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감각] 팀 버케드 – 새에 대한 편견을 깨면서 동시에 편견에 사로잡힌

새에 대한 흥미로운 책이다. 표지가 참 사랑스럽달까? 내용도 그랬다. 하지만 글은 그렇지 못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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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독자의 많은 추천이 있던 책이고, 그 추천에 끌려 샀던 책이다.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벌새를 그린 표지가 상당히 이뻐서 표지만 봐도 흐믓해진다. 그래서 책을 살 때 책을 넣는 파우치도 주문했을 정도다. 그런데 이 책을 사서 일단 펼쳐들기는 했지만, 끝까지 읽질 못했다. 읽기 시작했다가 금방 책꽂이에 꼽힌 뒤, 다시 꺼내서 읽기까지 5 년이 넘게 걸렸다. 그러니까 이 책은 표지, 제목, 컨셉은 굉장히 끌리지만, 책 앞부분이 매력이 없다. 다 읽은 지금은 그 이유를 알지만, 당시엔 왜 매력이 없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다 읽히지 못하고 책꽃이에 꼽혀있는 것만으로도 내가 에이도스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했을 정도로 책 자체가 강하게 인식됐다. (투고하던 당시에는 내 책꽂이에는 에이도스 출판사의 책이 2 권 꽂혀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니 3 권이 있었다.)


[새의 감각] Bird Sense

팀 베케드Tim Birkhead 씀, 커트리나 밴 그라우Katrina van Grouw 그림, 노승영 옮김, 에이도스 펴냄

신국판 303 쪽, 2’0000 원

ISBN 979-11-85415-06-2

차례

머리말
제1장 시각
제2장 청각
제3장 촉각
제4장 미각
제5장 후각
제6장 자각磁覺
제7장 정서
후기
옮긴이 후기

차례에서 볼 수 있듯이, 7 개의 장으로 나눠서 새의 감각에 대해 이야기한다. 솔직히 7 장의 정서는 이 책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냥 차라리 이 장에서 필요한 일부 내용만 추려내서 촉각에 넣고, 나머지는 안 넣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시각에 대한 점은 흥미로운데, 어떤 새들은 시력이 사람보다 몇 배… 때로는 열 배 이상 좋아서 참새가 50 m 밖에 떨어진 곳에 있는 좁살을 볼 수 있다거나, 맹금류가 200 m 떨어진 곳에 있는 쥐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올빼미의 두 눈이 앞쪽에 있는 것은 잘 듣기 위해서다.’였다. 단순히 이 문구만 보면 웬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머리라는 좁은 공간을 여러 기관이 효율적으로 위치하기 위해 이리저리 위치시킨 결과라고 한다면 이해가 된다. 내가 기대했던 펭귄 같은 물에 사는 새들의 시각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뭐 빼먹을 수도 있는 거지…..

청각에 대한 2 장이 솔직히 가장 큰 문제였다. (처음 이 책을 펼쳐들었을 때 2 장을 읽다가 중단했었다.) 솔직히 지금도 2 장 전체에서 하는 이야기는 이해하고 있지만, 각 문장 하나하나가 하는 이야기는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글쓰기도 문제가 있는 데다가, 딱 봐도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골고루 섞여있기 때문이라고 해두겠다. 아무튼 다시 읽는 동안에도 2 장 한 장을 읽는데만 책 전체를 읽는 시간의 절반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다. 앞에서 말했듯이, 그런데도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없었다. (근데 왜 귀와 압력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다가 마는 걸까? 내게 가장 필요한 내용이었는데….ㅜㅜ) 뭐… 포유류의 귀바퀴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포유류만 갖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겼지만, 아직 답이 없는 내용이므로…

촉각에 대한 3 장은 재미있었다. 특히 일부 새들은 알을 제거하면 새 알을 낳는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 새들의 뱃속에는 알이 몇 개나 있는 걸까? 어렸을 때 제비가 알을 낳는 모습을 지켜보던 기억이 떠올랐다. (약간 지켜보는 건 상관 없지만, 제비가 스트레스 받으면 알과 둥지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너무 빤히 보지는 말자.ㅜㅜ)

미각에 대한 4 장은 흥미로웠다. 새는 혀 뿐만 아니라 부리와 입안 곳곳에 미각세포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음… 내가 새에 대해 잘 몰라서 더 그런 것 같았다. 그런데 이에 대한 내 경험도 있다. 나는 어렸을 때 병주가리여서 감기를 달고 살았다. 1 년 365 일 중에 300 일은 코가 막혀서 입을 벌리고 숨쉬어야 했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입천장으로 냄새를 어느정도 느낄 줄 안다. 미각과 후각이 연동되어, 냄새를 못 맡으면 맛도 못 느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내가 입천장으로 냄새를 느끼는 게 이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이 없다.

