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블로그 총 결산

2007년은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딱 맞는 한 해였던 것 같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봐도 그렇고, 내 블로그만 봐도 그렇다.
올 한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 스스로도 다 알지 못할 정도로
파란만장한 한 해였다고 생각된다. ^^;;
그래서 이 글에 언급한 총 결산은 사실 일부분 빠진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2007년을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가 크게 확대된 한 해라고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2007년 봄과 겨울의 시점을 비교할 때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용자 수는 거의 두배 정도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현재 블로그와 관련된 시스템은 이러한 양적 팽창을 지지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앞으로의 희망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업블로거를 언급하고 있다. 과연 누가 전업블로거가 될 수 있을 것인가? 현재까지 전업블로거에 접근한 사람들은 대부분 시사와 관련된 블로거들이라고 생각된다. 주목받기도 쉽고, 언론과 비슷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익과 연결되기도 쉽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과거 홈페이지가 한참 유행하던 시절에 홈페이지 운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큰 관심거리가 되었지만 사실상 실제로 수익이 생겼던 경우는 거의 전무했던 것에 비해 올해 블로그들은 최소한 계정 유지비 정도는 얻어쓸 수 있는 상황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그 대부분이 배너광고에 의존하는 형태이고, 그 이외의 여러가지 방법으로 약간씩의 수익이 나는 상황이지만 말이다.
결국 블로거들이 블로그 운영을 직업으로 삼으려면 뭔가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 현재 상황으로서는 쉽지 않다고 보여진다. 기업과 언론에서 블로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지 않는 한 전업블로거는 거의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들의 시각이 변하려면 블로거들 스스로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좀 더 질이 좋은 저작물을 작성해야 할 것이고, 적극적으로 권리를 기존 사회에 요구해야 한다고 보여진다.

다사다난했던 2007년의 끝에 서서 2008년이 블로거들의 독립의 해가 될 수 있을지 곰곰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2007년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있었던 사건들을 정리해 보자.

1. 블로그 명함
사실은 혜민아빠님의 블로그포럼 4회 모임(4월 11일)에 나가면서 만들어 사용하게 된 명함은 많은 분들에게 소위 ‘꽃집명함’으로 불려졌다. 그도 그럴것이 프로필에 올린 선인장 꽃 사진을 배경으로 깐 형태이기 때문에 진짜 꽃집 명함처럼 보였다.
블로그 명함을 만들게 되면서 많은 분들께 블로그를 소개하기가 쉬워졌지만, 생각보다 많이 쓰지는 못했다. 아직도 절반이 남아있다. 하지만 블로그를 활발히 운영하고자 한다면 도메인 구입과 명함을 마련하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2. 애드센스
꼭 애드센스가 아니더라도 블로그로 조금씩이나마 수익을 얻게 된 한 해인 것 같다. 블로그로부터 확장해서 얻은 수익을 다 합치면 기 백만원은 될 테니까!
하지만 아직 블로그를 통한 수익은 한계가 분명하며, 훨씬 더 활발한 무엇인가를 마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올블로그의 올블릿, 다음의 애드클릭스 등을 비롯한 많은 수익모델이 안정화 될 날이 올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직 시기가 좀 이른 것일까?

3. 지식기부 2탄 참가
지난 11월 10일에 일산 선인장연구소에서 지식기부 2탄이 마련되었다. 몇 년 전부터 계속 이야기를 들어오던 곳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들리기 쉽지 않은 이유는 차를 몰고 가지 않으면 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었다.
지식기부를 위해서 두 번 방문했는데, 사실은 아이들보다는 내가 더 신나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ㅎㅎ
현재 지식기부는 1탄(미자르님)과 3탄(문성실님)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 정치인들이 선거철에만 ‘국민’을 입에 담지 말고, 평상시에 지식기부도 하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현재 지식기부에 참여할 분들을 찾고 있다고 하니 도너스캠프 블로그에 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4. 대선의 영향
2007년 후반부는 정말 엄청난 대선의 열기가 휩쓸고 지나갔다. 나도 물론 대선에 관련해서 몇몇 글을 작성했지만 내 블로그의 컨셉이나 지식에 맞지 않아서 19일 저녁에 모두 숨김처리 해 버렸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세 후보로부터 call을 받았었는데, 결국 한 후보에게도 가지 않은 상태가 되어버렸다. 후회하지는 않는다.
한편, 대선 결과로 인한 내 블로그는????

