다는 뉴스도 있었으니까…. 놀랄만한 것도 아닌 듯…^^; (주식으로 먹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꿀이나 꽃가루 같은 식물성 물질을 먹는 거미는 꽤 된다. 예를 들어 꽃게거미의 경우, 사진을 찍다보면 입에 꽃가루를 노랗게 묻히고 있는 사진이 곧잘 찍힌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