후각에 대한 5 장은 모르겠다. 메모가 하나도 붙어있질 않다. 그러니까 기억해둘만한 내용이 없는 셈이다. 생물학자들이 한동안 새는 냄새를 맡지 못한다고 믿었다니, 좀 많이 황당했다.

자각에 대한 6 장은 상당부분 이전부터 알고 있던 내용이다. 워낙 유명한 이야기니까… 하지만 이 장이 끝나갈 때 나오는 새가 오른쪽 눈에 빛이 쪼일 때 자각을 본다는 내용은 엄청 흥미로웠다. 사실 이런 책 한 권 읽을 때 이정도의 내용을 서너 개만 발견해도 읽은 보람(?)은 충분한 것이니까…^^ 이에 대한 후속연구가 궁금하다.


각 장에 대해 할 이야기는 꽤 있지만, 충격적인 건 생물학자들이 아직도 새가 통증을 느끼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 같은 것이었다. ㅎ~ 이런 이야기가 한 번 나온 게 아니어서 더 놀랬다. 생물학자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 걸지??? 혹시 기독교적 믿음을 연구결과에도 반영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6 장의 자각에 대해서는 나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고민하던 건데, 남반구인 뉴질랜드와 남미를 여행하면서 겪었던 일이다. 그러니까 낮에는 어느정도 길을 찾을 수 있게 된 뒤에도 밤에는 늘 방향을 거꾸로 해서 가게 됐던 것이다. 길을 알고 있는 경우, 어디로 가야겠다 하며 별 생각 안 하고 걸어다가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찾아가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경우에도) 이 방향으로 또는 저 방향으로 착각해서 가는 게 아니라 늘 정확히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날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왜 내가 늘 반대방향으로 가는 걸까 고민해 봤는데, 우리나라에서 느끼는 것과 뭔가 반대로 느끼는 감각이 관여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밤에는 늘 그랬는데, 하나하나 따져봐도 한국과 반대가 되는 것은 지자기가 땅과 이루는 각도밖에 없지 않나?

흠….

또 다른 기억 하나도 떠올랐다. 정서를 이야기하는 7장에 대한 이야기다. 새들은 본능에 의해 번식하고 살아가는 것이지, 후천적인 뭔가의 영향을 받는다거나 정서적 감정을 갖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우리집에 살던 제비가 이소(새끼 새가 둥지를 떠남)할 때가 되어 새끼가 다 둥지에서 나와 마당의 빨랫줄에 앉았는데, 한 마리만 이소하지 못하고 둥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그래서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제비가 둥지를 지을 때 자루에서 떨어져나온 녹끈을 보온재로 넣었는데, 그 끈에 발이 걸려서 빠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꽤 오래 매달려 있었던지 살이 다 까지고, 발목이 오목하게 들어가 피가 맺혀있었다. 나는 제비를 손으로 잡고, 둥지와 연결된 녹끈을 다른 손으로 잡아다녀 안전하게 끊었다. 그리고서 제비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 커터칼로 옹쳐매진 녹끈을 잘라냈다. 그리고 다른 새끼들이 있는 곳에 풀더줬다. 이 새끼 제비는 다른 새끼들 옆으로 바로 날아갔다.

