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개인정보를 팔아먹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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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부터 핸드폰을 이용한 문자 스팸이 갑자기 몰려왔다. 사실 얼마 안 왔지만 그동안 꾸준한 신고로 일주일에 한두 개까지 줄었던 걸 생각한다면 사흘동안 여덟 개의 스팸은 너무 집중적으로 왔던 것은 아닐까? 물론 말끔하게 모두 스팸으로 신고해 줬다.

그런데 블로그에도 집중적인 스팸이 붙었다. 어제 밤에 매우 짧은 시간동안 스팸이 휴지통에 120개 정도가 쌓였다. 형태와 보내온 IP는 다양한데 이런 건 사실 무의미하다. 이 정도의 스팸은 보통 2주 정도 오는 총량과 같다.
또 EAS 필터링을 하나도 뚫지 못했지만, 그리고 만약 뚫었다고 할지라도 블로그 설정상 노출되는 일은 발생하지 못했겠지만 아무튼 스팸이 갑자기 몰려와서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아무래도 내 개인정보를 누군가가 스팸업자에게 팔아먹은 것이 아닐까 싶어서 기록에 남겨둔다.

ps.

내가 스팸인지 판단하는 기준

문자
내가 연락처를 준 곳에서 온 문자인가? 또는 내가 가입한 사이트나 회사와 연관해서 온 문자인가?

블로그에 붙는 글
용도에 적합한가?
즉 댓글과 엮인글은 본문과 연관성이 있거나 어쩔 수 없이 한 번 정도 붙은 이유있는 글인가?
포함된 링크가 악성 사이트 또는 전혀 상관없는 상업사이트 같은 곳에 연결되어 있는가?
안부글은 말 그대로 안부를 묻고 있는가? 또는 꼭 필요에 의해 붙여진 글인가?

블로그에 붙는 글 중에 스팸으로 인식된 예)
1. 이재율이 붙인 댓글
2. 링크가 포함되었는데, 그 링크를 타고 가면 너무나 쉽게 또는 눈속임으로 웹하드 사이트 등으로 이동하게 될 때.
3. 전혀 상관없이 무작위로 보낸 것이 거의 확실한 엮인글, 내 글을 읽어보지도 않고 보낸 것 같은 엮인글
4. 기타등등….

이메일
알약, 야한 내용의 광고
수신거부 기능이 없거나 수신거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이메일
정체를 알 수 없는 Javascript 등을 포함하고 있는 이메일

※ 스팸이 확실하면 전화스팸은 스팸 신고기능으로 신고하고, 너무 자주 필터링을 뚫는 이메일 스팸은 스팸신고센터에 신고한다. 가장 애매한 것이 블로그에 붙는 스팸인데 스팸신고센터의 정책이 바뀐 이후 뾰족히 신고할만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3 comments on “누가 내 개인정보를 팔아먹은 것일까?”

  1. 블로그에 스팸이 붙기 시작하는 것은 온라인상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너무 나쁘게만 보지는 마시기를…

    1. 당해보시면 그런 말씀 안나오실듯…… ㅜ_ㅜ
      수십페이지의트랙백 스팸을 지우다보면 짜증이 솓구칩니다.
      스팸 지우는 동안에도 스팸이 들어올 정도니까요. -_-;;

    2. 뭐 최근 붙은 120개 정도는 그냥 장난 수준입니다. 아마도 여러 개가 중복되면 한두개로 표시하는 기능이 EAS에 있어서 중복된 것을 제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6년 여름 처음 스팸이 나돌기 시작했을 때는 말도 못했습니다. 제가 확인한 것만 하루 17만 개의 스팸이 들었으니까요. ㅜㅜ 설치형 Tattertools를 사용하시던 분들은 스팸에 의한 트래픽만으로 용량초과를 하기에 이르렀죠. ^^;;; (그래서 결국 Tistory로 이주하길 거부했던 블로거들까지 Tistory로 이주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지금 몇 개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염려하는 것은 그 이면에 깔린 가능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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