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오르가즘과 연관된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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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오르가즘과 연관된 유전자
2005-06-13    생명과학 / KISTI
성생활 과정에서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은 아마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믿을 수 없는 남성을 제거하기 위해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된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주장했다. 수천명의 여성의 오르가즘에 대해 연구한 연구자들은 이러한 능력이 대부분 유전자와 연관되어 있으며 이것은 지금까지 여성의 오르가즘에 대한 생물학적인 역할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 이번 발견은 오르가즘을 정기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여성은 기능장애에 걸린 것이 아니라 선사시대 동안 진화해온 복잡한 반려자 선택 전략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런던 세인트 토마스 (Saint Thomas’s hospital)병원의 팀 스펙터 (Tim Spector)는 “이 이론은 오르가즘이 남성이 자원을 제공할 수 있고 의존가능하며 참을성의 많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가를 증명할 수 있는 진화론상의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쉽게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은 아마도 낮은 질의 남성에게도 쉽게 만족하는 여성일 것이다. 스펙터 교수는 “아마도 쉽게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은 아주 훌륭한 선택자는 아닐 것이다. 이것은 여성에게 너무 많은 것을 준비하게 하는 한가지 방법일 것이다. 가장 간단한 사실은 여성은 오르가즘을 느끼는데 12분이 걸리지만 남성은 겨우 2분 30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전국적으로 등록된 쌍둥이 19세에서 83세 사이의 여성 4,037명에게 그들의 성생활에 대해 물어보았으며 DNA를 비교하여 보았다. 이들 일난성 쌍둥이의 절반은 모든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란성 쌍둥이는 유전자를 모두 공유하고 있지 않다. 쌍둥이들은 유사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전제하에 과학자들이 유전자상의 차이점을 찾아내기 쉽다. 32%의 여성이 성관계 도중에 전혀 또는 거의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다고 대답했고 21%의 여성은 자위행위에서도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겨우 14%의 여성만이 항상 성관계 중에 오르가즘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이들에 대한 유전자 비교에서 34%가 성관계 중에 다양성을 유전적으로 물려받았다. 자위에 경우 45%가 유전자상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 발견은 ‘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에 보고되었다.

스펙터 교수는 이것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연구가 매우 사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근거로 했기 때문이다. 실제 유전자는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는가의 여부에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유전자는 물리적으로 성감대나 성기의 위치 또는 클리토리스의 위치등에 다양성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 유전자들은 또한 심리적으로 여성의 자신감이나 무드 또는 효소나 호르몬의 활동의 다양성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는 “이것은 아마도 모계를 통해 유전될 것이지만 만일 이것이 순전히 해부학적인 상태라기 보다는 심리적인 상태라면 이것이 부계를 통해 전달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이와 연관된 유전자를 찾아내기 위한 다른 연구에 길을 열었으며 좀더 많은 여성들이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치료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스펙터 교수는 “만일 연구에 대한 동기와 연구비가 있다면 몇 년 안에 오르가즘과 연관된 유전자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유전자는 각각 새로운 메커니즘을 보여줄 것이고 이를 통해서 상호작용을 하게 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너무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것은 금기영역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얼마나 여성이 쉽게 성교도중 오르가즘을 느끼는가에 대한 유전적인 통제는 생물학적인 혜택을 주는 진화론적인 압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한가지 이론은 오르가즘은 생산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좀더 자주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은 약간 더 많은 배란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여성이 절정에 도달할 때 좀더 많은 정자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이 모두라면 모든 여성은 오르가즘을 느껴야 한다. 스펙터 교수는 “내가 선호하는 이론은 반려자 선택이론이다. 만일 남성이 잠자리나 동굴에서 충분히 강력하고 배려심이 있다면 그는 장기적인 동반자로써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반려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출판날짜 2005/06/09

 정보출처 : Guardian
 정보제공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본 내용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정보이용 협약을 맺고 제공되며 저작권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있습니다.)

ps.
최근 척수를 자극해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 주는 방법과 G-spot의 해부학적 발견이라는 신문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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