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에너지의 신선한 아이디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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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이사하면서 글을 하나하나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하에너지의 이 글에 대해서 ‘예전에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지’ 하고 생각하며 아하에너지 홈페이지로 다시 접속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현재 아하에너지 홈페이지는 정상운영되고 있습니다. 원래 기술이 있던 회사라면 한때 논란에 휩싸인다고 하더라도 운영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단 작년 11월 09일 작성된 내용을 읽어보면서 음미해 보시죠. ^^

지하철 환풍구 풍력발전 아이디어를 다시 보다

2008.11.09 작성내용

며칠 전에 아하에너지란 곳에서 재미있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제목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아하에너지란 기업에서 서울 지하철의 환풍구에 발전기를 설치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메트로에서는 이 계획에 300억원을 사용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는 많은 이공학도들이 반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한 마디로 “열역학 제2법칙”인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과 “열역학 제0법칙”인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어기고 있다는 이야기.

예전에 지하철역에서 전시되어 있는 것을 지나가면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이렇게 문제를 발생시킬줄은 생각지 못했다. (언제 다시 가서 한 번 살펴봐야겠다. ^^)

나는 이 글에서 이에 대한 나의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아하에너지의 의견 또는 이공학도들의 의견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살펴보고자 노력하겠다. 현재 아하에너지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홈페이지를 일괄 삭제한 것으로 보임)이므로 그동안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을 통해 밝힌 의견들만을 보고 이 글을 작성하고 있음을 밝힌다.


하나, 지하철 운행통로와 승강장의 열은 어디서 오는가?
이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답을 말씀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차가 가속과 감속을 하는 동안 발생하는 열, 승객들의 체온, 운행설비와 승강장을 유지하기 위한 장비들에서 나오는 열, 그리고 지열이 문제의 그 ‘열’이다. 이 열들은 환풍을 해 주지 않을 경우 지하승강장을 사람이 생존하기 어려울 정도까지 높일 수 있다.

둘, 아하에너지의 풍력발전기에 사용되는 반대로 도는 프로펠러는 어떤 장치?
아하에너지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반대로 도는 프로펠러가 상당히 중요한 기술인 것처럼 되어있다. 그러나 그런 장치는 사실 특이한 장치가 아니다. 80년대부터 발표되던 여러 가지 제패니메이션을 살펴보면 앞뒤로 도는 프로펠러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미래소년 코난>, <천공의성 라퓨타> 등의 제패니메이션이 내게 당장 떠오르는 애니메이션들이다. 이런 방식의 프로펠러는 미국 애니메이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즉 전혀 새로운 기술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반대로 도는 프로펠러를 (복잡한 기술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이중으로 설치하는가? 첫번째는 뉴턴역학의 작용-반작용과 관련되어 있다. 프로펠러가 한 방향으로 돌면 몸체는 반대방향으로 돌려고 하므로 이를 상쇄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효율에 영향이 있다. 예를 들어 배의 프로펠러 뒷쪽으로 방출되는 물은 프로펠러가 회전하는 방향으로 회전하는 회전류가 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회전하는 것도 운동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 때 완전히 정반대로 도는 프로펠러를 겹쳐놓으면 뒤로 방출되는 흐름은 회전류가 아닐 수 있다. (기술적으로 완전히 회전류를 상쇄시키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 회전류를 없앰으로서 결국 전진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된다. (물론 실제로는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프로펠러 앞과 뒤에 작은 날개를 설치하여 프로펠러와 반대방향 흐름을 형성시켜 준다거나 하는… 우리나라 선박기업들이 보조날개를 활용하여 프로펠러와 반대방향 흐름을 형성시키는 방법으로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출원을 했다는 기사가 지난 여름에 나기도 했다.)

셋. 지하철역은 자연적으로 환기되지 않는가?
이공학도의 주장에서의 시각은 환기 시스템과 발전설비로 간략하게 축약한 관계에서 발전설비로 발전한 에너지는 환기 시스템이 발전설비 때문에 추가로 소모하게 되는 에너지보다 더 적을수밖에 없다는 열역학법칙에 근거를 둔다. 이러한 주장의 바탕에는 지하철역을 가만히 놔두면 자연스러운 환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본적인 발상에서 출발한다. 일반적으로는 이 주장이 맞다.

