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주고받는 기프티콘 사용 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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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2일 공개했던 네이트 팡팡 서비스 리뷰를 위해서 테스트할 때 받았던 기프티콘을 잃어버렸는데 며칠 전에 사용기간이 일주일 남았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어차피 공짜로 받은 기프티콘이기는 했는데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하고, 또 살펴볼 필요성도 느끼고 있어서 뒤져보기로 했습니다. 관리하시는 분의 부탁도 있었고 해서…..

이전에 기프티콘을 이용해 본 적은 딱 한 번 있었는데 먹는언니님이 이벤트를 통해서 여러 블로거분들께 선물로 돌리셨을 때 같이 받아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비타500을 받았었습니다. ^^ 그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먹는언니님. ^^

하겐다즈 미니컵 스트로베리

기프티콘 사용기간이 일주일이 남아서 다시 한 번 세븐일레븐의 위치를 검색했습니다. 서울에 갈 때 백운역이나 부평역을 지나가기 때문에 서울에 갈 일이 있을 때 거처가면 될 것 같아서요.
검색을 해보니 백운역 근처에는 없고, 부평역 근처에는 꽤 여러개의 세븐일레븐이 모여 있더군요. 왜 이렇게 한 곳에 보여있는지 소비자로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집근처에 한 곳 정도 있어도 괜찮을텐데요. ^^;;;

상당히 오랫동안 휴대폰의 메인화면을 장식하던 하겐다즈 미니컵 스트로베리 기프티콘의 모습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나서 적당히 교환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돌아오면서 열심히 찾아간 세븐일레븐에서 교환받은 하겐다즈 미니컵 스트로베리는 사진에서 보시듯이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입니다. 딸기맛에 딸기 건더기같은 것도 들어있고…. 맛있었습니다. 수저도 안에 들어있어요. 작은 수저는 떠먹기에 좀 짧았지만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어 편했습니다.
(이거 아이스크림 리뷰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ㅜㅜ)

음… 다시 기프티콘 이야기로 가서….
기프티콘 사용기한 2개월은 너무 짧습니다. 잘 생각은 안 나지만 보통 상품권 등의 경우 2년 안에만 사용하면 됩니다. 2개월 안에 사용하기엔 뭔가 촉박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더라구요. 더군다나 2개월이 지난 뒤에 사용하지 못하게 된 상태에서 해지하면 10%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부분은 이 서비스의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사용기한을 확실하게 늘려주셨으면 하네요.


Nate 기프티콘 살펴보기

약관에 동의해야 합니다.
조르기 메인화면
보내기 메인화면

기프티콘은 유무선인터넷을 통해서 자신들이 좋아할만한 간단한 상품을 주고받는 방법입니다. 제공업체에서 등록한 상품을 보고 자신이 받기를 원하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 선물해 달라고 조르거나 아는 사람에게 선물해 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선물하거나 조르기로 결정하고 대상 번호를 입력하면 입력한 전화번호로 문자가 갑니다. 이 문자를 통해서 상대방이 선물을 보냈는지 아니면 누가 조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몇 백원에서 몇 만원에 이르는 것까지 몇 종류의 상품이 등록되어 있는데, 주로 가격이 몇 백원~몇 천원 정도인 음료/음식이더군요. 지금 현재 조르기 1위 상품은 별다방에서 제공하는 마끼야또 한 종인데 가격이 4800원입니다. 그 이외의 것들도 몇 천원짜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선물하기 입력

기프티콘은 여러가지 경로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인 Nate.com이나 메신저인 nateon 또는 타키, 전기종 핸드폰의 무선인터넷을 통해서 서비스가 되네요. 제가 찾아간 것은 핸드폰을 통한 기프티콘 사이트였습니다. 웹사이트는 제가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가 아니라서 무엇인가 살펴보러 갈때만 사용하기 때문에 가지 않았고, 메신저에서는 제가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냥 메신저는 메신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핸드폰을 이용해서 접속을 해봤습니다.

nate의 기프티콘은 비교적 찾기 쉬운 곳에 있는데, 전체메뉴의 8번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첫 화면에 등록되어 있으므로 사용은 쉬운 편입니다.(Nate의 전체메뉴에서 8, 5 숫자버튼을 차례대로 누르면 접속됩니다.)
이게 여의치 않다면 **33을 누르고 Nae 버튼을 눌러 바로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한 번 찾아가 보시면 찾기 쉬운 곳에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겁니다. ^^ 그만큼 시장성도 좋고,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너무너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도 듭니다.

조르기를 이런 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

사용요금은 제품가격 이외에는 별도의 정보이용료는 없습니다. (당연한 것이겠죠?) 물론 기프티콘을 주거나 조를 때 사용할 문자메시지와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통화료가 추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액제를 사용하지 않아 통화료가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메신저나 nate.com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정액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 제품가랑 거의 비슷한 수준의 통화료 부담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보내기 메인화면 (추천같은 것은 없다.)

