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6 씀
2023.01.01 추가함
2023.04.08 고침
2020 년 1 월, 그러니까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8 달 전에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 있었다. 그곳의 한인호텔에 있었는데, 저보다 하루 늦은 저녁에 한국에서 촬영팀이 들어왔다. 나이 지긋하신 지도자 2 명과 20 명쯤 되는 중년의 학생들로 보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슨 사진학과인데, 매년 양곤으로 촬영을 온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다음날 촬영에 같이 따라가기로 했다. 촬영코스는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곳과 양곤 순환철도를 타고 한 바퀴 도는 것이었다. (당시는 일부 구간이 공사중이어서 한바퀴 도는 건 아니었다.)
방에서 쉬고 있는데, 호텔 직원이 와서 누가 식당에서 기다린다고 했다. 가보니 아까 그 촬영팀의 교수 둘이 기다리고 있었다. 같이 맥주나 한잔 하자고 했다. 그래서 한 시간 정도 수다를 떨었다. 그 결과는 이렇다.
너 내일 따라오지 마라.
이 말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그런 거였다. ㅎ 다음날 혼자서 양곤 여기저기를 다녔다. 따라오지 말라는 이유는 대충 알 수 있다. 자기가 통제하지 못할 사람이 일행으로 끼는 게 싫었을 것이다.
여기까지라면 그냥 그런 사람들을 만났다 정도로 끝났을 것이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는데 촬영팀 일행 중 한 명이 나왔다. 촬영팀은 새벽 일찍 나갔으므로, 이분은 촬영에서 빠진 것이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몸이 안 좋아서 안 갔다고 한다. 해외여행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식사하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많이 황당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셔터속도(노출시간)를 느리게 촬영하거나 연사로 찍는 거는 못하게 하고, 찍은 사진 지우지 못하게 해요. 한 장 한 장 찍을 때마다 신경써서 찍으라고 하고, 촬영하며 돌아다닐 때 교수님이 촬영한 걸 아무때나 확인해 보시고, 안 좋은 사진이나 연사한 사진 있으면 혼내요.
이게 무슨 말인가? 뭐 촬영에 대해 이것저것 금지하는 것도 좀 꺼림찍한데 , 학생의 카메라를 맘대로 들여다보며 확인하다니?? 교수법이 극악이다.
사진을 찍으러 다니다보면 그렇게 찍지 말라는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불꽃놀이 촬영을 하는데 옆에서 찍던 사람이 그렇게 찍지 말라고 하는 소리도 들어봤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불꽃놀이 촬영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는 글을 올릴 때 따로 말씀드리겠다.) 유투브에 올라오는 강의영상을 봐도 마찬가지로 하지 말라는 것이 많다. 이미 사진을 9 년이나 찍어온 내게도 그럴진대, 처음 촬영하는 분이라면 하지 말라는 말씀을 더 많이 들을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이런 것이다.
- 노출시간을 짧게 해라.
- 셔터를 남발하지 마라. (연사하지 마라.)
- raw파일로 찍지 마라.
- 크롭하지 마라. (사진을 잘라서 쓰지 마라.)
- 뽀샵할 생각으로 찍지 마라.
- 밝기(노출)를 맞춰라.
대략 이런 것들이다. 그런데 법이나 윤리에 어긋나는 것도 아닌데 왜 하지 말라는 것이 저리 많을까? 나도 모르겠다. 사실 나는 책이나 다른 사람에게 배운 적이 아예 없다. 그래서 저런 이야기를 사진을 어느정도 찍을 수 있게 된 뒤에 들었다. 나중에 사진책 몇 권을 샀지만, 그 책에서 딱히 뭔가를 배운 것도 없다. 책을 처음으로 샀을 때 이미 책 내용은 알거나 쓸 일은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간혹 사진집만 하나씩 사서 보고 있다. 그래서 누구에게 하지 말라는 말 자체를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촬영에 능숙해진 뒤에서야 하지 말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
이 글에서는 그것에 대해서 잠깐 썰을 풀어보자.
1. 노출시간을 짧게 해라.
