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글 오픈파티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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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이 오픈파티에 다녀왔습니다. 5월 14일 파티가 있었으니까 벌써 며칠의 시간이 지났군요. ^^;

구글의 행보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저에게는 놀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번 파티에서도 놀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습니다. 파티 참석을 제안받았을 때 그래서 승락했던 것이었구요. (하지만 파티에서 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는거…ㅜㅜ)

부근에 들렸다가 여유시간이 엄청 많이 남아서 저녁식사를 하고 들어갈까 하다가 한국 구글본사 건물[footnote]역삼역 2번출구 파이넨셜 필딩[/footnote]에는 적당한 식당을 찾지 못해서 그냥 30분 정도 일찍 방문했습니다. 도착했더니 아직 파티 준비가 되어있지 않더군요. ^^;

그래서 한동안 입구 의자에 앉아서 책도 조금 읽고, 사색도 좀 하고 그랬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하신 것은 화니님이셨습니다. ^^ㅁ

입구 장식물
프레스블로그의 화니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오셨고, 7시가 되어 파티장소로 들어갔습니다.
파티장소에 가서 맘대로 착석을 한 뒤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역시 맛있더라구요. ^*^

식사가 다 끝나기 전에 프리젠테이션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구글코리아의 목표인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성은 있을텐데……
오늘의 파티의 이유이기도 한 아이구글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제가 아이구글을 사용하던 것이 약 1년 전이었고, 그동안 아주 가끔만 접속하곤 해서 변화를 충분히 알고 있지 못했는데, 정말 많은 부분이 변했더군요.
파티가 끝날 때까지 몰랐는데, RSS Reader같은 기능도 구현되고 있다고 합니다. (블로그 하나하나의 RSS를 읽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만든 디자인을 적용시켜 아이구글을 장식할 수 있고, 또 자신이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 같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구글 코리아의 착각이 한 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글 끝 부분에서 이야기하도록 하죠.

여기까지 해서 프리젠테이션은 끝났고, 그 이후로도 꽤 많은 발표와 잠시의 질답시간이 있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서 갑자기 참석자 개개인에게 개인과제를 내주는 바람에 정말 정신없이 만들었다죠. ㅋ

아이구글 메인에 사용할 이미지를 만들어 보라는 과제가 갑자기 떨어졌네요.
주어진 시간은 약 15분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얼마나 주어졌는지 몰랐던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5분 남았습니다”라는 직원의 말에 허겁지겁 작업해야 했습니다. 특히 컨셉 잡는데 시간이 유달리 오래 걸리는 작은인장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더 허겁지겁 해야 했습니다.
정신이 뿅뿅 하여 하늘(?)을 봤더니 하늘 대신 풍선만 잔뜩~ ‘아아~ 실내였지..ㅜㅜ’
그래서 겨우 시간 맞춰 대충 만든 결과물이….
정신 없이 만든 개인과제
켁… 잘 만든 것 같나요? ㅜㅜ
훨씬 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만 결국 불가능…..
아마도 색종이를 이용해서 만든 사람은 저와 이지님 뿐이었던 것 같은데, 이지님은 결국 완성하시지 못하신 것 같더라구요.

완성한 작품에 한 사람당 5개의 스티커를 붙여 상위 5명을 뽑았는데 전 뽑히지 못했습니다. 전 총 8개를 받았는데, 뽑힌 분들은 대략 10개 정도 받으셨더라구요.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ㅎㅎㅎ


파티가 끝나고 기념사진 한 방 찍은 뒤에 오픈파티가 끝났습니다.
너무너무 즐겨웠습니다. ㅋ

참석하신 분들 사진…. : 김중태님, 나루터님, 이지님, 문성실님(저 뒤에 계셔서 잘 안 보이심)
생각해보니 마루님처럼 바로 옆에 앉은 분들 사진을 안 찍어왔군요. ㅜㅜ




아이구글은 참 관심이 가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저에게 구글의 강점을 몇 가지 뽑으라면 강력한 검색기능, 기대되는 놀 서비스, 그리고 개인화 포털인 아이구글이라고 꼽고 싶습니다.
하지만 구글 서비스들의 공통적인 약점이 하나 있는데, 구글 서비스들은 모두 정적이라는 것입니다. 검색기능이야 정적인지 동적인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기대되는 놀 서비스도 마찬가지고, 아이구글도 처음 설치한 뒤에는 너무 정적이다보니 방문을 잘 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너무 비슷한 화면을 보게 되면서 지쳐간다고나 할까요? 구글의 다른 서비스들도 정적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정적인 것이 외국에서는 통할지 모르겠지만 이미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에 익숙해진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잘 안 먹혀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기까지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뛰어놀 곳이 부족하다”

정도가 되겠네요.

그리고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던 아이구글 디자인에서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뛰어난 그래픽을 이용한 디자인, 현지화와 전통을 중시하는 디자인의 컨셉은 아주 훌륭하다고 할 수 있지만, 지나친 전통과 현지화 컨셉의 디자인은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그보다는 가벼운 형태의 디자인이 개인에게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 만들어 발표한 디자인의 sub로 많은 수의 일반적인 디자인을 준비해야 한국에서 사용자들의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전에도 언젠가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너무 뛰어난 사람들만 직원들로 뽑다보니 엉뚱하게도 일반인들의 시각을 맞추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같은 날 진행된 다른 행사인 야후와 캐논의 블로거 행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그쪽 행사는 어땠을까 궁금하네요. ^^

4 comments on “아이구글 오픈파티에 다녀와서”

  1. 저는 그때 야후 비지니스 서치 간담회에 참석했다지요.
    선물은 야후가 더 후하게 쏜거 같습니다. ^^;

    1. ㅋㅋㅋ
      근데 전 선물때문에 참석한 것이 아니라 서비스 놀에 대해 뭐라 하지 않을까 싶어 참석했는데, 전혀 언급이 없어서 약간 실망….
      질문할까 하다가 크게 관련이 없어서 말았어요.

  2. 핑백: 학주니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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