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짧은글
[논의할 문제]
문)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나의 생각)
이 문제의 출발은 간단하였지만 이 명제의 불분명성 때문에 혼란이 끼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우스개 소리가 되는 듯 합니다.
우선 닭은 닭의 유전자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하지만 닭이란 것의 종류도 애매하기 때문에 유전자만을 가지고 닭을 구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꿩과의 오골계나 꿩의 경우 닭과 생식적 접촉이 가능하며, 또한 그 새끼가 태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새끼들이 생식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종을 나눌 수 있느냐 없느냐를 구분할 수 있지만 이것도 또한 불완전하게 됩니다.(실제로 돌고래의 경우에는 예전에는 3종류로 알려졌었는데, 그중 한 종류는 생식능력이 없었답니다. 생식능력이 없는 종이 계속 유지되는 이유를 조사하던 과학자들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는데, 다른 두 종류의 혼합종이 그 생식능력이 없는 종이었다는 이야기죠. 결국 이런 유전적 불완전성은 닭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갖고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는 노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 문제를 풀어보기 전에 우선 이 문제의 범위에 제한을 가해야 할 듯 합니다.
“닭이란 현재의 닭과 같은 유전적 정보를 담은 유전자를 갖고 있는 동물이다.”
이런 식의 제한을 가하면 비로소 문제가 풀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닭의 시초는 (닭의 유전자를 갖는 최초의 동물은) 닭과 거의 비슷한 유전자를 갖는 닭의 조상에게서…
돌연변이에 의해 닭의 유전자를 갖는 알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알이 먼저입니다.
어떻습니까? 논박해 보세요
추가 : 2006.11.20
최근 닭과 달걀의 선후문제에 대해서 진화를 했다는 선입관을 갖고 있기에 달걀이 먼저라는 시각을 갖을 수밖에 없다는 어느 창조론자의 글을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아마 제 글을 읽고 작성한 글 같은데요….. ㅋㅋㅋ
아닙니다….
그 닭의 조상이 있었어야 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 조상이 거위나 오리쪽 알을 낳아버렸었다면, 그것으로 게임 끝입니다….
그러므로 닭이 먼저입니다…
반론 있으신 분?
그 조상이 닭이 아니었고, 그 조상이 낳는 알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나타나 닭이 되었다는 내용이지요. 물론 오리알이나 거위알을 낳는다면 또 그대로 오리나 거위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구요.
글을 완전히 잘못 이해하신 듯 합니다. ^^
쩝….ㅡㅡ;;
그렇군요… orz
크크 재미있네요… 달걀은 그 이름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든… 닭의 알이라는 뜻이다… 닭이 썩은 알을 낳든 유전자가 변형 된 알을 낳든 닭이 낳은 알은 달걀이고… 비둘기가 낳은 알은 비둘기 알이다… 그러나 어떤 날짐승 A는 닭이든가 닭이 아니든가 둘 중하나다. 닭은 닭의 알을 낳을 것이고… 닭이 아닌 그 어떤 것은 그 어떤 것의 알을 낳을 것이다… 그러므로… 닭이 먼저다….^^
하하하… 그것 참 재미있네요. ^^
하지만 그 논리의 바탕에는 닭걀이 부화하면 닭이 된다는 보편적 진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네요. 따라서 돌연변이를 일으킨 경우에도 그 논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보지는 못할듯 싶어요. ^^
이 점은 고민을 좀 해봐야겠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ㅋ 재미있는 글이군요.
즉 최초의 DNA가 존재하는 시점이 닭이라는 종의 기원이다라는 것이죠.
네. 잘 정리하셨어요. ^^
재미있는 내용이군요. 닭도 진화의 결과이고, 해당 종이 나타나는 것은 어차피 ‘돌연변이’라면 닭이라는 종이 나오기 전에는 알에서부터 돌연변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장이군요^^ 일리가 있습니다.
추…축하드려요…ㅋㅋ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셨군요 ^^*
만일 오리가 낳은 명백한 오리알에 우연적인 우주선의 영향으로 오리알 속 오리 유전자가 파괴되어 닭의 유전자로 변형되었다면, 오리알에서 태어나는 것은 오리가 아닌 닭이 된다. 따라서 알이 먼저이다.
일종의 진화기작으로도 설명할 수 있는데 태초의 생명체의 유전적 다양성은 이렇게 넣어진게 아닐까요?
아마도 그랬던 거 같아요. ^^
재밌네요. :) 예전에 이와 관련한 글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트랙백 해볼게요.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