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용 메모리카드와 리더기 구매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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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카드는 사진을 저장하는 용도로 매우 중요하다. 배터리 같은 경우 없으면 촬영 자체가 안 될 텐데, 메모리카드가 불량이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는 결과물은 없어지는 비극이 일어난다. 결과적으로….. 메모리카드는 꼭 신뢰성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신뢰성이 높은 제품은 대체적으로 유명한 메모리카드 제조사의 제품이다. 중국산 짝퉁도 많으므로 주의하자. 결국 신뢰성 있는 판매처에서 구매하는 게 좋다. 나 같은 경우엔 대체적으로 컴퓨존이라는 컴퓨터 판매 사이트를 주로 사용한다. (회원등급이 올라가면 다나와의 최저가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다.)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면 아마존에서 제조사로부터 직구한다.


메모리카드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꼭 알아둬야 할 것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CF 메모리카드와 SD 메모리카드이다. 여기에서 CF 메모리카드는 규격 등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메모리카드 제조사들이 자체적으로 성능을 개선해서 내놓는 느낌이 든다. 이와는 반대로 SD 메모리카드는 다양한 규격이 제정되어왔다. 속도와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성능은 CF 메모리카드가 SD 메모리카드보다 월등히 나았지만, 대세는 간편하다는 이유 때문에 SD메모리카드가 보편적으로 쓰이게 됐다. 이 글에서는 SD 메모리카드를 주로 다룰 것이다. (CF 메모리카든 다룰 내용도 없으니까…!)

메모리카드를 살 때는 두 가지 요소를 잘 살펴야 한다. 용량과 속도다.

속도는 사용하려는 기기가 어디까지 지원하는지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각 속도에 따라 그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규격을 사용한다. 이 규격은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이 글에서는 생략하는 게 좋겠다. 그러나 꼭 검색하셔서 관련 문서를 읽으시기를 추천드린다.(나무위키의 해당문서) 정확히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 필요는 없지만, 대충 무슨 규격이 있다더라 하는 정도는 알아두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체로 150 MB/s 이상 속도면 8k 동영상 촬영만 아니라면 거의 모든 촬영을 할 수 있다. 8k 동영상 촬영도 300 MB/s 정도의 속도면 충분하며, 규격상으로는 그 이하의 속도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이런 정도의 속도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격이 UHS이다. UHS는 1~3이 있는데, 일반적인 카메라는 1 규격을 지원하며,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카메라라고 해도 2 규격 정도까지만 지원한다.

그러나 무손상포멧으로 8k 촬영하려면 이보다 훨씬 빨라야 한다. 그래서 새로 등장한 메모리카드 종류가 CF express…. 이건 기존의 CF와 SD와는 완전히 다른 규격의 메모리카드다. 985 MB/s 정도의 속도를 지원한다. 아직 제품도 다양하지 않고, 가격도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2 달 전에 아마존에서 검색해본 바로는 가장 싼 512 GB짜리 제품이 100만 원이 넘었다. (이 글을 쓰면서 검색해보니 60만 원 정도로 떨어졌다.) 리더기도 너무 비쌌다.


SD 메모리카드의 용량은 SD, SDHC, SDXC, SDUC가 존재하는데, 각 규격에 따라 제작할 수 있는 용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용량을 늘리려고 규격을 계속 만든 것이다. HDD 용량이 커짐에 따라 MS 등의 컴퓨터 OS 제작사들이 HDD 파티션 규격을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한계를 늘렸던 것과 비슷하다.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것을 알 필요는 전혀 없다. 내가 쓸 메모리카드의 용량만 중요하다.


어떤 메모리카드를 살지 결정하는 팁

메모리카드의 속도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쓰려는 카메라가 지원하는 속도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카메라에는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데이터 전송칩이 있는데, 이 칩의 속도에 따라 데이터 전송속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사려는 제품의 사양을 살펴보고, 그 사양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을 구매하면 된다.

캐논은 메모리카드 쓰기 속도를 정말 느리게 만든다. 최근에 발표된 몇몇 바디를 뺀다면 100 MB/s의 속도를 지원하는 바디가 제일 빠를 정도… 그래서 raw로 연사를 하면 잘 해야 20 장 정도가 한계다. 최근에 나온 바디들 중에는 raw로 100 장 가까이 연사할 수 있는 바디를 만들기도 했다. (이 속도를 내자면 메모리카드 가격이 엄청 비싸진다는 게…… ㅠ!)

반면, 니콘은 상당히 빠르게 만든다. 어떤 바디는 raw로 200 장 이상 연사할 수도 있다.