나는 접사로 사진을 배웠다. 완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닌 채, 무작정 사진기를 들고 집 주변을 돌아다녔다. 하루 촬영한 뒤에, 다음날 사진을 띄워놓고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이걸 일주일에 두세 번씩 반복했다. 이렇게 혼자서 2 년쯤 공부하다가 slrclub에서 접사로 유명한 닭(Dark)이라는 분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분께 연락해서 한번 가르쳐달라고 졸랐다. 그리고 이분이 계시는 전주로 놀러(?)갔다. 이분께 이틀 지도를 받았는데, 내가 아는 게 원체 없던지라 거의 배우지 못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배웠다.
보통 셔터속도라고 부르는 노출시간을 짧게 하는 게 촬영성공확률이 높다. 1/1000 초 정도로 만들면 최소한 흔들림(블러; blur) 때문에 망치는 사진은 거의 없다. 그러나 접사는 심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조리개를 조여야 하고, 그러다 보니 노출시간이 제약될 수밖에 없다. 결국 접사는 어떻게 하면 심도도 확보하고 흔들리지도 않는 사진을 찍는 것이냐의 싸움이 된다. 다른 말로 하면, 조리개를 조일 것이냐 노출시간을 짧게 할 것이냐의 싸움이다. 100 mm 접사렌즈로 촬영할 때, 낮은 감도, 조리개 f/9.0 정도의 조건에서 노출시간이 1/200 초 이하로 촬영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플래시를 써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닭 님께서 찍으시는 설정을 보니 대부분 1/10~1/30 초로 찍으셨다. 나는 1/200 초로 찍어도 대부분 흔들리는데…… ㅜㅜ
닭 님께 배운 뒤에 제일 처음 시도한 것이 각다귀 짝짓기 장면 촬영이었다. 길을 걷는데 보도블록 위에서 작은 각다귀 두 마리가 짝짓기를 하고 있었다. 촬영환경도 좋아서 한번 닭 님처럼 촬영하기로 했다.
카메라를 완전히 들고 찍은 것도 아니고, 왼손은 땅바닥에 손바닥을 대고, 오른손은 팔꿈치를 땅바닥에 괜 채 카메라를 잡고서 땅바닥에 왼손 손등 위에 얹어놓고서 찍었다. 그렇게 하고 50 장도 넘게 찍었는데 딱 한 장 성공했다. 엄청나게 어려웠다. 그런데 그렇게 찍어야 사진이 나오니 그렇게 찍어야지!
노출시간을 이렇게 길게 하는 촬영 능력은 참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인물사진을 찍는다고 한다면, 밝은 곳에서부터 어두컴컴한 실내에서까지 촬영이 가능해진다. 심지어, 600 mm 렌즈로 1/20~1/30 초 노출시간으로 찍기도 한다. 물론 실패확률은 높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렇게 찍어야만 하는 환경도 있고, 이렇게 찍어야만 얻어지는 사진 분위기도 있다. 아예 이렇게 찍어야만 하는 사진기술도 있다.
그런데 노출시간을 짧게 하라는 제한을 두면 어떨까? 길게 찍어야만 하는 사진은 영영 찍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노출시간이 어떻고 하는 말은 사진 공부에 엄청 방해된다.
물론 이런 것은 있다.
꼭 백발백중 성공시켜야 하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면, 노출시간을 짧게 하고 찍는 게 좋다. 보통 안전을 담보하는 노출시간은 렌즈 화각이 X mm라고 할 때, 1/X 초라는 공식으로 구해진다. (초점거리가 짧을 때는 노출시간이 좀 더 길어도 되고, 초점거리가 길 때는 노출시간이 좀 더 짧아야 된다.) 예를 들어 16 mm 렌즈로 촬영할 땐 1/6 초보다 노출시간이 짧아야 하고, 50 mm 렌즈로 촬영한다면 1/50 초보다 노출시간이 짧아야 하고, 200 mm 렌즈로 촬영할 때는 1/300 초보다 짧아야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안전하게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촬영횟수에 제한이 없는 촬영에서는 이렇게 찍을 필요가 없다. 대신 성공확률을 고려해서 여러 장 찍으면 된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꼭지에서 살펴보자.
2. 셔터를 남발하지 마라. (연사하지 마라.)
