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의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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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블로그에 내 블로그가 소개됐다. 신청한지 몇일 지난것 같다.
즉흥적으로 신청한 것이지만…. 많이 기쁘다.
 
요즘들어 블로그 글 채우는 것이 점점 더 가벼워지고 있다.
물론 처음 쓸때처럼 무거운 글들이 주류를 이룬다면 지금보다 더 적은 사람들이 다녀갈 것이고,
그리고 지금처럼 가벼운 글들로 채운다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다녀갈 것이다.
 
하지만 글들이 가벼워질수록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하기 힘들어질 것이고,
글들이 무거워진다면 나를 더 잘 표현하고, 지금의 나를 더 잘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에 대한, 나의 생각에 대한 글들을 쓸때에 이곳 블로그에 절대로 올리지 못하는 글들이 있다.
그런 글들은 블로그 뿐 아니라 내 컴퓨터에서조차 활자화하지 않는 것들이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게 바련이고,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며,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내가 있기 마련이고, 나를 더 많이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몇가지 요소들을 적절히 혼합해서 적정한 타협점을 찾는데 있다.
지금까지 나의 모습은 무거운 쪽에 비중이 있었고, 나의 블로그 이미지는 가벼운 쪽에 있었다.
그 둘의 타협점을 찾기는 정말 힘든것 같다.
 
오늘의 블로그로 선정되어 무척이나 기쁘고, 앞으로도 꾸준히 나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 혹시 아는가? 내 블로그가 인쇄화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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