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과학기사~ [NIE] 태양이 하루에 14번 떴다 지는 우주정거장에선

위의 기사중 일부를 뽑아오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일단 읽어본 뒤에 내가 첨부하는 아래 글을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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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에서 무슨 일을 하나=열흘의 일정 가운데 처음 이틀은 지구 궤도를 돌며 우주정거장과 도킹을 준비한다. 나머지 기간은 정거장에 머물며 우주에서 여러 가지 과학 실험을 한다.

우주에서 과학 실험을 하는 이유는 중력이 없어 진공 상태와 다름없으므로 지구에서 불가능한 실험을 할 수 있고, 지상에서 나오기 어려운 결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진공 상태에선 불순물이 전혀 없는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데, 불순물이 없어야 반도체 칩이 정확하고 빠르게 동작한다. 또 무중력 상태에서는 무게가 없으므로 지상에서 불가능한 새로운 물질도 합성할 수 있다.

◆ 우주 생활은 어떨까=우주에는 공기가 없는 데다 태양이 비치면 섭씨 수백 도까지 올라가고 태양빛이 없으면 영하 수백 도까지 떨어지는 혹독한 환경이다. 게다가 빠르게 움직이는 우주 먼지와 해로운 광선이 끊임없이 생명을 위협한다. 따라서 우주에서 몸을 보호하려면 특수 제작한 우주복을 입어야 한다.

그러나 우주정거장이나 우주선 안에는 공기가 가득 차 있어 평상복을 입을 수 있다. 그런데 무중력 상태여서 물체의 무게가 없고, 고정되지 않은 물체는 떠오르게 된다. 몸을 고정시키려면 특수하게 만든 덧신이나 손잡이 등을 이용해야 한다.

우주선 안에서 먹는 음식은 즉석국처럼 봉지에 담겨 있다. 여기에 물을 부어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다. 물은 플라스틱 주머니에 담겨 있는데 빨대로 마신다. 우주복을 입었을 땐 옷과 헬멧 사이에 식량과 물을 넣는 주머니가 있다. 음식은 손을 대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막대 형태로 만든다.

소변은 우주복을 입었을 경우 기저귀를 차 해결한다. 우주선 안에선 지구의 화장실에서와 마찬가지로 해결한다.

잠은 관처럼 생긴 1인용 침실이나 침낭에서 잔다. 우주정거장은 지구를 하루에 14번 정도 돌기 때문에 태양이 하루에 14번 떴다 진다. 그래서 단잠을 자려면 안대를 찬다.

씻는 일도 문제다. 지구와 마찬가지로 통 안에 들어가 샤워기를 이용한다. 쓰고 난 물은 정화시켜 재활용한다.

◆ 어떤 훈련을 받나=우주선은 보통 발사 후 이틀 동안 지구 궤도를 돈 다음 우주정거장에 도킹해 임무를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대처하려면 고되고 복잡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우주선이 지구 대기권을 탈출할 때 속도가 빨라 자기 몸무게의 6배에 해당하는 압력을 받게 된다. 즉, 가속도에 견디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우주선이 지구 궤도를 돌 때 지구가 끌어당기는 힘(중력)이 작용하는데, 지구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초속 7.9㎞ 이상의 속도로 날아야 한다. 여기에 대비하려고 고속으로 돌아가는 의자에 앉아 적응 훈련을 한다.

우주선이나 우주 공간은 중력이 없으니 몸의 중심을 잡기도 어렵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무중력 상태를 만들어 대비한다.

우주 밖에서 움직이는 훈련도 필요하다. 보통 큰 수영장에 우주정거장과 같은 모형을 만들어 놓고 훈련을 받는데, 물의 부력과 물체의 힘이 같을 때 무중력 상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정거장 내부 익히기, 천체 관측 등 훈련도 뒤따른다. 그래서 우주인 한 명을 키워내는 데 몇 달씩 걸리는 것이다.

이태종 NIE 전문기자, 조종도 기자

_M#]
그런데 이 기사가 다시 생각해도 너무 재미있다……..
아래는 내가 몇 가지 분석한 내용이다. ㅋㅋ

[#M_나의 분석|나의 분석 |

◆ 우주에서 무슨 일을 하나=열흘의 일정 가운데 처음 이틀은 지구 궤도를 돌며 우주정거장과 도킹을 준비한다. 나머지 기간은 정거장에 머물며 우주에서 여러 가지 과학 실험을 한다.

