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마우스 밑에 작은 공이 있어서 그걸 굴리면서 마우스를 섰었다. 이걸 볼마우스라고 불렀었다.
그러다가 그게 불편하기 때문에 레이저로 대체됐다.
근데 내가 궁금한 것은, 마우스의 고장 때문인데….
볼마우스든 레이저 마우스든 그 무슨 마우스든…..
고장은 거의 99%가 두 버튼 중 하나에서 난다. 내가 봐온 마우스가 몇 개나 되겠느냐만, 그래도 내가 봤던 마우스 고장은 100% 버튼이 문제였다.
그렇다면 레이저를 버튼에도 달면 안 되는 걸까? 원리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마우스 위치를 측정하는 레이저와 감지장치 두 개를 버튼 밑에 달아놓고, 버튼이 눌릴 때 레이저를 가로막게 만들면 된다. 심지어 딸깍 하는 소리와 촉감 같은 것도 거의 같게 시뮬레이트 할 수 있다. 아니 그냥 기존에 쓰던 버튼을 달아놔도 된다. 어차피 전기를 연결하지 않아도 딸깍 소리는 잘 날 테니까….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가격도 거의 차이가 안 날 것이다. 레이저 LED와 검출기 두 개씩 해봤자 천 원이나 되려나?
문제는 딱 하나인데, 배터리가 좀 더 빨리 닳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