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블로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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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뉴스라는 서비스가 있다는 거 아시나요?
처음 서비스 이름을 들었을 땐 “다음 블로거뉴스”를 이야기하는 줄 알았어요. ^^;;;; 그런데 SKT의 네이트에 새로 시작한 서비스더라구요. 언제 시작했는지 몰라도 최근에 문을 연 것 같습니다.
아직 사용하기 힘든 부분이 존재합니다. 글 올리기도 좀 힘들고…..
정말 잠깐 제가 써본 소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아주 잠깐 이 서비스를 써보는 이유는?
원래 이런 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그래도 며칠정도는 써본 경험이 뒤따라야 하겠지만, 이 서비스를 그 정도로 써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이 서비스가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는 것이구요… -_-
두 번째는 이 서비스를 들어가면 굉장히 자주 “사용자가 많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더군요. (이 메시지를 사진으로 안 남긴 것이 좀 아쉽네요.)
아무튼 잠깐이지만 써본 소감은 서버가 아직 굉장히 불안정하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이 서비스를 누가 쓸까란 생각을 했습니다만, 생각 외로 댓글이 붙는 걸 보면 사용자가 꽤 되나봅니다. ^^ 거기다가 순위도 상당히 생동감 있게 바뀌더군요.

2. 서비스 접근하기

실시간뉴스 중간의 링크

우선 Nate에 접근한 뒤에 서비스에 접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nate에서 한참을 뒤진 뒤에 결국 포기하고 검색에 “블로그뉴스”를 입력해서 찾았습니다. 찾은 뒤에 즐겨찾기 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접근성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직 신규서비스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것과 서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계속 손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하지만 서비스의 의도나 특성을 생각할 때 블로그뉴스 서비스가 핸드폰을 사용한 서비스로는 현재 활성화 되고 있는 서비스들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서비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튼….. 블로그뉴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냥 검색으로 찾아가는 것이 가장 편하다는… ㅋㅋㅋ

3. 서비스 메뉴
서비스는 몇 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장 인기 있는 글들을 모아놓는 “Best” 메뉴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가장 인기 있는 글들을 모아놓는 메뉴인데, 거의 90%는 연예 가십 기사들이 차지합니다. 아쉽더군요. ^^;
두 번째는 “UCC” 메뉴인데, 이 메뉴의 특징이라고 하면 원래 휴대폰을 들고 그때그때 작성해서 올리는 메뉴여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연예와 관련된 펌글들이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특히 기존의 사진과 글들을 그대로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좀 아쉽다고나 할까요?

세 번째는 “재미” 메뉴가 있는데, Nate.com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오늘의 톡“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오늘의 톡에는 좀 황당한 글들도 많지만, 재미있는 글들, 유익한 글들도 꽤 많이 등록되는 것 같은데, 블로그뉴스의 재미 메뉴도 좀 황당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물론 대부분은 본인에게는 중요한 문제겠지만, 읽는 이들에게는 그냥 흥미위주의 글인 경우가 많았지만요. ^^;
네 번째는 “포토” 메뉴인데, 여러 가지 사진을 올리는 메뉴죠. 그런데 안타까운 점이… 포토 메뉴가 있는데, 다른 메뉴에도 사진들이 잔뜩 올라가기 때문에 포토메뉴가 따로 있는 의미가 별로 없다는 것이죠. 나름대로의 사진 메뉴에 알맞는 사진들도 꽤 올라오기는 하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징을 잡기는 힘든 메뉴로 보였습니다.

다섯 번째는 “사건“메뉴가 있습니다. 오늘 보니 여러 가지 음식 사건에 관련된 게시물이 보이더군요. 아마 생쥐깡 사건 이후 사람들이 음식관련 포스팅을 많이 올리나본데, 사실 음식관련된 사건사고가 그동안 없었던 것은 아니죠. 하지만 그만큼 관심이 없었고, 이런 사건사고를 이야기할만한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알려지지 못했던 것뿐입니다. 그런데 사건 메뉴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건사고가 등록되더군요. 물론 재미있는 글이 첫 페이지에 집중되고, 두 번째 페이지부터는 연예/가십에 관련된 글들이 대부분이어서 아쉬웠지만요. (아마 블로그뉴스에 글을 작성하는 사람들이 편중되기 때문에 다양한 글 보다는 쉽게 읽힐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섯 번째의 “최신“메뉴는 당연하게도 등록되는 모든 글들을 다 볼 수 있다. 아마도 일단 사용자가 등록하면 이곳에 등록되고, 운영자들이 글을 읽고 수동분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사용자들이 많지 않아서 이런 방법도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만, 언젠가는 스스로 분류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구석의 “My” 메뉴는 내가 남겼던 모든 기사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메뉴를 살짝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일단 등록하면 대기했다가 노출될 것인지 비노출 될 것인지가 결정됩니다. 결정방법 등은 제가 글을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
재미있는 것은 블로그뉴스에서 사용하는 모든 댓글에는 자신의 별명(대화명)을 하나 정해서 사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별명 뒤에 전화번호 뒷자리가 남는 것을 봐서는 한 번 설정하면 번호를 바꾸지 않는 한 계속 아이덴티티로 활동해야 하나봅니다. 뭐 대화명이야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튼 저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빨간펭귄“이라고 만들었어요. 어떤가요? ^^

뭐 지나가는 이야기로… 보통은 대화명을 결정할 때 결정 당시의 관심사가 큰 영향을 미치잖아요. 제가 최근 <해피 피트>를 관심 있게 보고 감상문을 썼더니 그 영향이 있어서 대화명에 펭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근데 정해놓고 다시 생각해보니 빨간펭귄이 정말 귀여울 것 같지 않나요? ^^
빨간펭귄이 있으면 한 마리쯤 길러보고 싶어요. ㅋㅋㅋㅋ

일단 등록하고 활동할 때 작성되는 모든 나의 흔적들은 “My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뭐 별다른 것이 있는 것은 아니고, 내가 남겼던 댓글 같은 것들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어 보이는 것은 친구를 만들어서 쪽지도 보내고 안부도 물을 수 있는 SNS로서의 기능을 작게나마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전화번호로 확정되어 있고, 휴대폰으로 상시 확인할 수 있으니까 한번 친구로 사귀기 시작하면 정말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모든 이야기는 서비스가 열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갖춰졌을 때 이야기죠.