하지만 지하철역을 간략하게 축약한 이상적 모형에 문제는 없을까? 분명 이 모형에는 문제가 존재한다. 글 앞에서 지하철역에서 발생하는 열의 근원을 살펴보자. 지열은 어떠한 경우에도 환풍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자연현상으로서 땅 속의 (동굴같은 곳의) 공기가 외부로 자연스럽게 환풍되는 경우는 얼음계곡이나 석회동굴의 예에서처럼 고도(경사)나 어떠한 이유로 땅 속에서 열을 흡수(방출)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각종 설비, 사람, 차량이 방출하는 열은 지하철 공기를 자연스럽게 환기시키지 않을까?
재래식 아궁이에 불을 땔 때 일단 지펴진 불은 자연스럽게 강한 환풍현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현상은 열이 발생한다면 어떤 경우에도 통용될 수 있는 현상이다. 따라서 지하철역에서도 충분히 환풍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넷, 사람, 차량, 설비에서 발생하는 열은 어느정도?
이건 무척 어려운 이야기일 것 같다.
일단 지하철역에 평균 200명이 거주하고 있다면 한 사람당 100W의 열을 방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20kW의 열이 발생하게 된다. 이 양은 사실 차량 운행이나 장비 유지에 필요한 전력에 비하면 매우 작은 값이다.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20W 형광등만 생각하여 1m에 1개씩 250m 길이의 승강장 양쪽으로 모두 설치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10kW나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지하철 역에 설치되는 변압기는 어떤 자료에 의하면 10MW~100[footnote]구로역의 경우 33MW급 변압기가 3대 설치 가동, 예비 변압기가 추가로 1대 설치. 33MW * 3대 ≒ 100MW[/footnote]MW에 이른다는 것을 봐서는 사용량이 큰 지하철역에서는 70MW의 전력을 형성시킨다고 생각할 수 있다. 소비전력은 거의 대부분 최종단계의 열로 발생함으로 70MW 규모의 열이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다른 요소는 모두 무시하자.)

이 이외에 차량 운행에서 발생하는 열도 사실 아주 막대할 것이다. 간단하게 70kg 몸무게의 승객 50명이 타고 있는 10t짜리 차량 1량이 80km/h의 속력에서 완전히 정차할 때 발생하는 열은 약 3.3MJ에 이른다. 차량이 10량이고 5분간격 운행, 양방향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가정하면 0.22MW의 에너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로는 이보다 몇 배 이상의 에너지가 발생하고 있을 것이다.

다섯, 이 열을 발전에 사용할 수 없을까?
사실 이론상으로는 이 아이디어는 옳다. 이 아이디어를 수 년 전에 친구에게 이야기한 적도 있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실현은 매우 어렵다. 일단 지하철역은 열을 이용하여 발전기를 돌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지 못하다. 강제로 공기를 뽑아내야 하는 구조인 것만 봐도 이를 충분히 알 수 있다. 환풍통로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공기가 방출되는 것도 문제다. 각각 하나씩만 따지면 발전기를 돌릴 수 있는 여지는 매우 작아진다. 물론 매우 특별한 기술을 개발했다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70MW의 열이 계속 발생한다면 10% 발전효율만 보이더라도 7MW라는 막대한 에너지를 추가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기술은 분명히 개발될 수 있다.

여섯,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
문제는 아주 간단한데, 현재 아하에너지가 주장하는 방식으로 풍력발전을 한다면 보나마나 바람을 송풍시키기 위한 장비들에 무리가 가해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공학도들의 주장대로 이 방식은 발전기를 돌리기 위해서 추가로 들어가야 하는 에너지가 훨씬 많거나 에너지를 좀 더 얻을 수 있더라도 그 양은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는 전체적으로 지하철의 구조가 발전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 냉난방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애초에 지하철 역사를 만들 때 발전을 고려했다면 아주 조금은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을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그것을 현실성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일곱, 에너지를 얻을 방법은 없는가?
차라리 지하철역사의 뜨거운 공기에서 에너지를 얻으려고 했다면 더 좋은 방법들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공기를 이용해서 난방 혹은 온수를 공급한다거나, 온도차발전설비를 이용한다거나 금속의 열전류를 이용하여 기존의 시스템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는 정도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방법 등을 고려할 수도 있다.[footnote]이런 방법들은 지하철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환풍 이외의 방법으로 외부로 방출시키는 것이므로 에너지도 얻으면서 부가적인 장점도 생길 수 있다. 환풍효율이 조금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열이 빠져나갔으므로 열역학적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footnote]

많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 아하에너지의 공식적 대응자료 보도를 보니 참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9달이나 사업에 매달려 있으면서도 이론적 검토도 해 보지 않았고, ‘단지 바람이 나오니 이용하면 된다’ 정도로 생각했다니…. -_-;
더군다나 8명의 직원 중에 이 문제를 과학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니….