주로 기프티콘을 통해서 구입한 제품들은 아주 작은 것들이더라구요. 앞에서 이야기했던 네이트 팡팡에서 이벤트로 받았던 하겐다즈 기프티콘으로 받은 상품처럼 완전히 손 안에 쏙 들어가는 제품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들었습니다. 직접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먹어야겠다는 느낌보다는 귀엽다는 느낌이 드는 상품입니다. 다른 것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포장된 피자 한 조각이라던지, 작은 음료수들 기타등등….^^
물론 큰 제품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큰 제품들은 가격도 만만찮습니다. 일반적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바코드화한 것이므로 그냥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죠.
물론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피자같이 배달되야 하는 상품을 받았을 경우에 배달이 안 되고 매장에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문제죠. 이런 경우에 어떻게 배달받는 사람이 확인할 수 있을런지에 대한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프티콘 해약을 원할 경우는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14에 전화하면 된다는데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냥 60일이 지나기 전에 해약하면 전액 환불, 60일 이후 해약하면 90% 환불된다고 합니다. 천재지변 등등 특별한 경우에는 60일이 지난 이후에도 전액 환불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그 조건을 만족하지는 않겠죠.
또 60일이 지나면 더이상 받은 기프티콘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생활장소 부근이 특정 편의점이 없다면 바꾸러 가는 것이 어렵거든요. 일전에 제가 한밤중에 하겐다즈 받으러 나갔다가 실패하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인천 부평 주변에는 세븐일레븐이 부평역 부근에만 볼려있어서 그냥 갈 수 있는 곳에선 도저히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네이버에 물어본 부근의 세븐일레븐이 사라진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기는 했지만, 교환장소 찾기가 힘들 경우도 있습니다. 먹는언니님이 보내주셨던 비타500의 경우엔 백운역을 통해 서울로 가는 도중에 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직접 선물하고 졸라보기

SKT 고객이 아니면 에러가 뜹니다.
조르기 문자는 이렇게 가요.

기프티콘을 친구에게 조르기를 해 보려고 시도하게 됐습니다. 우선 가까운 친구에게 조르기를 시도해 봤습니다. 그 친구 왈 “LGT라서 안 된다는데.”………ㅜㅜ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것은 조르기는 SKT 고객에게만 할 수 있습니다. SKT 고객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은근히 이거 신경쓰입니다. ^^;;;

그래서 이번에난 얼마전에 SKT로 바꾼 친구에게 다시 시도해 봤습니다. 그 친구 왈 “결제자격이 안 된다는데.”………..ㅜㅜ
선물 받아보기는 그래서 참담한 실패가 됐습니다. 흑흑~
좀 더 알아보고 선물을 받아보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정력이 보자라서 끝까지 못 했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선물 줘보기를 해 봤습니다. 선물 보내기는 그냥 접속해서 상품 하나 고른 뒤에 보내면 되는 것이 아니던가요? 그냥 삼각김밥 하나 골라서 보내기를 시도해 봤습니다.
우선 가격대가 여러 가격대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각 가격대별 제품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품 분류는 가격 뿐 아니라 브랜드, 제품 종류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제품의 종류가 먹거리와 마실거리 뿐이지만요. ^^;;;;
아무튼 일일히 확인한 결과 네이트 팡팡 이벤트로 받은 작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3000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장난 아니네요. 덕분에 확실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욕이 왕성한 친구를 위해서 참치마요네즈삼각김밥을 하나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700원.
들어가서 전화번호 입력하고 이것저것 확인한 뒤에 정보이용료를 통해 계산하려고 했더니………
두둥))))))))

이런 메시지가 뜨는군요. 난감..초난감입니다.
SKT에 지난 3월 중순에 가입하여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작은인장으로서는 갑자기 난감해졌습니다. ㅜㅜ
이를 어쩌지??? -_-
그래서 이번에는 신용카드를 통해서 결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됐냐구요? 두둥)))))))))))))))))

크하하…. 1000원 미만은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두 개를 보내줘야 하나??
결국 삼각김밥 두 개 1400원에 결제하여 고마운 친구에게 선물로 보냈습니다. ^^ 잘 결제가 되네요.

기프티콘 쓸 때 가장 불편한 점
기프티콘 쓸 때 가장 큰 불편한 점은 전화번호 입력 방식이었습니다. 직접 번호를 입력하거나 주소록에서 입력하도록 되어 있는데, 주소록을 사용하고자 할 땐 핸드폰 주소록이 아니라 네이트온에 친구등록된 주소록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친구등록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번체 테스트에 응해줬던 친구들 모두 네이트온에 친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전화번호를 네이트온에 입력해 놓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주소록 사용 방법은 거의 무용지물이라는 점이지요.
더군다나 요즘은 전화번호를 외우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저처럼 기억력이 나쁜 사람은 물론이고, 기억력이 좋은 친구들도 마찬가지더군요. 그래서 친구에게 보내달라고 하자 친구들도 핸드폰 뒤져서 전화번호 찾아내고 이를 다른 종이에 적거나 하여 직접 입력하더군요. 결국 이런 불편함은 핸드폰의 주소록을 지원하지 않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겠죠. 어떻게 방법을 좀 마련할 수 없을까요?

그 이외에….
아무튼 제품이 좀 더 다양해져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아니면 그냥 금액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라던지…. (이건 법적으로 문제가 될까요?)
그리고 원하는 제품을 미리 입력해 놓는 ‘찜’기능이 있으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찜한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전화번호 입력창에서 네이트 버튼 눌러 입력을 시작하면 전화번호를 입력하기 전에는 뒤로 가기가 안 되는 것도 작은 불편한 점 중에 한 가지입니다. 이럴 땐 결국 네이트 종료했다가 다시 시작하게 된답니다.


사용 총평
선물을 보내도 봤고…. 받아보진 못하고 사용기를 끝내게 되네요.
전체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많이 사용하고 있을 것 같구요. 서로간에 정성을 전하는 방법으로 적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 통화료의 단점과 전화번호 입력이 불편하다는 점에 있어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comments on “선물을 주고받는 기프티콘 사용 실패기”

  1.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 선물하기, 조르기 뭐 이런게 생각나네요.
    아내에게 한번 써먹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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