소니는 빠르게 만드는데, 자사 메모리카드가 아니라면 아무리 빠른 메모리카드를 써도 최고속도가 필요한 기능은 막는다. (애초에 소니라는 그룹이 이러다가 망한 건데, 아직도 이 나쁜 버릇을 못 고쳤다.)

아무튼 메모리카드를 구매하기 전에 사려는/산 카메라의 제조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어떤 규격의 어떤 속도의 메모리카드를 지원하는지 찾아서 이보다 한 단계 빠른 메모리카드를 사자.

메모리카드의 적정용량은 사용자의 촬영습관과 활용하려는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똑같은 상황에서 촬영을 하더라도 연사하여 장수를 늘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한 장 한 장 신중하게 촬영하여 적은 장수만 찍는 사람이 있다. 또한 저장형식도 raw만 저장하는 사람, jpeg만 저장하는 사람, 이 둘을 동시에 저장하는 사람이 있다. 고화소의 동영상을 주로 촬영하는 사람도 있다. 각각이 어떤 촬영을 주로 하는지에 따라 필요한 용량은 달라진다.

또한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은 용량이 커야 한다. 장시간 트래킹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고 할 때, 메모리카드는 하루에 얼마나 찍는지와 몇 일 여행을 하는지에 따라 모든 사진을 백업 없이 찍을 수 있을만큼의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대표성은 없지만) 내 경우를 예로 한번 들어보자.

난 사진만 주로 찍는데, raw로 2~4 장씩 연사를 하는 편이다.(이러는 이유는 카메라를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으로 촬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 촬영을 하면 1000~3000 장 정도를 찍는다. 내 카메라가 5DsR로 한 장당 60~70 MB 정도 되므로, 적을 때는 80 GB 정도, 많을 때는 250 GB 정도 찍게 된다는 것이 예상된다. 실제로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메모리카드는 256 GB 이상 용량이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에다가 메모리카드가 뻑나거나 너무 피곤하면 백업하는 걸 잊고서 다음 촬영을 나간다거나 할 때 쓸 여유분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와 동급의 백업용 메모리카드가 하나 더 있어야 한다.

PNY UHS-I U3 (95 MB/s) 512 GB

실제로 나는 PNY UHS-I U3 (95 MB/s) 512 GB를 주력으로 쓰고 있으며, Lexar UHS-II U3 1000x(150 MB/s) 256 GB 메모리카드를 백업으로 갖고 다닌다. 소니 똑딱이를 보조카메라로 갖고 다닐 때는, 이 카메라가 고속메모리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Lexar UHS-II U3 2000x(300MB/s) 64 GB 메모리카드를 썼었는데, 해외여행 가는 친구에게 빌려줬더니 잃어버려서 메모리카드 하나만 남았다. ^^;;;;;;

Lexar UHS-II U3 2000x 64 GB
메모리카드도 좋지만, 번들로 주는 리더기가 정말 좋다. 전송속도가 300 MB/s까지 나온다.

메모리카드를 구매할 때, 이 글이 어떤 제품을 찾아봐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ps. 참고
위에서 내가 주력으로 쓰고 있다고 말한 PNY UHS-I U3 512 GB짜리의 쓰기속도 95 MB/s는 5DsR 카메라의 쓰기속도보다 아주 조금 느리다. (쓰다보면 느껴진다.) 바디의 쓰기속도는 다른 캐논 카메라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이 메모리카드보다는 최소한 조금 더 빠른 제품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메모리카드 리더기 구매요령

메모리카드 리더기를 살 때는 두 가지만 신경쓰면 된다.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고, 속도가 두 번째로 중요하다. 역시나 믿을 수 있는 제조사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주로 메모리카드 제조회사에서 나온 제품을 산다.

예전에 이런 거 신경 안 쓰고, 행사에 참석했다가 받아온 리더기를 썼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서너 번 컴퓨터로 사진을 복사하다가 뻑났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렇게 피해를 보고서야 리더기가 문제였다는 걸 알게 됐다는 것이다. orz

리더기는 주로 아래 이미지와 같은 Transcend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은 편이다.

Transend 제품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두 가지 문제가 있다. 비슷한 종류의 다른 제조사(예를 들어 Lexar)의 리더기보다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거기다가 1 m 정도 높이의 책상에서 푹신한 이불 위로 떨어뜨렸는데 케이스가 벌어지고, 인식이 안 되어버려서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런데 사용자 과실이라고 AS도 안 해준다.ㅎ)

아무튼 그래서….. 메모리카드 리더기는 sandisk나 lexar 제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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