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개정에 대해서 방송사에 질문했더니 대부분은 리뷰도 쓰지 말라는듯한 뉘앙스…
짧은 동영상은 물론이고, 캡쳐화면, 대사마저도 쓰지 말란다. 인용을 할 수는 있지만 이거 귀찮아서 인용할 수나 있겠나? 그동안 각종 짤방이나 리뷰를 위한 캡쳐를 준비해왔었는데 다 지워야겠다. (인용의 범위에서 쓸 수 있더라도, 괴씸해서 리뷰 써주겠느냤말이다.)
근데 저작권법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나라당의 자충수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과정을 상상해 봤다.
- 강화된 저작권법이 적용되기 시작한다. (지난 23일)
- 시범타로 서너 블로거가 두들겨맞는다. 당근 서너 블로거는 블로그를 닫는다.
- 다른 블로거들이 알아서 저작권 문제되는 글들을 숨긴다. 당연히 새로 발생되는 글의 양이 줄어든다.
– 이 과정에서 연예/가십성 글들은 자취를 감춘다. - 네티즌들은 읽을 글이 없고, 이미 블로그 중심으로 갖춰진 각종 시스템에서도 올릴 글이 없어진다.
– 결국 네티즌들이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분야의 글들로 재편이 이뤄진다. - 저작권에 상관없는 가장 손쉬운 저작물인 정치관련 글들이 넘처난다.
– 연예/방송/영화/IT 등에 관련된 대부분의 분야들은 휘청일 것이다. - 매일 정치권, 특히 여당과 명박이 아저씨를 비판하는 글들로 넘처난다.
– TV시청률 등은 당연히 낮아진다. - 한나라당이 무슨 짓을 해도 홍보가 안 된다. 그 이후 그들의 정책은 오직 30%의 지지율을 유지!!
음…. 저작권 덕분에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을 보는 것 같아 한나라당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미디어법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
(그들이 실수를 깨달을 때까지 한동안 기뻐하면서 지내도 될 것 같은…. ㅋㅋㅋ)
머잖아서 블로거들의 총 합은 공중파 방송국을 뛰어넘을 것이다. 그 발전속도를 저해하는 요소가 불펌 때문이었는데, 덕분에 불펌이 많이 근절될 것이로 보인다.
ps. 그러나 불법을 일삼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을 그냥 놔둘 것이다. 나경원같은 한나라당 의원들부터 저작권법을 지키지 않는데, 어떻게 때려잡을 수 있겠는가? 아.. 물론 하도 말도 안 되는 정권과 여당이니 충분히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누워서 침뱉기가된 한나라당이군요..
블로그여 영원하라 ‘-‘)/
그냥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실제가 될지는 미래가 되기 전까진 알기 힘들겠죠.
말하자면 이것은 일종의 역 음모설?
음모설이라뇽…
그냥 스스로 예측해 봤을 뿐이죠. ㅎㅎ
이렇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