나는 접사로 사진을 배웠다. 왜 하필 가장 힘든 분야인 접사로 사진을 배웠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접사를 찍고 싶어서 카메라를 샀다. 제일 처음 산 카메라가 캐논 40D였는데, 사실 이걸로는 촬영을 하지 않았다. 나 스스로가 사진기를 ‘메모기’라고 부를 정도로 뭐든 오토 모드로 찍어 기록했다. 이제는 이 사진기로 찍은 사진은 전혀 보지 않는다. ㅎㅎ
이 카메라에 말썽이 생긴 뒤, 캐논 7D와 100mm 접사렌즈를 샀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을 공부했다. 목표는 ‘한국의 벌새’라는 작은검은꼬리박각시가 꽃 앞에서 정지비행 하는 모습을 M모드로 찍는 것이었다. 다행히 이 나방은 많았지만, 촬영 자체가 쉽지 않았다. M모드는 완전 초보가 쓸만한 설정이 아닌데다가 작은검은꼬리박가시 자체가 초보가 찍는 건 어렵다. 당연히 이때 얻은 사진은 거의 없다. 이때 거의 하루 건너 하루 촬영해서 그나마 사진처럼 보이는 사진을 한 장 얻는 데 한 달이 걸렸다. (물론 지금 보면 형편없는 사진이다.) 그 이후에, 더 이상 찍을 벌레가 없을 때까지 촬영을 계속했다. 처음에는 2~3 시간 돌아다니며 200~300 장을 찍어왔다. 이때는 한 장 찍고 확인하고 설정 바꿔서 다시 한 장 찍는 방식으로 찍었다. 당연히 몇 장 찍지도 못했고, 찍은 사진도 대부분은 노출조차 맞지 않았다.
↓ 2023.01.01 추가함
촬영실력이 일취월장하여 3 년차가 됐을 때 꽤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었고, 사진 전시회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연사를 시작했다. 닭 님께 촬영을 배운 뒤부터 핸드블러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카메라의 한계까지 설정하고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미얀마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말했던 의미 없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것은 사실 연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사진을 찍을 때의 의미라는 것은 어떤 사진을 찍겠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원하는 그 ‘어떤 사진’을 찍기 위해서 때로는 한 장을, 때로는 여러 장을 찍어야 한다. 또 때로는 똑같아 보이는 사진을 따로따로 여러 번 찍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2022 년 가을에는 1 초에 40 장씩 연사가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출시되고 있다. 연사를 찍으면 안 된다면, 왜 이런 카메라가 만들어질까?
3. raw 파일로 찍지 마라.
도무지 왜 raw로 찍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 raw로 촬영하면, 찍은 바로 그 상태로 활용할 수도 있고,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도 있다. 촬영 환경이나 원하는 컨텐트 종류에 따라서 당연히 편집이 필요해지는 것인데, 왜 편집에 좋은 raw로 찍지 말라는 것일까?
4. 크롭하지 마라. (사진을 잘라서 쓰지 마라.)
크롭하지 말라는 건 맞는 말이다. 딱 맞춰서 찍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유투버 찍새 님은 초접사를 할 때 일반적인 접사를 찍은 뒤에 잘라서 쓰라고 말씀하신다. 결과적으로 이런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고, 화질도 많이 떨어진다. 사진 1 픽셀에 대응하는 센서 픽셀의 수가 줄어들면 피치가 생기거나 하는 문제가 따라오는 것이다. 구도 문제도 있어서, 촬영할 때 자기가 원했던 구도가 깨지기도 한다. 따라서 크롭을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간혹 결과적으로 약간씩 잘라서 쓰면 좋을 상황이나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원하는 구도로 만들거나 수평을 맞추기 위해 조금 잘라내기도 한다. 위 링크의 글에 걸려있는 링크의 사진이 그런 경우이다. 물론 이런 경우에 화질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5. 뽀샵할 생각으로 찍지 마라.
뽀샵(소프트웨어로 사진을 편집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 안 그런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색감은 raw로 촬영했을 경우에 기본적으로 색깔 손상 없이 편집이 가능하다. 예를 들자면, 다른 글에서 이야기한 쇳빛부전나비 촬영(2 번)이 그 예이다. 또 뽀샵한다는 걸 가정하고 찍는 사진 분야가 매우 많다.
