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추모 1주기에 살펴보는 '1번 어뢰'의 붉은 멍개

글 쓴 날 : 2011.04.06

말(馬?)도 많고 탈(奪?)도 많은 천안함 침몰 사건…. 그게 1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서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충분히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 글들에서 살펴본 적이 있으니 이 글에서는 링크로 대체한다.

그런데 국뻥부와 쥐정부가 최근 천안함의 가장 중요한 증거물이라고 떠들던 1번 어뢰에서 재미있는 것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1번 어뢰의 스크류에 달라붙어있는 붉은 멍개 사진이라고 한다. 멍개는 유생 때는 돌아다니다가 적당한 곳에 달라붙어 평생을 살아가는 극피동물이다. 저 사진 속의 붉은 것이 0.8 mm 크기의 멍게 몸체이고, 수염처럼 난 것이 멍개가 주변의 플랑크톤을 잡아먹을 때 쓰는 촉수다.

(국뻥부에서는 섬유질 보푸라기 정도라고 하는데, 어떻게 저게 섬유질 보푸라기로 보이는건지? 물론 국과수에 조사 의뢰한다고 하였으나 당연히 섬유질 보푸라기라고 나올 것이다. 쥐정부가 어떤 정부인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저 붉은 멍개란 것이 동해에서만 발견되는 생물이라는 것이다. 즉 서해에서는 살지 않는 생물이 붙어있으니 저 1번 어뢰는 서해바다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동해바다에서 나온 것이라고 봐야 한다. 다시 말하면 동해바다에서 발견된 어뢰를 가져다가 서해바다에서 건져올린 것이라고 떠든 것이란 소리다. 그렇잖아도 저 어뢰를 건저올릴 때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 없어서 (공개한다고 했으나 결국 공개되지 않았다.) 의아했는데, 결국 가짜로 판명났다. (더 재미있는 것은 사실 서해바다의 백령도나 연평도 부근 바다 속에는 저런 어뢰가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전체를 다시 살펴보자면..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천안함 사태는 북풍이다. 만약 북풍이 아니었다면 사고가 터지자마자 증거나 정황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점에 모든 보수 언론이 똑같은 결론의 기사를 실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천안함 관련 소식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1번 어뢰의 구멍 속에서 가리비 발견
      가리비는 구멍보다 커서 안에서 큰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2. 1번 어뢰에서 발견된 가리비를 몰래 제거한 국방부
      뭔가 찔리는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리비가 구멍보다 컸기 때문에 제거하기 위해 어뢰 잔해물을 분해할 수밖에 없었다.
  3. 천안함의 오른쪽 스크류의 휨을 스웨덴 생산업체와의 공동 연구했다고 했으나 거짓말
      우리 정부가 스크류가 갑작스럽게 섰을 때 물과 스크류 자체의 관성 때문에 갑자기 회전이 정지하면 휠 수 있으며, 스웨덴의 스크류 생산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스웨덴 생산업체에서 반박했다. 그 업체가 우리 정부에 먼저 공동연구를 제안해 왔으나 몇억 원이 아까워서 우리 정부가 거절했다고!
  4. 천안함 생존자에게 천안함 사태에 대해 함구령이 내려짐
      아직도 천안함 생존자들이 구출될 때 귀가 멀쩡한 것이 이해가 안 된다. 보통 박격포를 40여발 쏜(‘옆에서 폭발한’이 아니다.) 뒤에도 일주일 정도는 소리를 정상적으로 들을 수가 없는데, 군함이 두동강이 날 정도의 폭발이 있었는데 그 배 승조원의 귀가 아무 이상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는가?
  5. 그 이외에 온갖 정보는 뒤죽박죽….
      이는 정부가 정보를 조작하려고 했으나 100% 완벽한 조작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6. 1번 어뢰에 쓰여진 매직 성분 조사 결과….
      모나미 매직으로 밝혀졌다. ^^;;

여기까지 글 쓴 날 : 2011/03/25 05:37


ps. 조사 결과 발표 (2011.04.06)

국방부의 일임으로 부착물질 DNA 분석을 맡은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의 강정하 연구관은 조사결과 붉은멍게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분광분석 결과 주성분이 탄산칼슘으로 보이는 이 붉은 물체에서는 DNA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생물체는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프레시안 보도)

그렇다면 이 붉은 물체는 무엇인가? 탄산칼슘은 색이 무채색일 터이므로 붉은색이란 것은 맞지 않는다. 섬모로 보이는 것도 있을 수 없다. 이번 조사결과는 아주 이상하다는 이야기….

붉은멍게는 양식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다. SBS에서 2009년 8월 20일에 붉은멍게 양식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보도한 적도 있다. (오마이뉴스의 오보 사과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내용을 단정적으로 보도한 것에 대한 것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이 있다. “국방부는 동해수산연구소가 보내온 조사결과를 통해 “어뢰부착물질은 붉은 멍게의 올챙이 유생과 그 형태가 다르고, 붉은 멍게는 돌기가 없이 맨들맨들하며 촉수 같은 기관이 없으므로 어뢰부착물질은 붉은 멍게 유생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실체 현미경으로 형태관찰 및 붉은 멍게 연구자료와 비교분석한 결과 어뢰부착물질은 어린 붉은 멍게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는데(출처), “형태 분석을 맡은 동해수산연구소의 이주 박사는 “애초 0.8㎜의 부착물질을 확대한 사진과 10~20㎝의 붉은 멍게를 축소한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서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며 “이처럼 크기 차이가 125∼250배 이상 나는 두 물체를 모양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같은 생물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라고(출처) 했다 한다.

문제의 사진(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이전에 이 사진을 인용하지 않은 이유도 내 생각도 위에서 지적한 것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인데, 이렇게 뒤늦게 인용하게 만들어 주는구나… -_-) 동해수산연구소의 이주 박사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나보다. 착각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이 두 사진이 동시에 제시된 것은 아닌 것 같으며, 둘째는 붉은멍게도 촉수가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 점을 확인시켜줘서 고맙다.) (물론 상식으로 따지자면 멍게는 촉수가 없는 것이 맞다. (동해수산연구소의 이주 박사가 말실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저 붉은 물체는 매우 작아서 멍게라면 어린 것이기 때문에 촉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바다 무척추동물들은 워낙 변화가 심한 동물이라서, 생물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로서는 촉수가 없는지 알 도리가 없다.)

사실 내가 처음 저 사진을 봤을 때는 산호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다.

작년의 가리비 소동 때도 그랬지만….

내 생각에는 이 물질을 더 분석할 의향은 없지만, 누가 같이 분석하자고 하면 할 의향은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하자는 사람이 나타나면, 분명 분실했다고 할 것이다. (사실은 지금까지 천안함 사태를 지켜본 사람들은 이번 결과가 이렇게 나올 것이라는 걸 미리 짐작하고 있지 않았을까? “늑대다.”라고 소리지르는 양치기소년 이야기처럼……)

ps.

처음 의혹 제기를 한 사람이 블로그를 통해서 했다고 하여 뭐라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럼 반대로 생각해 보자. 그런 의혹을 블로그에 제기하는 사람은 다른 직업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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