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Tistory에 초보블로거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들은 관리자화면 때문이다. 관리자화면의 글편집기와 스킨수정시 CSS와 HTML의 난해함이 가장 큰 골칫거리지만, 그 이외에도 사용자들이 어렵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요소는 더 있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은 티스토리의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만든 기능들에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다만 UI를 조금만 더 다듬는다면 초보들도 조금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글을 작성한다.
정말 오래간만에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전의 불편한 점에 대해 이야기한 글은 작성한지가 언젠지도 생각나지 않고, 그 이외에 플러그인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불편한 점을 조금 설명했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그 글도 추가된 많은 플러그인에 대한 설명을 추가해야겠다.)
이번에 건의하는 개선점은 크게 10가지이며, 관리자화면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01. 리퍼러 차단 기능
아무튼 리퍼러에도 필터링을 통한 차단기능과 신고기능을 둬서 EAS에서 다뤄줘야 한다.
또 한 가지를 추가하자면 리퍼러는 보통 한번 찍히기 시작하면 몇십개가 연속으로 찍히기 마련이다. 이런 것들을 묶어서 이 리퍼러로 몇 개 들어왔다는 방식으로 표시해서 확인해야 할 리퍼러의 개수를 줄여주는 기능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02. 스킨의 HTML/CSS 편집화면에 ‘저장하기’버튼 수정
그런데 ‘저장하기’버튼이 가장 밑에 있다보니 스킨을 저장하기 위해서 스크롤을 많이 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저장속도가 느린 것 때문에 나타나는 속도 저하보다 스킨 수정의 속도를 훨씬 더 느리게 만든다.
그래서 다른 곳의 다른 버튼들은 모르겠지만 스킨의 HTML/CSS 편집화면의 ‘저장하기’버튼은 화면을 따라다니도록 만들어서 언제나 그 화면에서 확인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03. 댓글/댓글알리미 확인기능
현재 댓글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어떤 글에 댓글이 새로 달렸는지 알기가 힘들다. 보통 마지막 댓글을 달아준 것 뒤로 새로 붙은 댓글들을 순서대로 글에 접속해서 한 번에 그 글에 붙은 댓글에 답글을 달아주곤 한다. 그런데 이것이 여러 글에 댓글이 달렸을 경우에 답글을 달다보면 한 글을 여러번 들어가게 된다. 각 글마다 어떤 댓글이 얼마나 달렸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글에 댓글이 다수 붙었을 경우에는 다른 글에 달린 소수의 댓글들을 확인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된다. (예를 들어 한꺼번에 100개의 댓글이 달린 글이 있다면 100개의 댓글이 달린 글의 답글은 순서대로 달면 되지만, 그 이외의 다른 글에 달린 서너개의 댓글은 100개 사이에서 찾아야 한다. -_-)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하나의 글에 달린 댓글과 답글은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아니라면 답글을 달지 않은 댓글들만 앞으로 빼주면 더 편할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답글을 달지 않을 댓글들을 따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04. 트랙백 확인화면의 링크문제
사실 이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해 왔었고, TnF에 건의도 해 봤었지만 (어떤 개발자에 의해 필요없다고 무시당했다. ㅜㅜ) 블로그 내의 검색기능을 이용하는 방법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이것도 한두 개일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30개 정도라면 완전 노가다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오래전에 왔던 엮인 글을 확인할라치면 100% 검색에 의존해야 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트랙백 게시물에 있는 ‘분류’ 항목을 ‘받은 글’ 항목으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footnote]만약 이러한 기능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개발자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당신이 개발자라면 다행이지만 개발자가 아니면서 IT회사에 다닌다면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footnote]
05. 블로그 요약
다양한 정보를 안내해 주지만…… 하지만 조금 더 자세한 정모를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
현재는 블로그 개설일, 글, 댓글, 트랙백, 방명록 글의 개수를 알려주고, 방문자 통계도 보여준다.
글의 수는 전체글 수와 공개된 글의 수와 보호된 글의 수, 댓글과 방명록 글의 수는 주인장이 쓴 글을 제외한 댓글과 방명록 글의 수, 트랙백은 내가 받은 수와 보낸 수가 표시됐으면 좋겠다.
06. 공지/키워드 수정
또 한 가지…. 공지/키워드를 수정할 때는 반드시 관리자화면에 접속해서 수정하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왜 이런 차이점을 뒀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그냥 일반 글과 똑같이 처리하면 안 되는 것일까? 이 부분을 따로 처리하기 위해서 서버의 자원을 따로 소모해야 할 것 같은데….????
공지/키워드는 변경되어야 할 부분이 발견되도 수정하지 않고 그냥 놔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07. 카테고리 수정화면
그냥 2단 카테고리 나타내는 것과 똑같이 나타내고, 2단 카테고리가 선택됐을 때는 1단 카테고리를 보여주고, 거기서 1단 카테고리를 바로 수정(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면 안 되는 것일까? (여기서 선택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를 최상위 카테고리로 만들면 1단 카테고리로 변경할 것인지 2단 카테고리로 유지하면서 위치만 변경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기능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어진다.