뽀샵하지 말라는 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사진실력이 미천하다는 증거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건 일반적인 스냅 같은 촬영에서는 별로 필요없을 가능성도 있고, 그런 분야에서만 한정해서 교육을 하는 것이라면 뽀샵을 금지하는 게 좋을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물론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동안에 한정해서….
언젠가 뽀샵을 공부한 다음에는 스냅 같은 분야에서도 뽀샵을 써야 하겠지만….
6. 밝기(노출)를 맞춰라.
이건 의미가…..
그러니까 노출은 촬영자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노출이 적정한 노출인 것이다. 이 노출은 촬영자와 화자가 적절하다 생각하는 것이 다를 것이므로, 어떤 노출이 적절한지 누구도 말할 수 없다.
따라서 노출을 맞추라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이 말을 갖고 교육을 한다거나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 단지 개개인의 호불호가 있을 뿐이다.
7. 찍은 사진을 지우지 마라.
찍은 사진을 지우지 않는 게 좋은 건 확실하다. 특히 나중에 어떻게 활용될지 모를 사진이라면 안 지우는 게 좋다. 더군다나 카메라 액정으로 보고 지우는 건 최악이 된다. 왜냐하면…. 카메라 액정으로 볼 때 좋았던 사진이 컴퓨터로 보거나 인화했을 때 나쁘거나, 반대인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평가능력이나 뽀샵능력이 좋아진 뒤에는 실패했다고 생각했던 사진이 더 좋은 사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내 경우에는….. 책을 쓰면서 사진을 넣으려고 뒤져봤는데, 변환시켜 놨던 게 좋지 않아서, 실패한 사진으로 분류해 놨던 걸 꺼내서 새로 변환해서 넣은 적이 있었다.^^;) 이런 경우를 위해서, 촬영한 raw 파일은 되도록 지우지 않고 보관해 두는 게 좋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한다. 모델사진처럼 의미가 별로 없는 사진은 너무 실패한 것은 raw 파일까지 지워버리고, 성공한 사진과 어중간한 사진만 따로 보관해둔다. 생물 접사나 여행사진은 실패한 것까지 모두 보관해둔다.

이때는 이걸 좋은 사진이라 생각했다. ^^;
나는 불꽃놀이 촬영을 할을 때 이렇게 찍는다. 렌즈에 ND필터를 끼우고, 그 앞에 크로스필터나 여러 도구를 흔들기도 하고, 초점링이나 화각링을 돌리기도 한다.
이때 촬영하는 나는 일정한 패턴으로 행동하지만, 이걸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정신사납다고 생각하는지, 그렇게 하지 말고 제대로 찍으라거나 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근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제대로 찍은 사진은 그냥 뻔한 사진이다. 보나마나 다른 사진 찍을 때도 유명 출사지를 쫓아다니며 옆 사람과 똑같은 사진을 담거나, 모델 사진을 찍을 때도 누구나 찍을 수 있는 결과물만 추구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렇게 찍은 사진 갖다가 뭐에 쓰겠는가? 그러니까 그 사람이 찍은 것과 다른 사진이 제대로 찍은 사진이다.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달라지기 위한 노력을 할 줄 알고, 그리고 그런 노력을 하는 걸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교육자로 나서지 않아야 한다. 이 글을 시작할 때 이야기했던, 미얀마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 교수라는 사람들은… 글쎄….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하자. 하드웨어는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늘 새로운 하드웨어를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건 사진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해당하는 말이다.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은 꼰대가 되는 최선의 방법이다. 물론 그렇다고 그 기능을 쓰기 위해 카메라를 꼭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다.
ps.
지난 가을에 대한민국 사진대전을 DDP에서 한다고 해서 구경갔다. 그런데 전시된 수많은 사진 중에 쓸만한 사진은 정말 몇 장 안 됐다. 두세 장 정도? 이런 행사를 주최하는 ○○사진협회 같은 기관은 전부 쓰레기라고 봐도 된다. 예외인 기관이 한두 곳 있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