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이야기….

이 글은 좋지 못한 이야기입니다. 읽고싶은 분만 읽어주세요.

벌써 3년쯤 전의 이야기….

오마이뉴스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던 시절에 다른 사람이 써놓은 댓글을 딱 10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어느날 과학글에 갑자기 오류를 지적하는 댓글이 붙기 시작했는데 대략 30개쯤 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단 한 사람, intherye란 사람[footnote]당시에는 무명씨로 댓그를 달아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footnote]에 의해서 붙은 것인데 다행히도 내가 블로그를 관리하는 도중 댓글들이 다수 붙는 것을 확인했기에 거의 실시간으로 답글을 달아줘서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었다. 한 개인가 두 개인가는 미처 확인하지 못해서 답글을 달지 못했고, 나중에 단 사람이 다시 이야기해서 답변을 할 수 있었다.

문제는 30여개의 오류 지적 중에 한 개인가 두 개인가를 제외하곤 과학적 오류가 아니었다는데 있다. 그냥 과학 카테고리에 있는 글을 주욱 읽다가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면 무조건 오류라고 댓글을 지적했던 것…(그만큼 과학적으로 불완전하게 아는 것이 많았다고 보였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어떤 것은 10여차례 계속 질답을 주고받은 뒤에) 모든 문제는 해결됐고, 내 글의 오류는 고쳐졌고, 나머지는 intherye란 사람이 수긍하고 사건은 종료되는 것으로 보였다.

시간이 몇 달 흐른 뒤에 인터넷에서 나를 씹는 무기명의 댓글을 발견했고, 무기명이어서(?) 그냥 지나갔다. 이 댓글의 내용중 위에서 질문한 내용 등과 관련된 언급이 있어서 위 댓글러쉬 주인공과 같은 무기명 사용자란 것을 알게 됐다. (그것도 틀린 과학적 지식….)
시간이 지난 뒤에 올블로그 메인에 소개된 글에서 그와 완전히 같은 종류의 글(틀린 과학적 내용이 완전히 일치)을 이글루스의 유명(?) 블로그에서 발견했는데, 그것이 모기불통신이라는 블로그였다. 나는 모기불통신 운영자와 무명씨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댓글로 공격….
그러나 그 공격에서 사실은 댓글을 처음 단 사람은 intherye라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footnote]사실 내가 나중에 TnF의 inureyes님과 상당히 헤깔렸던 것 같다. [/footnote]
나는 사과했고, 이야기는 적절히 끝나는 것으로 생각됐다. 조금 뒤에 intherye는 이글루스에서 wordpress.com으로 이사를 했다.

그 이후 이 사건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대부분의 내용을 기억할 필요는 없으니까…..
intherye란 대화명 정도만 기억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모기불통신의 리퍼러가 찍힌 것을 발견하고는 방문해 봤는데, 어떤 경우인지 몰라서 잠시 당황….

1. 모기불통신이란 블로그가 과학블로그였는줄 처음 알았다.
   (과학이야기를 이 블로그에서 찾기 힘들다. 일부 있지만 부정확하고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힌 경우가 다수. )

2. 자신의 블로그를 고품격 과학블로그라고 소개하고 다녔다고 한다.

3. 내가 엮인글을 보내서 과학블로그를 하지 않기로 했단다. (내가 보낸 엮인글아하에너지와 관련된 글이었다.)

4. intherye 블로그에서의 저 사람의 질문에서 내 블로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처음 알게 됐다.[footnote]물론 처음 ‘모기불통신’에 악플을 달았을 때는 모기불님 말씀(http://intherye.wordpress.com/2008/11/19/puncturing-the-acupuncture-myth/#comments)대로 징징거린 것이 맞다. 악플은 다 징징거리는 것이니까…. [/footnote]

5. 내 글이 그렇게 하찮게 보이나?

공개적으로 주고 받은 답변들이 인터넷에 있기에 나도 이 글을 공개한다.

내 글이 그렇게 하찮거나 이상하게 보였나? 표현상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의 블로그에 엮였다고 기분나빠할 정도의 글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따진다면 모기불통신에 있는 글들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과학적으로 웃긴 내용들이 많이 있다. – 예전에 allblog blogcafe에서 내가 만들었던 과학메타에 누군가가 모기불통신 블로그를 추천했지만 결국 등록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

아무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달라는 댓글을 남겼는데 설명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
아마도 이 글을 남긴다고 이 글에 언급된 두 주인공이 댓글을 남긴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 두 블로그를 본 독자들이 궁금할 것 같아서 참고글로 이 글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자면…

그런 정도의 수준으로서 과학블로그라고 소개하다가 더이상 안 한다니 난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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