제비는 이소한 직후에 가까운 곳에 모여앉아서 짝을 맺는다. 그러니까 형제자매끼리 짝을 맺고, 같이 평생을 사는 것이다. 가만히 보면 짝을 결정하는 걸 볼 수 있다. 자기가 맘에 드는 상대 옆으로 날아가서 앉은 다음, 옆걸음으로 슬금슬금 다가간다. 이때 상대방은 다가오는 애가 맘에 들면 가만히 있고, 맘에 안 들면 다른 새끼에게 날아가서 이번에는 이 새가 다시 슬금슬금 다가가기 시작한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해서 둘씩 모여앉게 되면 그대로 짝이 된다. 여기에서 짝을 못 정한 제비는 인근에 있는 둥지의 제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전기줄에 수백 마리의 제비가 모이는 날이 이 날이다.) 다른 둥지에서 짝을 못 정한 새들과 위의 과정을 다시 반복한다.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하면, 결국 제비의 미래는 이렇게 다른 둥지의 개체와 짝을 맺는 새끼들이 책임지는 게 아닐까?)

그런데 이 둥지에서 이소한 제비는 5 마리, 즉 홀수 마리였다. 이 새끼가 둥지에 매달려있는 동안 다른 네 마리끼리 짝을 결정해 버렸다. 결국 이녀석은 짝을 맺지 못했다. 잠시 뒤에 새끼 다섯 마리와 어미 두 마리는 어디론가 날아갔다.

몇 시간 흐른 뒤에, 마당에 나갔다가 아까 거꾸로 매달려있던 녀석이 와서 빨랫줄에 앉아있는 걸 발견했다. 꽤 오래 전부터 앉아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앞으로 가서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왜 왔어? 내 얼굴 보러 왔던 거야? 가서 잘 살아.”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려고 문으로 가서 신발을 벗었는데, 신발을 벗느라 눈을 돌린 그 짧은 순간에 날아갔다. 제비는 아마 이렇게라도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 같았다. 흥부전의 박씨 이야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제비는 아쉽게도 박씨를 물고 오지 않았다. ^^;;;)

새 이야기는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을 한 번 더 했다.

남미 페루의 무지개산(비니쿤카)에 갔을 때의 일이다.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 파이네와 피츠로이에서 무리한 탓에 무릎이 엄청 아팠다. 그래서 무지개산에서는 당나귀를 타고 왕복하기로 했다. 몸무게 80 kg인 날 실어나를 나귀에게는 꽤나 고역이겠지만….

아무튼 무지개산에 가는 도중에 차가 서고 운전사가 밖에 나가서 어딘가로 가길래, 나도 내려서 근처에 열렸던 시장에 가서 사과를 몇 개 샀다. 차 안에서 주위 사람들과 이리저리 다 먹고, 마지막에 두 개를 남겨 가방에 넣고 무지개산을 갔다. 무지개산 꼭대기에 올랐을 때 하나를 꺼내먹었다.

무지개산 밑으로 내려와서 당나귀를 타기 전에 마지막 남은 사과를 꺼내서 반으로 쪼개서(아주 작은 사과여서 손으로도 쉽게 쪼개졌다.) 반은 마부에게 주고, 나머지 반은 당나귀에게 줬다. 다시 나귀를 타고 출발지까지 갔다. 돈을 계산하고서 떠나려는데…..

당나귀가 갑자기 뒤로 돌더니 머리를 내 가슴에 살포시 기댔다. 나는 물론이고, 마부도 깜짝 놀랐다. 한번도 이렇게 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아마도 나귀도 제비처럼 나한테 고마움을 표시하려 했을 것이다. 관광객 중에 사과를 자기에게까지 준 사람은 없었을 테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린 건 이정도인데, 구체적으로 떠오르지 않는 일이 많이 있었다. 동물이 이렇게 감정을 갖고 살아가는데, 생물학자들은 그걸 아직도 논쟁한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새에 대해서도 꽤 많은 지식을 알게 됐지만, 생물학자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을 알게 된 것 같다.


다음은 이 책에 메모해 놓았던 것들이다.

우리 눈은 사물의 상이 망막에 뒤집혀서 맺힌다. 우리 뇌는 그걸 자연스럽게 뒤집어서 인식한다. 그런데 이 책에 의하면 상을 뒤집혀서 맺게(그러니까 망막에 상이 똑바로 맺게) 하는 안경을 계속 쓰고 있으면, 몇 일 뒤에 안경에 뒤집힌 상에 적응해서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된다. – 38 쪽

펭귄의 순막이 물 속에서와 공기중에서 시력변환용이 아닐까 고민하던 추억이….. 그러나 펭귄은 물 밖으로 나오면 그냥 시력이 나쁜 상태로 지낸다. 황제펭귄의 경우, 어미와 새끼가 바로 앞에 있어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구별하기 위해 서로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 41 쪽

