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단위 재정의 1 종, 5 월 20 일 발행
https://service.epost.go.kr/stamp.RetrievePostagPlaceDetail.postal?mngseqno=409
2018 년에 전 세계에서 쓰이는 단위계를 손봤고, 그 결과가 5 월 20 일부터 사용됩니다. 처음 국제단위계가 만들어졌을 때는 지구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자오선을 기준으로 해서 미터라는 길이단위를 만들었죠. 그런데 그 이후에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런식의 단위계는 문제가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우주 전체에서 유효한 단위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번에 기본단위를 재정의하는 것은 우주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쓸 수 있는 물리상수를 기본으로 하도록 만드는 마지막 작업입니다.
이제 세슘-133(CS133)이라는 원자를 갖고 있고, 단위전하량(e), 플랑크상수(h), 광속(c), 볼츠만상수(KB)를 알고 있는 문명이라면 우리의 단위를 설명하여 그들의 단위계와 변환이 가능해지도록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앞으로 기본단위 재정의를 다시 하게 된다면, 개념은 그냥 놔두고 상수를 곱하는 것 정도 수준에 머물 것입니다. (뭐 그렇다고요.)
이번을 기회로 자주 틀리는 단위 표기 하나를 잘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꽤 많은 나라에서 똑같이 실수하는 것이 cm에서부터 km에 이르기까지의 단위(꼭 미터만 의미하는 게 아니라 다른 단위에서도)에서 접두사를 대문자로 써서 Cm, Km처럼 표기하는 것입니다. 이 실수는 미국이 (소련의 인공위성 발사에 충격을 받아) 과학교과서를 만들고, 이것을 자국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보급해는데, 이때 만든 교과서에 실수가 삽입되어 그렇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외국 어디선가의 박물관에서 미국이 보급했던 과학교과서를 보고 알게 됐습니다.)
- 카카오프렌즈 10 종, 5 월 30 일 발행
https://service.epost.go.kr/stamp.RetrievePostagPlaceDetail.postal?mngseqno=436
원래는 5 월 3 일에 한국의 캐릭터 시리즈로 나올 것이었는데, 지난 5 월 1 일에 우편요금이 50 원 인상되면서 뒤로 미뤄졌고, 그때 디자인이 바뀌면서 이름도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온 한국의 캐릭터 시리즈는 전부 스티커로 제작됐는데, 다시 만들어지면서 시리즈가 아니게 돼서인지 천공이 뚫린 우표로 제작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