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은 충청도 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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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가로림만은 세계에서 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곳에 속한다. 세계적으로 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아프리카 모로코와 미국 동부해안이며, 세 번째가 가로림만이다. 그래서 1980년대에 조력발전소의 후보지로 떠오른 곳이 충남 가로림만이다. (물론 1980년대에는 기술이 부족해서 조력발전소를 건설하지는 못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기술이 갖춰졌음에도 불구하고 가로림만에 조력발전소가 건설되지 않았던 것은 선진국에서 건설했었던 조력발전소들조차도 여러 가지 기술적/환경적 이유로 조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조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 곳을 찾아봤으면 싶다.
즉 환경파괴가 심각하게 발생해서 조력발전으로 얻는 전력보다 해안생태계를 이용한 수익을 얻는 것이 경제적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하지 않은 것이다.

가로림만 (출처 : google earth)

한국서부발전이 포스코건설이 세계최대의 조력발전소를 가로림만에 짖는 것이 10일 허가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전혀 할 말이 없다.

  • 조력발전소를 짓게 되면 그 인근에서 수산업에 종사하던 주민들은 생업을 잃는다.
  • 가로림만 내부와 인근 외부는 심각한 오염에 시달릴 것이다.
  • 인근 생태계는 완전 쑥대밭이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여당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조력발전소를 건설했던 외국이 모두 겪었던 일이다.

반대로 이득을 얻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건설사인 포스코와 한국서부발전, 생업과 관련없는 지역유지들은 상대적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상식으로만 생각할 때 친환경적으로만 보이는 조력발전은 사실은 전혀 친환경적이지 못하고, 친서민적인 정책도 아니다. 이명박 이전의 서너 정권들이 실제 건설을 시도했다가 중단한 이유를 살펴야 한다. 조력발전소 허가가 나는 일은 삽질의 정부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로림만 건설 떡밥은 세종시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떡밥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3 comments on “서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은 충청도 떡밥”

  1. 조력발전소 가동을 준단했기 때문이다 : 준단 -> 중단

    짖는 -> 짓는
    “짖다”는 동물이 소리내는걸 말하고(bark) “짓다”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build)

    그나저나 이젠 별걸 다 당근으로 주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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