지난 1월에 개봉한 <꿀벌대소동>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6행정 엔진이 나온다. (제작자 이외에 이를 눈치챈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까?) 궁금하여 검색해본 결과 실제 6행정 엔진을 개발한 사람이 있었다. 그 기본원리는 그동안 발생한 열을 물이나 공기로 식히던 방식을 개조하여 2행정을 추가하여 실린더 내에 물을 분사함으로서 증발-팽창을 통해 동력으로 전환시킨다는 역발상이었다. 엔진의 효율이 증가한다니까 연료주유를 할 때 물도 같이 채워줘야 하는 단점이 있고(^^;;) 엔진 구조가 복잡해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엔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처럼 역발상은 재미있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충분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아하에너지의 허현강이라는 대표의 역발상이 꼭 나쁘다고만 보지는 않는다. 다만 회사 설립이 지난 1월이었고, 10월달에 실행하려고 하다가 장벽에 부딪힌 그 성급함이 큰 문제가 아닐까? 실제 이론으로는 가능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요소들이 많이 있는데 말이다……
여러 가지 기술을 잘 개발하여 앞으로 건설될 지하철역에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되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

사실 그런 정도의 아이디어라면 언제든지 몇 가지는 낼 수 있다.

재미있는 글이 하나 있어 소개해본다. ‘아하에너지!!..기다리고 있던 바로!! 그 기업 그 주식!!

2009.10.20 추가 :  1년만에 아하에너지 홈페이지를 둘러보면서….

1. 아하에너지의 홈페이지를 보니 네티즌들의 의견에 대한 답변이 올라와있다. 1년 전 글인데 홈페이지가 계속 다운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제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M_[에너지 보전의 법칙에 위배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하여—|[에너지 보전의 법칙에 위배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하여—|1. [에너지보전의 법칙에 위배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하여—

일부에서 당사가 지하철 환기구(풍도)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에너지보존 법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보존의 법칙이란? 100이라는 전기를 써서 100이상의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인데, 이는 당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배치되는 의견입니다.

예를 들자면 가정용 선풍기는 강풍으로 돌릴 때 약 3m/sec의 바람이 발생합니다. 이때 여러 사람이 바람을 쏘인다 해서 전기
에너지 소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일부 손실이 있음) 그리고 이 선풍기 앞에 작은 바람개비를 돌린다고 해서 선풍기에
무리가 가는 것도 아닙니다.

지하철에는 직경 2.4m의 송풍기가 하루 20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풍도는 가로/세로 평균 4-6m가 됩니다. 그리고 당사
풍력발전기의 날개 길이는 직경 2m, 날개폭은 15cm, 회전속도는 약400RPM이며 정격출력은 풍속 4.6m/sec입니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대부분의 바람은 흘려보내고 일부의 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것이 당사의 목표입니다.

 또한 당사의 풍력발전기는 서로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대칭형 날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하철  역사 내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당사의 공군사관학교 연막실험 동영상을 보면 연막이 날개를 통과하면서 소용돌이 와류가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화재
발생시 배기되는 매연이, 풍력발전기에 의해 소용돌이를 만들어 연기를 더욱 잘빠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또한 모형을 만들어 가상실험에서도 밝혀진 것이며, 지하철에 실제설치 후 실험에서도 밝혀질 것입니다).

현재 지하철 환풍구에는 역사내부 환기를 위해 50마력(37KW)용량의 송풍기를 1일 약 20시간 씩 가동시켜주는 강제환풍시스템을
적용하고 있고, 그에 따라 환풍구 내에는 약 8-11m/sec정도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고 있습니다(끝부분은 3m/ sec정도로
약해짐).

