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ST의 판도라 초은하단 관측

우주탐사는 이제 막 시작한 분야다. 따라서 뭔가를 확실히 하기를 원한다면 절대 선택하면 안 되는 분야이고, 뭔가 불확실한 세계를 탐험하려면 선택하는 게 적절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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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ASA는 jwst가 판도라 클러스터(Pandora’s Cluster)를 관측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클러스터는 아벨 2744 은하단이 정식명칭으로, 우리에게서 35억 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이 아주 작은 영역에 5만 개 정도의 은하가 모여있기 때문에, 이전부터 천문학자들이 관심을 보이던 곳이었고, 스피쳐 망원경 등으로 촬영한 사진이 있었습니다.

jwst가 찍은 판도라 클러스터 (출처 : NASA)

우선 중력렌즈효과에 의해 뒤쪽의 은하들이 심하게 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좌하귀 쪽에는 빨갛고 길다란 은하가 보이는데, 허블우주망원경으로는 관측할 수 없던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 jwst에서 빨갛다는 건 파장이 아주 긴 적외선이라는 뜻입니다.

한편, 매우 흥미로운 점이 하나 관측됐는데, 빨간 점인데 주위에 어떠한 구조물도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로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다른 천체의 영향이 없는 상태에서 붉게 보인다는 건 파장이 아주 긴 적외선만 방출한다는 뜻이며, 이는 거리가 엄청나게 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먼 은하조차도 단순한 점으로는 보이지 않고 평면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이 점은 대단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우 먼데 작은 천체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초대질량을 갖고 있는 원시블랙홀이 우주 초기에 주위의 가스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빛을 방출하는 것이 아니냐며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몇십 년 내로 결말을 알기 힘들 것 같지만, 아무튼 엄청나게 흥미롭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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