우주에서 과학 실험을 하는 이유는 중력이 없어 진공 상태와 다름없으므로 지구에서 불가능한 실험을 할 수 있고, 지상에서 나오기 어려운 결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진공 상태에선 불순물이 전혀 없는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데, 불순물이 없어야 반도체 칩이 정확하고 빠르게 동작한다. 또 무중력 상태에서는 무게가 없으므로 지상에서 불가능한 새로운 물질도 합성할 수 있다.
먼저 중력과 진공은 전혀 상관없는 현상이다. 흔히 일반인들이 착각하는 부분이다. 우주로 나가면 진공인 세상이 주변에 펼쳐저 있을테고, 또 무중력에 가깝다는 것을 너무 크게 인식하다보니 이 두 현상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 반도체는 적당한 불순물이 삽입되어야 잘 작동하게 된다. 오히려 우주에서는 우주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질좋은 반도체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는 반도체를 제조할 때 재료가 되는 물질들을 얼마나 좋은 것으로 준비하느냐와 우주선에 대한 대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항이다.
그런데 우주에서 반대체를 만들면 불순물이 없는 반도체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 우주 생활은 어떨까=우주에는 공기가 없는 데다 태양이 비치면 섭씨 수백 도까지 올라가고 태양빛이 없으면 영하 수백 도까지 떨어지는 혹독한 환경이다. 게다가 빠르게 움직이는 우주 먼지와 해로운 광선이 끊임없이 생명을 위협한다. 따라서 우주에서 몸을 보호하려면 특수 제작한 우주복을 입어야 한다.

그러나 우주정거장이나 우주선 안에는 공기가 가득 차 있어 평상복을 입을 수 있다. 그런데 무중력 상태여서 물체의 무게가 없고, 고정되지 않은 물체는 떠오르게 된다. 몸을 고정시키려면 특수하게 만든 덧신이나 손잡이 등을 이용해야 한다.
고정되지 않은 물체는 떠오르지 않는다. 힘이 작용해야 떠오를 수 있다.

우주선 안에서 먹는 음식은 즉석국처럼 봉지에 담겨 있다. 여기에 물을 부어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다. 물은 플라스틱 주머니에 담겨 있는데 빨대로 마신다. 우주복을 입었을 땐 옷과 헬멧 사이에 식량과 물을 넣는 주머니가 있다. 음식은 손을 대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막대 형태로 만든다.

소변은 우주복을 입었을 경우 기저귀를 차 해결한다. 우주선 안에선 지구의 화장실에서와 마찬가지로 해결한다.
지구 화장실에서처럼 어떻게 해결할까? 만약 지구 화장실을 그대로 우주로 갖다 놓는다면 대소변이 사방으로 튀지 않을까??

잠은 관처럼 생긴 1인용 침실이나 침낭에서 잔다. 우주정거장은 지구를 하루에 14번 정도 돌기 때문에 태양이 하루에 14번 떴다 진다. 그래서 단잠을 자려면 안대를 찬다.

씻는 일도 문제다. 지구와 마찬가지로 통 안에 들어가 샤워기를 이용한다. 쓰고 난 물은 정화시켜 재활용한다.

◆ 어떤 훈련을 받나=우주선은 보통 발사 후 이틀 동안 지구 궤도를 돈 다음 우주정거장에 도킹해 임무를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대처하려면 고되고 복잡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우주선이 지구 대기권을 탈출할 때 속도가 빨라 자기 몸무게의 6배에 해당하는 압력을 받게 된다. 즉, 가속도에 견디는 훈련을 해야 한다.
→ 작성하신 분이 속도와 가속도 개념이 없는 것이 분명한 듯~. 속도가 빠르다고 압력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또 압력과 가속도와도 관계가 없다. 우주선의 압력은 공기량이 일정하면 변함이 없을테고, 단지 우주선이 발사될 때 가속도가 커서 우주인이 강한 힘을 받는 것이다.

우주선이 지구 궤도를 돌 때 지구가 끌어당기는 힘(중력)이 작용하는데, 지구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초속 7.9㎞ 이상의 속도로 날아야 한다. 여기에 대비하려고 고속으로 돌아가는 의자에 앉아 적응 훈련을 한다.
→ 우주에서 우주선이 빠르게 날아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지구와의 상대속도일 뿐이고, 우주선과 우주인 사이에는 상대속도가 0이라서 전혀 속도감을 느낄 수가 없다. (기자는 SF영화도 안 봤나보다. 고속으로 돌아가는 의자 훈련은 비행기 조종사들이 주로 받는데, 그럼 비행기 조종사들은 우주인보다 덜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의자 훈련을 받는가?) 회전 의자 훈련을 받는 목적은 다만 우주선이 출발하고 귀환할 때 나타나는 큰 가속도에 대비하는 훈련을 하기 위함이다.