당사의 지하철 설치대상 발전기는 지하철 역에 기 설치된 송풍기의 용량(37KW)의 1/37에 해당하는 1KW짜리를 적용함으로서
최대한 송풍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가 몇 대인지(현재추정 15대 정도)의 여부를 이달 중순경 을지로3가 지하철역 환풍구에
시범 설치하여 실험할 예정
입니다.

_M#]아하에너지의 답변중의 일부인 에너지 보존법칙에 대한 해명글이라고 한다. 자 … 그럼 이제 에너지보존법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해 줬으면 좋겠다.

“에너지보존의 법칙이란? 100이라는 전기를 써서 100이상의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인데, 이는 당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배치되는 의견입니다.”
^^??

“만약 지하철  역사 내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당사의 공군사관학교 연막실험 동영상을 보면 연막이 날개를 통과하면서 소용돌이 와류가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로펠러 뒷부분에 와류가 형성되는 것은 당연한 물리현상이고, 이 당연한 물리현상은 프로펠러의 저항에 의해 형성되는, 다시 말해서 환기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는지???

“송풍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가 몇 대인지(현재추정 15대 정도)의 여부를 이달 중순경 을지로3가 지하철역 환풍구에
시범 설치하여 실험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한 대 정도는 영향을 전혀 안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그렇게 생각하니까 사람들이 물리공부를 좀 더 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두 번째 답변 ‘네티즌 의견에 대한 반론’에서 “둘째 지하철에는 현재 환풍기에서 일일 20시간 동안 가동되면서 버려지는 바람을 이용하여 환풍기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에너지를 얻어 내는 것이 당사의 목표입니다.“라고 하는데, 그냥 막연히 버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네티즌에게 답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계속 살펴보면……

네 번째 답변 “라) 지하철 환풍구에 당사 풍력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답변한다면 “설치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다만 그 설치로 이득이 발생할까?” 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환풍기 돌리는 에너지, 발전해서 얻는 에너지, 환풍기의 감가삼각 등을 고려해야 한다. 몇 달 실험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니기에 무척 비용이 많이 들 듯….

다섯 번째 답변

[#M_펼쳐두기..|접어두기..|마) 지하철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지양해야 할 조건.

    1. 한 방향으로 회전하는 풍력발전기를 중첩하여 설치하였을 경우에는 바람의 흐름을 저해하기 때문에 바람의 이용효율이 저하되므로 설치가 불가하며

    2. 고속으로 회전하는 풍력발전기는 날개의 RPM증가로 바람의 흐름을 끊기 때문에 불가하며 풍도를 메울 정도로 날개가 공간을 차지해서도 아니 됩니다. _M#]그러니까 단방향 풍력발전기는 안 되는데, 아하에너지의 양방향 풍력발전기는 가능하다고 말씀하는 것? 양방향 풍력발전기는 전혀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결국 아하에너지의 실험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 답변은 하나도 없다.  이 글을 왜 올렸을까 싶을 정도….
마지막에 이런 글로 마무리하고 있다.
※당사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악의에 의한 악성루머를 지속적으로 퍼트릴 경우 당사는 이에 적극 대응할 방침임을 알려드립니다.

악성루머를 퍼트리는 문제에 앞서서… 왜 사람들이 지하철 풍력발전 시스템에 대해서 뭐라 하는지….  도무지 말을 못 알아듣는 것 같은데, 아직도 기초적인 물리학 지식을 취급할 직원을 못 뽑은 것같다. 아무튼 지금에 와서도 아하에너지 홈페이지를 보니 좀 답답하다.

아직 지하철 풍력발전의 뜻을 버리지 못한 것 같은데…. 어찌보면 옆길 안 보고 그냥 풍력발전기만 개발하는 외길만 간다면 중소기업으로서 괜찮은 기업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39 comments on “아하에너지의 신선한 아이디어? (수정)”

  1. 열에너지 때문에 환풍이 일어날 정도로 뜨겁다면 사람은 이미 죽어있겠죠…

    1.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발전에 사용될 정도로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위에 글에서 그래서 획기적인 기술개발에 대해 이야기한 것입니다.
      아무튼 저런 이야기가 개발단계와 전시단계를 거쳐 기사로 보도되는 상황까지 간 것이 웃길 뿐이네요. ^^;

