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저작권 개정은 자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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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개정에 대해서 방송사에 질문했더니 대부분은 리뷰도 쓰지 말라는듯한 뉘앙스…
짧은 동영상은 물론이고, 캡쳐화면, 대사마저도 쓰지 말란다. 인용을 할 수는 있지만 이거 귀찮아서 인용할 수나 있겠나? 그동안 각종 짤방이나 리뷰를 위한 캡쳐를 준비해왔었는데 다 지워야겠다. (인용의 범위에서 쓸 수 있더라도, 괴씸해서 리뷰 써주겠느냤말이다.)

근데 저작권법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나라당의 자충수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과정을 상상해 봤다.

  1. 강화된 저작권법이 적용되기 시작한다. (지난 23일)
  2. 시범타로 서너 블로거가 두들겨맞는다. 당근 서너 블로거는 블로그를 닫는다.
  3. 다른 블로거들이 알아서 저작권 문제되는 글들을 숨긴다. 당연히 새로 발생되는 글의 양이 줄어든다.
             – 이 과정에서 연예/가십성 글들은 자취를 감춘다.
  4. 네티즌들은 읽을 글이 없고, 이미 블로그 중심으로 갖춰진 각종 시스템에서도 올릴 글이 없어진다.
             – 결국 네티즌들이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분야의 글들로 재편이 이뤄진다.
  5. 저작권에 상관없는 가장 손쉬운 저작물인 정치관련 글들이 넘처난다.
             – 연예/방송/영화/IT 등에 관련된 대부분의 분야들은 휘청일 것이다.
  6. 매일 정치권, 특히 여당과 명박이 아저씨를 비판하는 글들로 넘처난다.
             – TV시청률 등은 당연히 낮아진다.
  7. 한나라당이 무슨 짓을 해도 홍보가 안 된다. 그 이후 그들의 정책은 오직 30%의 지지율을 유지!!

음…. 저작권 덕분에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을 보는 것 같아 한나라당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미디어법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
(그들이 실수를 깨달을 때까지 한동안 기뻐하면서 지내도 될 것 같은…. ㅋㅋㅋ)

머잖아서 블로거들의 총 합은 공중파 방송국을 뛰어넘을 것이다. 그 발전속도를 저해하는 요소가 불펌 때문이었는데, 덕분에 불펌이 많이 근절될 것이로 보인다.

ps. 그러나 불법을 일삼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을 그냥 놔둘 것이다. 나경원같은 한나라당 의원들부터 저작권법을 지키지 않는데, 어떻게 때려잡을 수 있겠는가? 아.. 물론 하도 말도 안 되는 정권과 여당이니 충분히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6 comments on “한나라당의 저작권 개정은 자충수다!”

    1. 그냥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실제가 될지는 미래가 되기 전까진 알기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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