자.. 그럼 기본적인 메뉴를 모두 살펴봤으니 실질적으로 어떤 글이 올라왔는지 살펴볼까요? ^^


4. 어떤 기사들이 올라오나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C* 홈쇼핑에서 호박고구마와 삶는 냄비를 구입했는데, 실제로 온 건 밤고구마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 소비자센터에 전화를 걸기 마련인데, 아마 황당한 답변을 받은 모양이에요. 사실 저런 일 한두 번 안 당해본 분들이 별로 없을 것 같고, 전 아예 저런 곳이랑 거래를 하지 않죠.^^;;;

그 다음은 노숙자를 도와드리려고 하다가 그 노숙자에게 가방을 날치기(?)당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사실 이런 사람들 도와주지 않게 되는 원인이 저런 곳에 있죠. 저도 작지만 좀 황당하게 당한 적이 있어서.. -_-
그런데 기사를 보면 좀 이상하죠? 예.. 글이 다 안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다음 기사는 어떤 대기업에서 나온 사탕에서 쇳조각이 나왔다는 기사입니다. 저도 예전에 코*콜라 회사의 사이다에서 돌조각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런 일이 있으면 꼭 기록해 둬야 좋을 것 같더라구요. ^^;; 이 때 사탕 제조사에서 착불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했다는데, 절대 보내주지 말고 직원 찾아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들을 보면 재미있죠? 아마 생쥐깡 사건 이후로 사람들이 많이 민감해져 있나봅니다. 문제는 생쥐가 과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그 사후 대처가 이상했다는 것에 있겠죠.

다음 기사는 좀 거북한 기사입니다만…. 생쥐가 통째로 샐러드에서 나왔다는 이야기입니다. ^^; 음식점에서는 보통 샐러드 같은 걸 잔뜩 만들어 두는데, 그 곳에 생쥐가 빠져 죽었나 봐요. ^^; 그런데 그 대처가 역시 좀 황당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화면(왼쪽)과는 다르게 두 번째 화면(오른쪽)을 보니 좀 이상하죠? 위에서 살펴보았던 C* 홈쇼핑 사건의 글에서처럼 글의 일부가 안 보입니다. 여기서 대충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글만 있고, 사진이 없는 기사의 경우에 화면의 길이보다 더 길게 창의 영역이 잡히는 것이었습니다. 치명적인 문제죠????
이런 문제는 다른 곳에서 계속 발견할 수 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하철에서 카레밥을 드시던 분을 발견했다는 재미난 기사인데, 저도 먹는 걸 들고 지하철을 타서 자주 먹기 때문에…. -_-;;;; 아무튼 이 기사에는 사진이 아예 없었는데, 역시나 첫 화면부터 글씨들의 일부가 가려져 안 보입니다. 시급히 고쳐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5. 마치며
우리가 휴대폰까지 들고 뉴스를 살펴보는 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보이긴 합니다. 더군다나 네이트 블로그뉴스는 휴대폰을 이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보니 활성화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변 일상의 일을 시급히 올리고자 할 때는 정말 편리한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랄까? 현재까지는 이 서비스가 제대로 정착되어 있지 않은 것이 확실하지만, 앞으로 꼭 필요한 분야로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 되요. 예를 들어 실시간 교통정보라던지…. 네티즌들의 번개정보 같은 것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상황을 전달할 수 있게 되면 정말 편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ps.
하지만 컨텐트가 아직 충분하지 않고, 특히 대부분이 펌글과 사진들이기 때문에 관용적으로 개인적인 사이트(미니홈피, 블로그 등)에는 올리는 것이 허용된다 하더라도 공식적인 사이트에선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선 데이터 통신비의 인하 등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텐데, 그게 가능한지 등을 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크게 재미가 없는 편입니다. 펌글을 읽기 위해선 컴퓨터를 이용하면 몇 배 편하고 빠르게 살펴볼 수 있을 텐데 뭣 하러 코딱지만한 핸드폰 액정으로 보고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7 comments on “네이트 블로그뉴스”

  1. 휴대폰으로만 서비스하는 거로군요.
    네이트 사이트 들어가서 한참 찾아봤습니다. 혹시나 하구.. 역시나 웹에는 없네요.

    재밌는 기사가 많은가봐요?

    1. 마지막 부분에 좀 더 정확하게 써놨어야 할까요? ^^;;;
      충분히 제 의견을 기록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네요. ㅜㅜ

    2. 충분히 의견이 전달이 안된건 아니구, 제 호기심이 잠깐 발동했었나봐요.

      혹시나 하는… :)

    1. 내용은 그닥….ㅋㅋ
      SKT에서 내용에 대한 신경을 앞으로 쓸거 같습니다만… 현재까지는 맘에 드는 건 아니죠.

  2. 휴대폰으로 그닥 웹을 이용하지 않는지라.. ^^;
    역시나 데이터수신료가 장난 아니라서.. -.-;

    1. 월 26000원을 부담하고 이것저것 테스트중이에요. ^^;
      첫 두 번 정도는 이렇게 평가하는 글을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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