  2. 핑백: melotopia
  3. 핑백: melotopia
  4. 전동차가 승강장 쪽으로 움직이면서 바람을 밀어내는 순간에는 풍력발전에 필요한 바람이 나오긴 할텐데, 자연스러운 환기를 발전기 따위로 막으면 저번에 예산 절감한다고 환풍기 돌리는 시간을 줄인 건 어떻게 될까요? 발전이 성공한다고 해도 투자비용을 수십년 안에 뽑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말이죠…

  5. 사업 벌려서 뭔가 챙길려고 했는데 뽀롱났구만^^

  6. 지하철에서 없어지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은 정차와 출발에 드는 동력과 제동손실이지요… 불필요한 열도 거기에서 발생합니다. 허나 거기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회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요즘 이런 비현실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신재생에너지 운운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이런 사업도 진행되는 듯..) 오히려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정차하는 플랫폼과 주행하는 구간의 높이차이를 주어 위치에너지의 저장과 사용을 반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군요…

    1. 예… 맞습니다.
      저도 글을 작성할 때 그것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하다가 작성도중 잊어버렸넹. ^^;;

  7. ㅡㅡ;
    뭐가 사실 이 발상은 이론상으로 옳다는 말아지..
    이론상으로 말이 안되는거지..
    재생에너지를 활용 함에 있어서 이런 발상들이 활용되지 않는 이유가 LCC가 경제적으로 안맞으니 까 안하는거 아냐…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하루에 수천개씩 아이디어 나오겠다.

  8. 다시 가보니…
    뭔가 하고 있긴 하는군요…
    100년쯤 뒤에 누군가 “그거 안돼”라고 지적했을 때, “왜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어?”라는 질문이 나올것 같아요. 자기네들이 안들은 주제에…
    슬퍼지네요.
    제 모교에서 자연과학대학을 죽이고 의/법/경영쪽만 집중 육성하겠다는 기사와 더불어…

    1. 음…. 중앙대 사태는 지못미….
      근데 돈되는 것만 하는 건 어느나라 어느대학이나 비슷한 거 같아요. ^^;;;

  9. 이공학도의 주장에서의 시각은 환기 시스템과 발전설비로 간략하게 축약한 관계에서 발전설비로 발전한 에너지는 환기 시스템이 발전설비 때문에 추가로 소모하게 되는 에너지보다 더 적을수밖에 없다는 열역학법칙에 근거를 둔다. 이러한 주장의 바탕에는 지하철역을 가만히 놔두면 자연스러운 환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본적인 발상에서 출발한다

    => 이공학도의 주장은 여기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환풍기에 발전기를 설치하기 이전에, 환풍장비 파워를 환풍요구규모에 맞게 최적화 하는 것이 훨씬 전력 소비 효율상 이익이라는 데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하의 열 및 공기순환을 발전에 이용한다는데, 이는 마이너스 발전효율을 가진 유독한 가스가 가득찬 발전기에 사람을 집어넣고 발전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지하철 환풍구는 유독한 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것이지, 뭔가 바람이 분다고 거기다가 뭘 설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치도 없는 이야기가 아직까지 떠돌고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1. 왜 이 댓글이 달렸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

      ps. 같은 것 두 개가 달려서 하나는 지웠음..

    2. 이제 귀하의 논리가 지식의 부족에서비롯된 경솔한 실수라는 것이 증명이 된 것 같사옵니다.

      아하에너지는 지하철 풍력발전이라는 아이템으로 북경지하철, 또 델라모어가 지원하는 유럽쪽 지하철에도 설치할 예정이고 또 실제로 델라모어에서 3천7백만 달러를 투자유치했습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요?

      내가 세상일을 다 알고 있을 거라는 착각은 내 지식의 한계내에서만 생각할 때 일어나는 필연적 실수지요. 이제 그만 그 어리석음에서 우리 다 같이 벗어나는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10. 가장 마음이 아픈점은, 한 기업이 기본인 개념이 있느냐 혹은 없느냐가 아니구요..
    저런쪽에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정부쪽 자금이 쓰이느냐 혹은 쓰이지 않느냐가 가장큰 문제인거죠..
    정부쪽 과제를 한번정도 격어본 분이시라면, 다들 이해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허술하기 그지없는 기획안 작성부터, 쇼케이스 정도로 여겨지는 검토위원회까지..;;
    그냥 자기 자본들여서 하는거라면, 고무줄 새총으로 우주왕복선을 쏘아 올리든 말든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겠는데..;;; 에효.. 내 세금..ㅠㅠ

    1. 뭐 대입 수능의 오류에서 전문가그룹이 직접 틀렸다고 성명서 발표해도 자기들이 한 것이 맞다고 무시해버리는 교육부보다는 덜 나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만..^^;;;

      방문 감사드려요.

