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툭튀한 정체불명의 늑대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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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질 녘에 한 곳을 집중해 보고 있었다. 큰멋쟁이나비가 저만치 떨어진 땅바닥에 앉아있었기 때문이다. 매년 그곳에 앉아있는 큰멋쟁이나비 숫놈을 볼 수 있다. 일종의 레크(lek)라고 보면 된다. 아무튼 그녀석 사진을 이쁘게 찍으려고 했는데….. 사진을 찍으려면 나도 땅바닥에 눕다시피 업드려야 했다. 그래서 업드리려는데…. 그 앞에서 뭔가가 꾸물거리는 게 느껴졌다…..

사진기는 큰멋쟁이나비가 아니라 꾸물거리는 녀석에게 향했고, 사진을 몇 장 담을 수 있었다. 이건 그 중 한 장.

당연히 큰멋쟁이나비 사진은 찍지 못했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 찍었다.)

그리고는 지금 이 늑대거미의 이름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다. ㅜㅜ
무지 긴가민가하다…^^;

ps. 이 녀석은 쉴 때 나뭇잎 밑에 들어간다. 다른 늑대거미와 좀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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