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년 7 월 10 일에 인천대공원에 놀러 갔었는데, 나뭇잎 위에 뭔가가 있었다. 그래서 뭐가 나올지 알아보기 위해서 따왔다.
그것이 그저께 부화했다. 몇 마리나 나온 건지 잘 모르겠지만(풀어주며 세어보니 19 마리였다.), 박시글박시글….. 곧 풀어주러 가야겠다.
생김새는 예전에 올렸던 살깃도사거미랑 비슷한데, 두 가지 차이가 워낙 커서 같은 종은 아닐 것이다. 틀린 점은 먼저 꼬리 부분에 흰 털이 적고, 다리에 가시털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어린데도 특징이 이렇게 강렬하게 보여준다는 게 신기하다. 흰 털의 양은 개체변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가시털은 거미에게 매우 중요한 감각기관으로, 성장한 뒤에도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살깃도사거미는 아닐 것이다.
과연 이게 동정이 될런지 모르겠다.

3 comments on “태어난지 만 이틀째….. 도사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