  11. 열역학이 그 열역학이 아니라니까요.. 지열 체온 그 열역학이라고 OTL..

    잘 생각해보세요.
    체온과 지열을 모아 자연적인 환기가 생길 것 같으면
    지하철역사에서는 왜 송풍기를 써가며 지하의 공기를 지상으로 강제송풍하겠습니까.
    충분하지 못하며, 역 전체를 적잘하게 환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전기모터를 돌려 가며 공기를 밖으로 뽑아내는데,
    지상에 가까운 공기배출구를 풍력발전기로 막아 놓고 발전을 하겠다..
    모터를 돌리는 전력과 발전하는 전력..
    에너지 보존 법칙은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

  12. 열심히 노력하고있는회사인데 잘되라고 응원해주는것도 괜찮을듯요~

  13. 아하에너지는 지하철 환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기로 대한민국 발명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대만 발명가협회에서 수여하는 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막연하게 이상하다는 느낌만으로 자기의 판단을 합리화하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신중함에서 일을 판단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제 생각에는 전기를 소모하여 송풍기를 돌릴때의 효율이 어느 정도일 때 그 효율로 생산된 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의 효율이 아주 뛰어나다면 설명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우리가 여기에서 간과하는 것이 지하철의 송풍시스템입니다. 지하철에서 생겨나는 바람을 빼낼때는 강력하게 환풍기를 돌리다가 정작 배출되는 곳에서는 바람의 세기를 죽여서 내보내는 시스템입니다. 이 죽여나가는 부분에 일부러 죽이지 않고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는 것이죠. 잘 모르시겠다면 그냥 전문가들이 금상을 줬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생각해보면 잘 아시게 될겁니다.

    1. 대만에서 금상 수상은 지하철 환풍 발전 시스템이 아니라 양방향 발전기(라고 해야 하나?)로 받은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또 너무 세게 돌리다가 밖으로 배출하기 전에 세기를 죽여 내보내는 시스템이라면 애초에 돌리는 세기를 줄여야 했겠지요. 세게 돌렸다가 너무 세다고 발전기를 설치해서 죽이려 한다니… 그것 자체가 낭비로군요!

  14. 환풍구 터널에 설치되는 상호역회전 풍력발전 시스템==> 금상
    대형 양방향풍력발전기==> 금상
    풍력발전기 ==>동상
    세계발명가 협회장 ==>특별상
    이렇게 수상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심사를한 전문가가 그냥 상을 주시는 않는다고 보네요.

    1. 우리나라에서 저런 상을 받았다면 단순하게 돈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을듯….
      근데 대만이라서 정확한 걸 알 수가 없네요.ㅋㅋㅋ
      전문가가 진짜 전문가인지 기관과 엮이면 확인하기 힘들죠. UFO 어쩌구 하는 곳처럼…. (아주 기초적인 내용도 모르는 사람이죠.)

  15. 아하에너지의 기술을 인정하여 영국에 있는 투자전문회사에서 3천7백만달러를 아하에

    투자한다는 기사네요. 우리나라 돈으로 400억원정도라… 흠! 아하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하네요… 한번 읽어 보세요.

    http://www.frontiertimes.co.kr/news/news/2010/02/08/47326.html

    1. 풍력발전기술 자체를 문제삼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지하철 환풍구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는 발상이 신선함을 넘어선 멍청함이라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죠.

  16. 국내에서는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식의 맹폭격을 받았던 아하에너지의 지하철풍력발전!

    그 지하철 풍력발전을 높이사서 델라모어에서 3천 7백만 달러를 투자하였단 얘긴데…

    흠 역시 울 나라 국민들의 기업인에 대한 불신 및 네티즌의 무례함은 상당한 수준이라

    고 (?)밖에 볼 수 없는 또 하나의 예가 되버리고 말았군요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1002/e2010020817240747730.htm

    1. 아하에너지 직원들 신났군요!
      그런데 위에 snowall님게서 이미 말씀하셨지만 아하에너지에 대해서는 뭔가 착각하고 있는듯 싶네요.