5. 다음 블로거뉴스 외부 블로그 등록
올 5월에 있었던 다음 블로거뉴스의 외부 블로그로의 개방에 이 블로그를 등록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전의 다음 블로그는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글을 보내고 있다. 대략 5개 정도의 글을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랐고, 두 개 정도의 사진이 포토베스트에 올랐다. 동영상으로 오른 것도 한 개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블로거뉴스를 통해 선정되거나 탈락하는 방식의 문제 때문에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아보이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개선해야 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된다.
아무튼 현재로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6. 200만 카운트
블로그를 이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카운터를 ohmynews blog 시절의 것과 합치는 바람에 카운트가 엄청 뻥튀기가 됐다. 물론 그것이 아니더라도 Tistory로 이사온 이후 1년 반동안 100만 이상의 방문자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큰 의미가 있는 숫자는 아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의미있는 숫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0월 16일 다음 블로거뉴스로부터 트래픽 폭탄이 찾아와 순식간에 200만 카운터가 넘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7. 최고 이슈의 글 : 일본>한국>중국 – 볼펜으로 본 3국의 기술력
사실 약 4년 전에 찍어뒀던 사진에 작년에 적었던 글로 이뤄졌던 게시물을 수정 보완하여 다음 블로거뉴스에 전송한 이 글이 약 13만의 방문자 수를 보여줬다. 덕분에 200만 카운트 시간이 약 한달 정도 빨라졌고, 그래서 이벤트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13만의 방문자 수는 80만원에 육박하는 애드센수 수익을 올려주는 등 여러가지 기록을 양산시켰다.
블로그 세계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음 블로거뉴스 말고도 이러한 방문자 수를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처럼 타인들의 글로 자기들 장사만 하는 것은 결코 윈윈의 자세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8. 주간한국 기사 연재
어쩌다가 주간한국에 생활속의 과학이라는 대주제로 A4용지 한 장 분량의 기사를 연재하게 됐다. 현재까지 약 10편 정도 연재를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번주 기사는 아마도 선거관련 여론조사에 대한 글이거나 영화 “《니모를 찾아서》 NG를 찾아라!“에 대한 글이 실릴 것으로 생각된다. (나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ㅋ)
아무튼 기사는 ‘쉽게’ 컨셉인데, 나는 그냥 이 블로그에 올리는 글처럼 써서 연재하고 있다. 이 글들이 엮이면 어떤 결과물이 될까?

9. ‘낭구양’과의 팀블로그
낭구양은 전에도 소개했지만 내 조카다. 이제 고1인데, 글쓰기 연습이나 하라고 블로그로 끌어들였다.
그런데 어쩌면 나보다 더 인기인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ㅎㅎㅎㅎ
최근에는 메모장을 갖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블로거에게 제일 처음 해야 할 일은 당연히 메모다!

10. 올블로그 2007 상반기 탑100, 티스토리 2007 탑100
아무튼 결과적으로 탑100에 두번 들었다. 최근 과학관련 글이 얼마나 작성하기 어렵고, 다른 사람들이 좋게 읽도록 만드는 것이 힘든지 알게 됐다. 일단 과학글이 작성되는지 알리기도 힘들고, 안다고 하더라도 분야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좋아할지도 미지수다.
사실 내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의 경우도 과학글을 읽기 위해서 구독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1. 스팸
스팸이 유난히도 많았던 한 해다. 이전부터 있었던 스팸업자가 블로그로 이주한 해였다. 그래서 이올린에서 Eoline Antispan Service를 만들기도 했다. 여기서 문제가 된 것은 아무 생각없이 스팸업자들을 따라하는 컴매을이었다고 생각된다.

2007년의 총 카운터 수

총 방문자 : 2303625명
2006년까지 총 방문자 : 1239378명
2007년 방문자 : 1064247명 (2007.12.30 15시경)
댓글 수 : 9388개
트랙백 수 : 804개
안부글 수 : 546개

일일 평균 방문자 수 : 약 29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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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탁구공으로 하는 베르누이의 원리 실험
02. 《심슨가족》의 과학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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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비행기 뒷쪽의 소용돌이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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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9금] 인간의 유방은 왜 지금처럼 진화했을까?
전반적으로 과학글이 적었던 한 해였다. 올해 처음부터 끝까지 쓴 과학글이 몇 개나 될까? 사실 올해는 10월의 경우 과학글을 하나도 안 쓰는 등 과학글이 거의 없던 한 해였다. 결과적으로 작성된 것은 전반적으로 좋은 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물론 올해 작성해서 내년 공개로 넘어가는 글들도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가 과학글인지 불분명한 글들이 많았다.

