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서울패션위크@ddp 다녀오고 든 생각 세 가지

동대문프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에 다녀오며 든 생각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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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만나서 사인해 달라고 하셔서 다녀온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 3 년만에 다녀왔다. 이전에 다녀온 뒤에도 글을 하나 썼지만(링크된 글의 ps.), 이번에도 이런 글을 안 쓸 수가 없다. -_-

1. 동영상 촬영하는 사람들의 안하무인은 정말 신경질난다. 카메라를 들고 계속 다른 사람 앞을, 여러 번 왔다갔다 하며 다른 사람을 방해한다. 그러면서도 한 번도 사과 같은 건 하지 않는다.

2. 모델한테 이래라저래라 한다.

자기가 고용한 것도 아니고, 아무도 불만이 없는데 왜 모델한테 커피잔을 놓아라 뭐해라 시끄럽게 하는 걸까? 모델이 커피잔을 들고 있던, 먼 산을 바라보던 뭔 상관인가? 커피잔 들고 있어도 자연스럽고 이쁘기만 하고만…..

3. 아들 모델 시키고 싶으면, 우선 자기가 먼저 찍어주자.

그냥 주위 둘러보며 지인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날 두드리면서 자기 아들 사진 좀 찍으라고….. 그래서 어려운 것도 아니니 좀 찍어줄까 했는데, 아이는 원하지 않는 것 같았다. 뭐 그래도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포즈를 취해서 몇 장 찍었는데, 사진모델을 전혀 해보지 않은 것 같았다. 완전히 굳어서 포즈는 고사하고 표정이 딱딱하게 얼어있었다.

아들 모델 시켜보고 싶은 건 충분히 이해하겠다. 그런데 그러려면 우선 자기가 좀 찍어주며 경험을 쌓아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부러워서 그냥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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