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문제가 된다고 해서 음원 업로드를 막아야 하나?

텍스트큐브가 오늘 2009.05.21 업데이트를 했다. 여러 가지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음원 업로드 금지인 것 같다.

음원이 저작권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라가는 경우도 많고, 그것 때문에 얼굴 붉히는 경우도 많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음원 자체를 업로드 금지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사람들이 올리는 음원이 단순히 저작권과 관련있는 음악들 뿐인가에 대한 문제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원은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기를 바라면서 만들 수도 있고, 또 내가 직접 만드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예전에 내가 만들어 올렸던 개구리 울음소리, 귀뚜라미소리 등도 모두 합법적인 저작물이다. 튠어라운드를 통해서 만들었던 곡 “고양이를 위한 소곡“의 경우 내가 처음부터 계속 들어보면서 음을 하나하나 붙여 만든 곡이다. 그러나 앞으로 내가 녹음한 것도, 내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만든 곡도, 혹은 프로그램을 돌려 만든 자료음원이라고 하더라도 더이상 업로그가 불가능해진다.
그렇다면 내가 소리에 대한 과학과 관련된 글을 쓰길 원한다면 어떻게 음원을 올려야 하는가?

만약 인터넷의 모든 사이트에서 음원에 대해 기존 음원만 허용한다면, 새로운 음악을 만들 사람들은 어디부터 시작해서 활동해야 하나?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고, 그곳에서 끌어다가 블로그에 삽입해야 하나?

그럼 그 정책이 옳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반대로 내가 작성했던 글들을 무단으로 퍼날랐던 수많은 펌블로그들은 어떤가? 그들은 불법컨텐츠를 올렸으니 그럼 우리나라에선 블로그라는 매체 자체를 몽땅 막아버려야 하는가? 아니, 신문기자들도 때때로 블로거들의 글과 사진을 무단으로 퍼다가 올리니까 신문들도 몽땅 폐간시켜야 하는가?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는 오늘날의 Textcube.com 사태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한국과는 연관성이 없는 블로그 서비스를 찾아가서 거기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야 하나?

오늘의 아무 대책없는 음원업로드 금지 대책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는 Textcube.com과 구글에 적잖이 실망한 업데이트다.

8 thoughts on “저작권 문제가 된다고 해서 음원 업로드를 막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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