눈의 편측화에 대해서 : 알을 부화시킬 때 알에 빛을 얼마나 많이 쪼이느냐에 따라 부화한 새끼의 와주 눈의 기능이 달라지는데 이를 편측화라고 한다. 편측화된 개체는 경쟁력이 더 좋다. (중간생략) 새끼 가금은 부모에게 다가갈 때 왼쪽 눈으로 본다. 장다리물떼새 수컷은 오른쪽 눈에 보이는 암컷보다 왼쪽 눈에 보이는 암컷에게 구애 과시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 54~55 쪽
그렇다면 새들이 둥지를 깊게 만들지 않는 이유가 새끼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 때문이지 않을까? 사람은 왜 편측화되지 않았을까?

새는 달팽이관의 털 세포가 주기적으로 교체된다. – 76 쪽
…. 태어날 때 갖고 있는 털을 죽을 때까지 써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부러울 뿐!

소리가 나는지 자체를 감지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어떤 소리이고, 어디서 난 소리인지 구별하는 데에는 그냥 자연스런 귓바퀴가 가장 좋다. 손을 덧댄다거나 하는 건 역효과!! – 79 쪽

작은 새는 작은 머리 때문에 소리를 들었을 때 방향 탐지가 어려운 걸 두 가지 방법으로 해결한다. 첫째는 머리를 많이 움직인다.(도플러 효과?) 둘째는 소리 크기의 차이를 더 미세하게 구별한다. – 81 쪽

올빼미 안반은 포유류의 귓바퀴 역할을 한다. – 84 쪽 아래

금화조가 좋아하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를 알아듣는다. – 107 쪽
…. 근데 발자국 소리를 알아듣는 건 개나 고양이, 심지어 사람도 다 하지 않나?

털깃털의 예 : 해오라기, 백로,왜가리 등의 물새, 청둥오리의 뒤통수, 가마우지 볏 – 118 쪽
사실 대부분의 새가 털깃털을 감각기관으로 사용한다.

나는 새가 못 나는 새보다 촉각 수용기가 더 많고, 포유류보다도 많다. (주 21) – 118 쪽
…. 그렇다면 펭귄은 어떨가?

새덕후 채널(유투브) 라이브방의 까치의 땅콩통 끼임 사건 – 새도 통증을 느낄까? 234~235 쪽
처음에 땅콩을 밖에다 줬는데, 까치 두 마리(아마 부부였던 듯)가 25 분만에 모조리 물고 가 버렸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땅콩을 넣는 철망을 이용했다. 이 통의 철망은 까치의 부리는 들어갈랑말랑 하고, 다른 새들은 쉽게 땅콩을 꺼내먹을 수 있는 간격으로 만들어져 있다. 까치는 처음 몇 달은 열심히 꺼내먹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부리가 철망 사이에 자꾸 끼자 확실히 티나게 아파하더니, 결국 막 화를 내고는 다시는 땅콩을 먹으러 오지 않았다. ;;;

새가 개체를 식별할 때 청각 이외의 감각을 동원하는지 알아내는 것은 꽤 힘든 일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일화적 증거가 있다. 이를테면 닭의 서열이 유지되려면 시각으로 서로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 252 쪽
….. 새덕후 채널(유투브) 라이브방에서 한 참새가 비슷한 크기의 다른 새들(되새, 박새 등)에게 폭력을 휘두르자 다른 새들이 그 참새만 피했다. 아마도 외모를 보고 피했으리라….


메모해 놓은 단순오타는 몇 개 되지 않는다. 실제로는 엄청 많았는데, 메모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았기 때문이다.

개 → 가지 – 50 쪽 10 줄

달팽이 → 달팽이관 – 71 쪽 이후의 꼭지에서…

2 장에서 주파수 이야기는 전부 혼란스럽다.


이 책의 소재와 주제는 확실히 재미있다.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책은 아니었다. 다 읽느냐고 엄청 고생했다. (특히 단번에 집중해서 읽은 게 아니라 시간이 짬짬이 날 때마다 5 분, 10 분씩 읽었기 때문에 더 심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이 책에 대한 평가는 거부한다. 거부하는 이유는 위 글을 읽었으면 이해할 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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