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당 합당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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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작년 12월초에 열린우리당에 대해서 내가 쓴 글(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분당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를 이유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를 불리기 위해서 개도새도 포함되었고, 그 영향으로 오늘날 열린우리당은 산으로 가게 되었다. 열린우리당은 현재의 내부의 분열을 기회로 새로운 당으로 분당하여 깨끗한 초기의 취지를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국민들은 도중에 포함하게 된 불순세력들이 제거되길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라는 취지를 갖는 글이었다. 이 글은 몇몇 메타에서 메인에 걸리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올 초에 열린우리당은 둘 이상의 세력으로 나뉘었다.

그 뒤 상황이 바뀐 뒤에 이와 관련된 글(고목나무는 밑둥의 작은 구멍때문에 넘어간다.)을 다시 작성했다.

~~~~ 분당한 결과 원래의 열린우리당 정신을 이어받은 쪽은 어디일까?
이전 글에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남아있는 쪽도, 탈당해 나간 쪽도 열린우리당 정신을 이어받은 쪽은 없다. 어중간한 분당과 이미 썪은 속내에 결국 열린우리당의 개혁의 외침은 사라진지 오래 된 것 같다.
(중략)
앞으로 몇 달 안에 대선이라는 정치기후의 몬순(계절풍)이 불어닦칠 것이다. 당이 작아도 튼튼하면 살아남을 것이고, 커도 속이 부실하다면 갈래갈래 쪼개질 것이다.
이번 몬순이 지나간 뒤에 우리나라 정치판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를 관심깊게 지켜보자.
이러한 취지의 글이었다.

그리고는 불과 며칠만에 이들 세력은 다시 합쳐졌다. 과연 그들이 분당한 이유는 무엇일까? 분당을 기회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면 국개의원 수가 좀 줄었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지지를 확실히 더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들과 맞지 않는다고 같은 세력이 되기를 거부한 세력과 불과 며칠만에 다시 합치는 지조없는 열린우리당!!!!

급기야~~
어제 또다시 ‘민주당’과의 합당을 했다. 정동영 대선후보의 전라도 지역의 지지율이 낮아서 전라도 지역의 지지율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합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민주당이란 것은 지난 대선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서 떼어냈던 그 부분이 아니었는가? 썩었던 부분 중에서 새 싹이라도 났나 하고 살펴봐도 5년 전과 비교해서 변한 것은 전혀 없는데, 대통령 될 정도의 지지율이 안 나온다고 자꾸 끌어안는다. 결국 열린우리당의 후신인 신당의 정동영 대선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열린우리당의 작금의 사태가 반복되리란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이다. 덩치만 비대했지 그 튼실함은 하나도 없는 당이니 대선이 지나고 총선이 지나면 다시 사분오열(四分五裂)하여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과거의 행태를 반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열린우리당을 계속 지지해준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문제가 심각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번 대선에서는 지지해줄 후보를 찾는 것이 (내가 선거권이 없었을 시절부터 생각해도) 역대 대선 중에서 가장 힘든 것 같다.

6 comments on “신당+민주당 합당에 대해서…..”

  1. 하긴…옛날엔 지지하건 안하건 그냥 특정 후보가 당선 되었었죠…–;

    1.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비슷하죠. ㅜㅜ
      아무튼…. 요즘 정치판 뉴스보면 답답~

  2. 몸속에 분노가 끓고 있는데 그걸 겉으로 막는다고 막아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 선거법에 관해서..

    1. 선거법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이명박/정동영에 대한 안좋은 글을 쓴 적이 여러번이지만, 워낙에 무명블로그이다보니 딴지를 건 곳도 없고……
      뭐 그렇네요.

      아무튼 선거법이 참 웃기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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