이 부분이 안되기 때문에 상당히 편집이 귀찮아진다.
1단 카테고리를 선택했을 경우에 (그 카테고리가 2단 카테고리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면) 새로운 1단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 1단 카테고리를 2단 카테고리로 쉽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새로 카테고리를 만들 경우에도 선택메뉴에 새 카테고리 만들기 기능을 넣어주면 될테니까 1단과 2단 카테고리 이동과 위아래 이동도 전체적으로 쉬워지지 않을까?
08. 휴지통
휴지통에 잘못된 필터링에 의해서 정상적인 댓글/트랙백이 들어갔다면 어떻게 복구할 수 있을까?
물론 하나하나 찾아 복구하면 된다. 하지만 그날 들어온 스팸이 5만개쯤이라면????
그래서 휴지통에서 보여주는 것들도 단순히 목록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공통점을 갖는 스팸들을 하나로 뭉쳐 짧게짭게 보여주는 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AS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휴지통에 스팸을 놔두라고 권고할 것이면 (휴지통을 둘 이상으로 나눠주면 편하겠다.) 필터링 등록한 IP 등에서 들어온 것들은 휴지통에 있던 없던 사용자에게는 안 보여줘도 상관없지 않을까?
(요즘은 좀 줄었지만, 예전에 하루 스팸트랙백이 10만개 이상 들어왔을 때는 정상적인 댓글이나 트랙백을 몇 개 정도는 놓치지 않았을까 싶어 읽는이들에게 죄송해진다.)
09. 작성중인 글 관리 게시판, 팀블로그용 게시판
이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 이미 이전에 지적한 적도 있었고, 티스토리 관리자들도 모두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한 블로그에 대용량의 글, 여러명의 운영자, 많은 방문자들이 있음을 감안해서 블로그 전체의 구조를 다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 TextCube도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완전히 검토가 끝나지는 않은 것같아 보인다.
10번째는 작성했다가….. 내가 좀 오버하는 것 같아서 삭제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블로그에 링크관리를 좀 강화하자 정도의 취지다. ^^;
오늘도 투덜거림을 한 번 해 봤다.
항상 새로운 불만사항들이 나오게 마련이지만, 이 글에 있던 것들 중에 상당수는 오래전부터 고쳐졌으면 좋겠다고 느끼던 것들이다. 하지만 고쳐지지 않는 이유는 Tistory 개발자나 기획자가 Tistory를 많이 써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스템을 정말 한번쯤 갈아엎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분할백업, 숨김카테고리 기능 등 필수적인 것들 중에 지원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문두에 초보자들이 티스토리에 부적응하는 이유로 관리자 화면의 난해함에 적극 공감하고 갑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한 번 해볼려고 했는데 너무너무 복잡하고 정신 없습니다. 뭐 편리한 기능이 많다보니 메뉴도 많고 그렇지만.. 그래서 음.. 티스토리 안하게됬죠 결국은..;;
허걱… blogspot 사용성도 결코 쉽지 않은데요….. 저도 만들고 운영해 보려다가 결국 포기했다는…. (속도도 늦고, 사용성도 나쁘고…)
그냥 Tistory로 오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
우와.. 역시 대단하십니다. 조목조목 잘 짚어내셨네요.
저는 초기에 티스토리와 네이버 다음과는 비교했지만 티스토리 자체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못적겠더라구요. 잘 모르기도 하고… 너무 귀찮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티스토리 개발자들이 못본 척 할 거 같은데 힘들게 글 쓰기 싫어서요.ㅎ
정말 티스토리 불편한 거 생각하면 또 열받는..ㅡㅡ;;ㅋㅋㅋ
잘 쓰다가도 가끔 열받을 땐 정말 블로그 접고 싶어요..ㅋㅋㅋ
오죽했으면 제가 블로그 개설하고 1년 넘게 안썼을까요ㅡㅡ;;
리퍼러 타고 갔더니 티스토리 개발자(?)가 이 글을 자기 글에 링크로 남겨뒀더군요. ^^;;;
일단 글을 쓰면 보기는 해요. 그걸 얼마나 반영하고, 얼마나 빨리 개선해 주느냐가 문제기는 하지만…..
생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알려보세요. 혹시 알아요? 명예회원이나 명예직원같은 거라도 줄지..ㅋㅋ
아….. 또 혈압…….ㅡㅡ;;;;;;;;;;;;;;;;
티스토리 문제인지.. 3일전부터 쓰기 시작한 파.폭의 문제인지..
댓글 제출을 아무리 눌러도 꿈쩍도 안하다가 갑자기 2~3개가 한꺼번에 등록..
아까부터 중복 댓글 3개째 삭제 중입니다.
그런 건 EAS 때문이예요. 여러 번 누르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