우주선이나 우주 공간은 중력이 없으니 몸의 중심을 잡기도 어렵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무중력 상태를 만들어 대비한다.
→ 우주선에서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아예 힘이 작용하지 않는데 중심을 좀 잃어버리면 어떻겠는가? 일부러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전혀 쓰러지지도 않아 넘어지지도 않는다. 다만 지구상의 행동습관 때문에 움직이기가 힘들 뿐이다. 중력이 없으면 수직항력이 발생하지 않아서 마찰력이 사라지고, 따라서 움직이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잡거나 등등의 방법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우주 밖에서 움직이는 훈련도 필요하다. 보통 큰 수영장에 우주정거장과 같은 모형을 만들어 놓고 훈련을 받는데, 물의 부력과 물체의 힘이 같을 때 무중력 상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부력과 중력이 상쇄된다고 해도 우주인은 중력을 느끼게 된다.(지구상에서는 무중력 상태를 느끼기 위해서는 떨어지는 방법밖에 없다.) 다만 다른 물체나 몸을 움직이는 방식에서 무게감이 사라질 수 있어 느낌이 무중력상태와 유사하므로 이런 훈련을 하는 것이다.

우주정거장 내부 익히기, 천체 관측 등 훈련도 뒤따른다. 그래서 우주인 한 명을 키워내는 데 몇 달씩 걸리는 것이다.

이태종 NIE 전문기자, 조종도 기자

_M#]
중앙일보에 과학 전문기자가 없다보니 일어나는 헤프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농업중심의 사회도 아닌데 신문사나 출판사에 과학 전공한 사람들이 몇 명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웅이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편집을 잘 할줄 아는 사람을 뽑아 전문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전문지식에 능통한 사람을 뽑아서 편집일을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를 수가 있다. 하지만 편집일을 할 줄 아는 사람에게 전문지식을 가르칠 때 전문지식을 쓸만하게 갈고 닦았다곤 하지만 실제로는 여기저기 실수 투성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타난 현상이 필자가 보내온 원고에서 명백한 오타가 아니면 오류가 있건 없건 그대로 출판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전문지식은 컴퓨터 지식과는 사뭇 다르다. 일반인이 시간을 들여서 공부한다고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다면 그 전문가들은 다 굶어죽을 것이다. (다른 말로 일반인 취급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일반인들이 전문지식을 쌓는데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따라서 전문지식을 다루고자 하는 단체라면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중앙일보에서 먼저 각계각층의 과학 전문가들을 초빙해 보는 것은 어떨까?
ps. 중앙일보 해당 기사에 이 글의 주소를 달아놓으려고 했더니 로그인 하라네요…ㅜㅜ

글 쓴 날 : 2006.12.20

ps. 다시 읽어봐도 일반인들이 갖는 과학적 선입견을 쉽게 알 수 있는 기사인 것 같다. ^_^
그런데 아직도 기사의 오류를 수정하지 않았다. 중앙일보 재미있다!

11 thoughts on “황당한 과학기사~ [NIE] 태양이 하루에 14번 떴다 지는 우주정거장에선

  1. 사실 중앙 일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명색이 전자 신문이면서 CMOS 프로그램, CGI(Computer Graphic Interface)처럼 표기하는 것도 봤으니까요.

    오늘은 제가 이어 받기를 드리려고 왔습니다.
    http://offree.net/578 를 읽어 봐주시기 바랍니다.

  2. 근데, “씻는일도 문제다”라고 해놓고서 “지구와 마찬가지로…”라면 문제가 없다는 얘기 아닐까요…-_-; 아니면 기자에게는 지구에서 씻는 것도 문제인건가요…

    1. 원래 우주에서는 물이 공중에 뜨기 때문에 물을 코로 흡입하면 폐포까지 바로 들어가서 사망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샤워는 매우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에 들어가서 공기를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하고(바람을 일으키는 거죠.) 샤워를 합니다.

      아마 이를 언급하려다가 잊어먹은 것이 아닐까 해서 윗 글에서 지적하지는 않았습니다.

  3. 예전에는 ‘기자’하면 대단하게 생각했었죠. 그런데, 거의 대다수의 기자들이 그저 ‘기사꺼리’만을 찾고, 그 내용조차도 당사자에게 적어달라고 하는 걸 알게된 이후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저 정보전달자에 그치는 것이라면, 도대체 기자의 사명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조금 이 경우와는 다르지만.. ^^;

  4. 우왕~ 중앙일보는 재밌쪙!이랄까
    어렸을때 책에서 봤는데 대변은 대변기에다가 보긴보는데 대변이 나오면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인다고하더군요. 소변도 소변기 딱 대고 하는것도 있는데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인다고하고요.
    뭐 90년대 책이니깐 지금쯤이면 많이 바뀌었겠군요 ㅎㅎ

    1. 음… 셋 수준은 비슷하죠. 그나마 과학동아같은 자매지 덕분에 동아일보는 수준이 나은 편…

  5. 이런 현상은 비단 과학분야 뿐만이 아닙니다.
    제가 공부하고 있는 국제관계 분야에서도 엉터리 기사가 마구마구 솓아진답니다. 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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