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거미의 거미줄…..

정확히 어떤 거미였는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분명히 (말꼬마거미나 점박이꼬마거미의) 불규칙한 거미줄이다.

거미줄은 나무가 V 모양으로 갈라진 틈새에 있었다.

거미줄이 알록달록하게 보이는 것은 거미줄에 뭉쳐있는 끈끈이 액체의 크기에 따라 빛이 회절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사진기 센서와 평행인 거미줄만 잘 보이고, 평행이 아닌 것은 잘 보이지 않는다.

광학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색이 보이는 거미줄에 초점을 맞추면 그 거미줄은 색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이 사진은 거미줄 중간쯤에 초점이 맞아 있는데, 그래서 중간쯤에 보이는 매우 얇은 거미줄은 거의 희게 보인다.

역시 잘 생각나지는 않지만, 숲 바닥을 뒤질 때, 숲천정에 있는 틈새로 햇볕이 들어와 이렇게 이쁜 모습을 보여줬다. 햇볕이 순식간에 사라졌기 때문에, 이런 사진을 두어 장 밖에 못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