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닝 샷 – 스미드개미 (Nylanderia flavipes)

패닝샷….. 무빙샷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촬영기법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쫓아서 카메라를 움직이며 촬영해서 선명한 사진을 찍는 방법이다. 피사체는 선명하게 찍히지만, 배경은 심하게 흔들려 찍힌다. 그래서 피사체가 굉장히 심하게 부각된다. 흔히 운행중인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의 사진이나, 뛰거나 걷는 사람과 동물의 사진을 찍는 기법이다.

반대로 카메라가 움직이면서 정지한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도 패닝샷이다. (갈릴레이 상대성에 따라서…)

개미는 패닝샷을 하기가 가장 좋다. 왜냐하면 쉬지 않고 항상 움직이며, 멈춘다 해도 거의 곧바로 다시 움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명한 모습을 담으려면 패닝샷을 해야 한다.

스미드개미는 몸길이가 2~2.5 mm로 작은 개미다.

이 사진은 1/80 초의 노출시간으로 촬영된 사진으로, 초점거리가 65 mm인 걸 생각하면 노출시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겠지만, 초접사 촬영이라는 걸 고려하면 굉장히 긴 노출시간이라 할 수 있다. (저 개미 몸길이가 2~2.5 mm라는 걸 참고하자.) 사실은 20여 장을 찍은 것 중에 이거 하나 건진 것이고, 솔직히 패닝샷을 기대하고 찍은 사진도 아니다. 그냥 핸드블러와 모션블러가 우연히도 딱 맞아 떨어진 사진…..
사실은…. 그냥 지나가는 한 마리를 골라서 따라가며 찍으면 성공확률이 더 높았을 것 같다.

패닝샷이라고 하기에는 1/80 초의 노출시간은 짧은 편이라서 배경이 심하게 흔들려 찍히지는 않았다. 고의로 찍은 접사 패팅샷을 살펴보면, 촬영된 결과물은 이 사진과 비슷하다.


한편, 분명히 패닝샷을 시도했다 해도, 노출시간이 짧은 편이라면 블러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실패했을 때의 블러는 심하게 보이지만, 성공했을 때의 패팅샷 효과가 적으니, 촬영한 노고가 눈에 안 띈다고 봐야 하려나? ^^;

배구의 GS칼텍스 치어리더 이주아
(초점거리 400 mm, 노출시간 1/500 초 촬영)
피사체의 움직임을 쫓아 카메라를 흔들며 찍었지만, 블러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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