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의 새로운 잡지 영역을 도전하는 〈how to spen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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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사회가 되어가고, 컴퓨터의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서 점차 ebook이 관심받고 있다. ebook은 그러나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휴대하고 다니면서 편하게 ebook을 읽을 수 있는 컴퓨터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아마존이나 아이리버에서 ebook을 위한 단말기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쉽게 이야기해서 파이를 키워서 ebook을 많이 보급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한편, 지금까지 ebook은 종이책을 만든 콘텐츠를 그대로 형태만 바꾼 것에 지나지 않았다. ebook 시장이 더 넓어지기 위해서는 종이책의 부산물이 아닌 고유의 컨텐츠를 생산하고, ebook만이 갖고 있는 특징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실생활에 더 밀착된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보다 외국이 더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에 <how to spend it> 리뷰어를 뽑는다는 메일을 받았을 때 외국에서는 어떤 형태로 발전하는가에 대해서 궁금하여 리뷰에 응모하였고, 운이 좋게 리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how to spend it>은 일종의 ebook 잡지다. 매달 10여 편 글과 질 좋은 사진들, 그리고 독자가 구미가 당길만한 상품들을 분류별로 소개하고, 글들의 중간중간에도 품격높은 광고를 붙임으로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눈에 띈다. 물론 이전 시간의 기사들도 모두 원할 때 살펴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how to spend it>의 첫 화면

글과 사진의 수준, 광고의 상품들의 분류를 보고 있자면 변형된 홈쇼핑을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독자들을 중산층 이상의 소수로 잡은 것 같다. 나로서는 주요 독자층이 있는 지역이나 정보 등을 잘 모르므로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멋진 사진들 – 관련 글과 이미지를 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관건은 ebook의 UI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 얼마나 질 좋은 글과 사진을 확보할 것이냐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상당히 오랫동안 잡지가 발행된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목적은 일단 성공했다고 생각된다.

이런 UI에서 뒷편 글을 클릭하면 글씨를 읽을 수 있다.
글을 읽을 때 중간중간에 적절한 광고가 삽입되어 있다.
각 아이템을 주제별, 종류별 목록으로 볼 수 있다.
관련된 물건(상품)은 한꺼번에 넘기면서 볼 수 있다. 멋진 디자인이지만 뒤돌아오기가 없다???

문제는 잡지를 만들면서 필요한 서버, 그리고 인터넷 트래픽이다. 물론 사용자의 단말기와 원활한 인터넷 환경도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은 처음 <how to spend it>를 접속할 때 5~10초 정도 대기시간이 필요하고, 분류되어있는 사진이나 상품사진 등을 넘길 때 몇 초 동안의 대기시간을 필요로 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데이터 전송중 대기화면 - 이런 문제는 머지않아 해결될 것이다.

머잖아서 이런 류의 잡지들이 넘처나게 될 것이다. 내가 예전에 이에 대해서 생각했을 때는[footnote]이건 노무현 정부 때다.[/footnote] 전자교과서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시점 이후로 생각했었는데, 현재로서는 조금 더 앞당겨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how to spend it>는 외국 잡지라서 내가 직접 활용할 방법은 없었지만 일찌감치 멋진 시도를 하는 벤처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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