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부대 김치국물은 지겨워?

이 글은 특이하게 국회 국감장에 갔던 경험을 일기로 작성해놓은 것이다. 공개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비밀글로 남겨두고자 했는데 웃기는 하나의 뉴스를 보고서 간접적으로 연관되는 듯하여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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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시간 : 2009.10.06 14:42
10월 06일 오전 외교-국방 국감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오고 있었다. 회의장은 4층에 있고, 귀빈식당은 지하 1층에 있어서 승강기를 타고 움직여야 한다. 이미 일부 의원들은 식사를 하러 지하로 갔지만 더 많은 의원들이 승강기를 타기 위해서 복도로 나오고 있었다.
이 때 몇몇 의원들이 이야기한다.

“오늘은 어디서 먹죠?”
“(국회 지하 1층에 있는) 귀빈식당에서 먹죠, 뭐.”
“귀빈식당 메뉴가 어제랑 똑같아요.”
“아, 그럼 절대 귀빈식당에서 먹지 않을래요. 밖으로 나가죠?”

어제의 메뉴가 무엇이었기에 절대 안 먹는다는 것일까가 궁금했다. 어제 정말 맛없는 식사가 나왔었구나 추측해 보았다. 국회의원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승강기가 왔고, 국회의원들이 타지 않길래 내가 먼저 승강기에 탔다. 몇 초동안 망설이다가 보좌관이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던 승강기를 여섯 명의 국회의원들이 탑승했다. 승강기를 타는 동안 끊겼던 식사 이야기를 잠시 잇는다.

“아, 거 있죠? 전방에 시찰가면 군부대 들릴 때마다 맨날 먹는 김치국물에 깍두기 대가리들.. 지겨워요.”
“맞아맞아 나도…..!@#$%^&*”

엘리베이터에서 이런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나 하고 있었다.
결국 국회의원들은 지하1층으로 내려갔고, 나는 1층에서 내려 걸어서 국회 건물밖으로 나왔다.

여섯 명의 의원들이 각각 누구고,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다 알지 못하지겠만 방금 전에 국감장에서 보았기 때문에 당만은 알고 있다. 그 당이 어떤 당인지 직접 밝히지는 않겠다. 여러분들도 짐작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에게 한 마디씩 해주고 싶었을 뿐이다.

“당신들이 어쩌다가 한 번씩 먹으면서도 지겨운 그 식사를 다른 사람들은 2~3년동안 매일 세끼씩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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