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8일 수동촛점 연습 사진

똑딱이 캐논 파워샷 A75를 처음 구입했을 때 친구가 수동촬영이 된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가격은 겨우 30만 원밖에 안 했지만 아무튼 수동으로 촛점을 조절하는 것이 어느정도 가능했다.
이 카메라를 5년동안 사용하다가 결국 사망하는 바람에 대신 캐논 40D으로 기변을 하게 됐다. 나름 가격도 좀 비싸고, 완전한 DSLR로서 수동으로 사진찍기에 더 없이 좋은 카메라였다.

40D을 구입한 뒤 파워샷 A75로 수동촛점 연습한 일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똑딱이로 수동촛점 연습하는 것은 정말 애들 장난으로[footnote]물론 똑딱이가 촛점 맞추기가 더 힘들다.[/footnote] DSLR로 찍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밑의 사진은 40D을 구입한 뒤 거의 9달만에 찍은 연습샷이었다. 그동안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모두 자동으로 찍어왔는데, 5월 말부터 수동에 묘한 매력을 느껴가고 있다.
6월 8일 찍은 이 사진들은 그러나 뭔가 하나씩 부족하다. 1년쯤 더 찍으면 그나마 좀 나은 촬영술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혼자서 하게 된다.

겨우 촛점이 가장 잘 맞은 사진이 한 장 나온듯 합니다. 그러나 iso가 엉망이라는…ㅜㅜ
나름대로 추억이 있는 종류의 꽃입니다. ^_^

이 꽃은 무슨 꽃일까요?
채소 중에 쑥갓의 한 종류같습니다. (잘 생각나지 않네요. ㅋㅋ)

누가 동심을 흘리고 저녁을 먹으러 들어갔을까?
참 멋진 소재였는데, 아쉽게도 촛점이 안 맞았습니다. ㅜㅜ

이 곳은 어디일까요?
촬영 당시 18시 22분경이었고, 촛점을 f6.3으로 찍었습니다.
촬영할 때는 가운데 있는 전선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아무렇게나 찍었는데, 사진을 보니 오히려 그 전선이 더 괜찮은 것 같네요. ^^
촬영한 곳은 철마산 위의 정자에서였고, 인천항을 찍은 것입니다.

이 나무거 뭐더라?? 음……
암튼 이 나무는 철마산에 가면 많은데 (우리나라 어느 산에든 가면 많습니다.) 그 나무가지 중 하나가 제게 속삭이듯 있기에 찍어봤습니다.
18시 49분… 너무 어두울 때 찍었기 때문에 찍기 힘들었습니다. iso400에 1/800 초 셔터스피드로 찍혔네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촬영당시 살짝 흔들렸습니다. ㅜㅜ (사실은 바람이 심했다는..)

철마산에서 내려와 집으로 걸어 돌아오는 길에 보인 차량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차량의 움직임에 맞춰 카메라도 움직였기 때문에 배경은 촛점이 안 맞은 것처럼 흐려져 있습니다.
iso가 1600인데도 불구하고 셔터속도가 1/40초이기 때문에 안 흔들릴 수가 없는데, 정말 운이 좋게 적절히 촬영된 듯 보입니다. ^_^
바로 위의 나무열매 사진보다 나쁜 조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더 잘 찍혔습니다. ㅋㅋㅋ

“시험지가 좁은 아이들”…
우리 아이들은 시험지가 좁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학원은 더욱더 좁습니다.
제가 볼 때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느니 그냥 책을 읽으라고 시키겠습니다. 물론 강제로 시키는 것이 아니고, 옆에서 저도 책을 읽고 있어 본보기를 보여야겠죠.

6월 8일 오후 내내 사진찍으러 돌아다녀서 150장 정도를 찍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녹초가 됐었죠. ^^ㅋ
그래도 사진 찍는 일은 즐겁습니다.

5 thoughts on “2009년 6월 8일 수동촛점 연습 사진

  1. 사진은 찍은뒤 보정이 더 중요하다고 어디서 들었던거 같은데,,, ㅎ
    전 뭐,, 사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니,, ㅋ
    그저 인포커, 아웃포커;;

    1. 저도 사진은 잘 모릅니다.
      보정을 하면 더 나아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촬영보다 보정이 더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전 사진을 찍은 뒤에 보정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겨우 밝기나 빨간눈 고치는 정도만 합니다. ^_^

      나름대로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

  2. 보정은 워낙에 찍는사람 성향에 따라 달라서
    비교적 보정을 안좋아하는 분들은 그만큼 사진을 찍을 때
    더 주의를 하게 되죠-
    어차피 포커르를 잡을 때 측광 설정에 따라 다양한 구도에서도
    원하는걸 잘 잡을 수 있어서 저는 AF후 필요에 따라 조금 조정하는 정도..
    (제 카메라는 AF상대에선 무리하게 포커스링을 돌릴수 없어서 조작이 귀찮지만)
    저한테 사진은 아무리 찍어도 실력의 부족을 느끼게 되는 것 같네요^^;
    마지막 차 사진, 놀랍네요- 수동으로 포커싱 한 상황에서 저렇게 깔끔하게 나오다니-

  3. 전 똑딱이로 무조건 반셔터 오토포커스(수동 포커스도 있지만 편법으로 수동을 안씀;;)

    가끔 초상권(?)을 위해 일부러 초점 안맞출 때는 적당히 손가락 앞에 놓고 초점 맞춰서 반셔터로 고정하고 그냥 찍습니다. 모두 귀챠니즘 때문orz

    아이폰은 포커스 맞추고 싶은 곳을 화면에서 터치만 하면 알아서 맞추던데 말이죠 ㅋㅋ

  4. 전 보이그랜더 울트론 렌즈나 니콘 50미리 렌즈를 사공이에 물릴땐
    어쩔수없이 수동초점을 사용하지요.. -_-;;

    그러나 뷰파인더로 보는것과 찍히는건 좀 다르더란..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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