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이 연속적으로 등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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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처음 등장하여 집단자살로 이어졌던 사건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몇 번이나 등장한 것일까? 이제는 종말론이 지겹고, 이젠 사람들이 면역이 될 때가 온 것도 같은데 (사이비)종교를 갖고 있는 당사자들은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종말론은 왜 그렇게 자주 등장하는 것일까?

종말론의 기원
종말론의 기원은 간단하다. 즉 성경의 요한계시록에서 세상의 종말을 이야기하면서 종말론은 시작했다.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세상을 구원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그 적그리스도가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적그리스도가 나타나 인류의 지도자가 되면 처음에는 좋은 세상이 오는 것 같지만 곧 첫 번째 휴거가 일어나고, 곧이어 세상의 네 귀퉁이에서 4대천사가 서서 4가지 재앙을 내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광신도 사람들은 왜 종말을 기다리는가? 아주 간단하게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종말이 일어날 때 죽은 자들은 무덤에서 깨어나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국으로 올라가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지옥으로 떨어져 죄값(?)을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요한계시록에서 세상의 네 귀퉁이에서 4대천사가 4개지 재앙을 내린다거나 하나님을 믿지 않아 죄값을 치른다든지 하는 내용들은 후대에 성경이 수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이러한 세계관은 성경이 쓰였을 당시(즉 예수님이 부활하신 뒤 수십 년간) 세계관이 아니었고 중세시대에 들어서서야 자리잡은 세계관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2000년이 종말론의 중심이 된 이유
2000년이 종말론의 중심이 된 이유도 그들의 작위적인 해석에 기인한 편이다.
성경을 연구하던 초기에 신학자들은 성경의 창조론을 글자그대로 해석할 경우 역사가 기원전 4000년 정도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 것이 뭔가와 연결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래서 연구한 결과…..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할 때 6일간 일하셨고, 마지막 7일째 쉬셨다고 하셨다. (구약성경 창세기) 그러므로 세상도 이에 맞출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연구도 중세에 있었던 일이다. 교황의  권위가 높이 솟아올라 하나님의 똥꼬(우웩~ 하나님 죄송합니다.)를 찌르기 일보 직전이었을 때 교황들은 성경과 교리를 자기들 맘대로 뜯어고치는 일이 잦았는데 그 때 수정한 것이다. 그 연구에 의하면 하나님의 하루는 1000년에 해당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창조한 6일은 6000년에 해당한다. 물론 하나님이 쉬셨다는 7일째도 똑같이 1000년을 상징한다. 따라서 세상이 창조된지 6000년째가 되는 서기 2000년에 세상의 종말이 온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서기 2000년에 천국이 내려와 그 천국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그곳에서 1000년을 산다는 내용이다.
그게 왜 서기 2000년이 되어야 하는지도 이유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잊었다. 아무튼 중세 신학자들의 논리에 의하면 세상이 생긴지 4000년이 흐른 뒤에 아들을 내려보내 세상을 구원하게 만드신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 이전 사람들은…??)

아무튼 정말 종말이 오면 기독교 신자들은 정말 대박일 것같다. 다만 중세시대 교황들이 이리저리 짜집기한 성경을 믿은 사람들은 참 안습일듯하다.

종말론이 반복되는 이유
종말론이 반복되는 이유는 아주 쉽다. 그만큼 기록이 부정확하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예수님의 탄생을 이야기하는 연대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년도를 정확히 알 수 없게 됐다는 것이 그 중요 이유다. 그 오차는 세 가지가 있는데, 각각 4년, 8년, 10년의 값을 갖고 있다. 나도 오래전의 이야기라서 그 항목들까지 세세하게 기억하지는 못하겠다. 그래서 종말론이 나타나는 시기는 1982, 1988, 1992, 2000, 2008, 2012, 2018년으로 나뉘게 된다. 종말론이 등장할 수 있는 년도만 7번이나 된다. 지금까지 5번이나 지났고, 5번 모두 집단자살같은 일이 벌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중 두 번은 집단자살과 연결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앞으로 두 번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예상하건데 둘 중 한 번은 집단자살과 연관될 것 같다.

정말 종말이 올까?
종말은 정말 올까? 재미있게도 기독교인들은 종말이 오더라도 우리가 알게 오지는 않는다고 믿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중세시대에 인위적으로 편집된, 또 관습이 생긴 부분을 어떻게 제거하고 믿음을 갖게 될 것이냐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어야 한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셨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들 마음대로 수정해버려서 이제는 구원받을 방법이 완전히 사라진 것 같아서 슬프다.

종말론을 믿고 집단자살했던 사람들은 슈거가 오면 구원을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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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백: melo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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