일반글 best
1. 고수의 가치는 ○○일 때 빛난다.
2. 프로화와 고도화의 함정
3. 깔끔한 부모가 약한 아이를 만든다.
4. 스크린쿼터와 한국영화 그리고 밀양
5. 공기정화식물이 공기를 오염시킨다.
6. 새 저작권법 – 이대로 좋은가?
7. 고려대 문제….
일반적으로 쓰는 글은 생활중심의 사건들을 확장해서 글을 쓰게 된다. 사실 이런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색과 공부를 해야 하는데, 충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쓴 글이 좀 많은 것 같다. 다시 읽어보니 주제는 좋았더라도 글이 엉망인 것들이 너무 많다.
새 해에는 열심히 생각하고 공부하여 좋은 글을 조금이라도 쓸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나의 주장들
1. 황당한 백신 pcclear
2.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들이 생기는 이유 – 기업편
3. 리포트 다운로드 장사는 우리 사회의 암적 존재
4. 올바른 국어 사용에 대해서
5. LCD 모니터를 밝게 쓰자
6. 방학에 가장 쓸모없는 생활계획표 짜기
7. [질문] 인터넷 전송권과 ‘법률불소급의 원칙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당연히 자신의 주장을 할 수밖에 없다. 항상 남의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이니까…..! 그 중에서 다른 분들한테 다시 한 번 말하고 싶은 것들을 골라서 한 번 나열해본다. 일반상식으로 알아둘만한 것이거나….. 부당함을 이야기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pcclear는 제작사가 명예훼손을 이유로 한달간 차단했던 글이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말에 무료백신들이 등장할 가능성을 바라보게 됐다는 것이다.

재미로 쓴 글들
1. 불로대륙 이야기
2. 북극곰의 남극 공략기….
3. 고생물학자의 연구
4. [작은인장 칼럼] 언론의 자율권 보장에 언제까지 매달려야 하나
조선일보 칼럼을 보고 불끈해서 쓴 글부터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엮어서 (좀 비관적으로) 작성했던 글들, 현재 블로그 세계를 비꼬아 썼다가 마침 Tistory 백일장 기간이라서 덩달아 보냈었던 글까지 총 4개의 글이 있었다. 사실은 비슷한 류의 글들이 좀 더 있었지만 수준이 낮아서 공개할만한 글은 아니었다. ㅎㅎ

우리나라 대표적인 사건
01. D-war 사건
심형래가 만든 영화 D-war가 올 여름 800만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02. 대선
03. 삼성 비자금 사건
04. Tistory 활성화와 Daum Bloggernews
05.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의 남북 정상회담
06. 제로존 이론??? -_-
07. 100년 전 우리도 탈레반과 다르지 않았다.
08. 학력위조와 한국의 교육
09. 도주차량 동승한 여고생, 경찰 쏜 실탄에 맞아
10. 소녀시대/원더걸스 열풍
11. 2007년을 대표할 수 있는 영화 : 《화려한 휴가》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 전두환의 손녀딸 전수현
12. 김명호 교수의 석궁 테러
그냥 블로그를 보면서 우리나라에 별의별 사건이 다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꼽아봤다.
특별한 의미는 없고, 다만 이 목록을 보면서 여러가지 아쉬움이 느껴져 작성한 목록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이야기
블로그로 정(情)을 나눕시다.
도메인을 분양하면 어떨까?

이렇게 해서 내가 하고 싶은 2007년 총결산이 끝났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고, 그 덕분에 2008년도 순탄치만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부디 좋지 않았던 한 해가 또 다시 반복되지는 않기를 바랄 뿐이다.

5 thoughts on “2007년 블로그 총 결산

    1. 도메인 갖고 있는 것의 앞에 다른 도메인을 설정해 줘서 여러 블로그에 연결시켜 주는 거죠.
      예를 들어서 Nights님이 minicactus.com을 이용하고 싶다면 nights.minicactus.com으로 연결시킨다는 것이죠. ^^

  1. 한 해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1. 필로스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감사했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 작은인장님의 해당 포스트가 12/31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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