    2. 중국 진출이라…

      뭐…중국에서 외화 벌어오는건 환영할만한 일이긴 합니다만-_-;;;;
      전세계를 상대로 낚시를 하는군요…

  17. 아하에너지 직원들 댓글좀 자세해 주세요.
    당신들 멍청하다고 하는 건 열역학 법칙도 모르면서 연구한다고 하는 것 때문이고, 당신들이 만든 풍력발전기는 내 알바 아니니….
    (근데 홈페이지에 그려놨던 조직에 한 명씩은 다 채용하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1. 이런식의 댓글은 익명이 보장될때나 할 수 있는 약간 유치(?)한 댓글이네요. 여태까지 보여주었던 이성적이고 지적인 이미지가 훨씬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어리석은 사람들을 위하여
      아하에너지가 질량보존의 법칙을 위배했다는 것에 관하여…

      질량보존의 법칙의 기본도 모르는 놈들이다.
      쉽게 설명하마 잘들어라.

      소방호수로 10킬로와트 먹는 펌프로 물을 뿌린다. 그리고 나서 물 앞에 1킬로 짜리 물레방아를 설치한다. 그럼 11킬로 펌프가 돈다. 이게 질량보존의 법칙이냐?
      (이게 너희들 말이다. 미련한 놈들아!)
      환풍구 위에 즉 호수를 지나서 끝에 설치하면 어떻게 할래?

      또 물호수 구멍을 반막으면 15킬로와트 되겠네..이게 질량보존의 법칙과 먼 상관이야
      제대로 질량보존의 법칙은 알고 말하냐…

      10킬로와트의 펌프에 1킬로와트의 물레방아가 있으면 물레방아는 1킬로와트 발전이 되고 여기까지는 이해가 될 거고

      그리고 과연 11킬로와트의 전력을 먹을까? 즉 저항이 1킬로와트 정도의 저항이 나올까?
      또 이것이 질량보존의 법칙과 관계가 있느냐? (아무리 봐도 없다)

      여기에서 저항이란 물이 압력을 받아서 펌프까지 전달되는 저항이다. 바람도 마찬가지로 되돌아가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저항이다. 원래 조금의 저항은 있다.

      여기서 10이라는 바람이 나와 풍력발전기를 거쳐서 11이 나오면 질량보존의 법칙 위배다.즉 10이상 나올 수 없다. 그러나 10의 바람을 1킬로와트 풍력을 설치한다고 11이 될까?

      선풍기 앞에 작은 풍력발전기를 놓고서 돌리면 즉 선풍기가 10킬로고 작은 발전기는 1킬로면 선풍기는 11킬로 먹을까? (한심한 인간들아)

      보통 환기구에서 나온 바람은 0.1킬로 정도 더 먹는다고 한다. 즉 이수치는 대략적인 수치이며 계산에 의한 결과다. 즉 10.1킬로와트 정도 더 먹는다고 보면된다.

      그리고 10킬로와트에서 1킬로 와트 풍력발전기를 돌리면 11킬로와트 전기를 먹으면 석탄공사에서 미쳤냐 설치하게..(그리고 아하에너지는 10킬로와트 발전기가 11킬로와트 먹으면 아무것도 좋아지는게 없는데 왜 설치하냐? 석탄공사가 어디 바본줄 아냐 대한민국 공공기관이 물로 보이냐?)

      본인이 한심하면서 넘 보고 그러지 마라. 질량보존의 법칙이 아깝다…

      참고로 아하에너지에 사과하고 백배사죄하면 원리를 알려주마. 위에 설명하고는 다르게 내가 알아낸 저항과의 관련식을….(저항이 어케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18. 아하에너지의 환풍구 풍력발전에 대하여 지식경제부 산하에 있는 대한민국 풍력기술연구센터에서 결론을 냈네요. http://www.ahaenergy.com/customer/sub5_01.html?mode=read&table_name=bbs_pds&number=262&start=20&key=&keyfield=
    한번 보셔도 될 듯… 그에 따른 매출까지 국가기관인 대한 석탄공사로 부터 났군요.www.ahaenergy.com/customer/sub5_01.html?mode=read&table_name=bbs_pds&number=274&start=10&key=&keyfield=

잘봅시다. 에 응답 남기기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