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lite – 왕의 귀환

태고적에 MS왕국에는 백성들이 순수하게 삶을 영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시절에는 모든 백성들이 맘놓고 살아갈 수 있었으며, 타인의 눈치를 보거나 타인에 의지해 살아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브레인’이란 이름을 갖고 사악한 기운을 풍기며 나타난 한 무리의 세력이 있었으니 이들은 컴퓨터 바이러스라고 불리며 사도를 형성하였습니다. 브레인 바이러스는 가공할 내공으로 백성들을 짖누르며 사방의 백성들을 억압하게 되니 곧 MS왕국 전체는 전쟁에 휩싸이게 됩니다. 변방이었던 한반도도 2년만에 전쟁에 휘말리게 되니 그 상황이 풍전등화와 같았습니다.

한반도에서 브레인 바이러스의 가공할 파괴력을 경험한 한 백성은 이들을 제압하고자 ‘백신'(Vaccine)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하고 전쟁에 참전하였습니다. 곧 백신이라는 새로운 무기로 사도인 브레인 바이러스를 제압하며 위력을 입증하고, 정도의 최정예 신무기로 인정받게 됩니다. 사람들은 신무기를 넘어 백신에게 왕의 칭호를 선사합니다.

시간이 흘러 차례차례 나타난 사도의 컴퓨터 바이러스들을 퇴치하기 위해 성능을 개선하던 백신은 이름을 V2를 거쳐 V3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항시 사파의 침입을 막기 위해 보초를 서는 무기가 등장했으니 그 이름은 V3res라고 칭했습니다.

MS왕국은 발전을 거듭하여 Windows제국으로 바뀌게 됩니다. MS왕국을 지키던 V3 또한 Windows왕국에 맞게 V3+neo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고 왕국을 계속 지켰습니다. 그러나 Windows제국은 체질적으로 MS왕국과는 달라 V3+neo는 더이상 최신식 무기가 될 수 없었습니다.

1차 바이러스 대환란

1999년 4월 26일은 역사에 바이러스 대환란이라는 이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한 바이러스가 전 제국의 여기저기에 매복해 있다가 한날 한시에 뛰쳐나와 게릴라전을 감행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들은 백성들에게 1년 전에 미리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전에 바이러스에 크게 당해본적이 없던 백성들은 이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그 덕분에 순식간에 여기저기에서 뛰쳐나온 게릴라에 의해 많은 백성들은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게릴라의 이름을 사도 CIH라고 하는데 바이오스, EEPROM, HDD 데이터 등 Windows 제국의 근간이 되는 기간시설들을 파괴하였습니다.
1차 바이러스 대란을 통하여 Windows제국의 백성들은 사도 바이러스들이 처들어오기 전에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어습니다.

2차 바이러스 대환란

2차 바이러스 대환란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백성들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었습니다.. 2003년 1월 21일 금융과 통신의 중요한 요직에 종사하는 백성들이 한 바이러스에 의해서 당하면서 수많은 백성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Windows제국은 아비규환이 되었습니다. 2차 바이러스 대환란을 일으킨 376 바이트의 짧은 길이의 SQL_Overflow 웜은 보통 간단히 슬래머 웜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약 3일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제국은 평온을 되찾았지만, 2차 바이러스 대환란은 사도의 등장이 문제가 백성 한두 명의 문제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같은 해 8월에는 windows를 1분만에 강제종료시키는 사도 바이러스가 등장했는데 이를 블래스터 웜(Blaster worm)이라고 합니다. 블래스터 웜은 백성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것은 아니지만 많은 백성에게 피해를 입혀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계속되는 정도와 사도의 전쟁

정도와 사도의 두 번에 걸친 큰 전쟁이 있은 이후에도 끊임없는 전쟁이 계속되었습니다. Windows와 네트워크를 이용한 대부분의 매개체를 이용하여 사도가 전파되고, 각양각색의 정도 백신들이 사도 바이러스들을 진압하는 방식의 전쟁이 끊임없이 계속되었습니다. Windows제국도 꾸준히 사도와의 전쟁을 위해 군사력을 동원하였으나 무거운 정규군은 사실 게릴라전을 하는 사도 바이러스들과의 전쟁에서 무력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Dos 웜과 DDos웜, 매크로 바이러스,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같은 온갖 종류의 변형된 사도들이 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2차 대환란 이후의 혼란은 사도들의 문제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왕의 부재와 부패하는 정도들

1차 바이러스 대환란부터 너무 오랫동안 진행된 전쟁에서 정도의 왕이었던 V3가 왕좌를 비웠고, 새로운 무리들이 등장하여 자신들이 왕이라고 자처하는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도 거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다수의 무리들은 사도 바이러스들과의 전쟁은 뒷전으로 한 채 무지몽매한 백성들만 골라서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정도를 걷던 백성들은 다시 힘을 합하여 무지몽매한 백성들을 위해 사도 바이러스들과 싸울 것을 결의합니다.

그리하여 등장한 정도는 각각 알약, 메가닥터, PC그린이라 불렸습니다. 이들은 각각 다른 조건들에서 자신들의 일을 충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알약과 PC그린은 속도가 너무 느렸고, 메가닥터는 특별한 서비스를 사용하는 백성만 지원하면서 모든 백성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들은 다른 지역의 무기를 들여와 개량한 것이었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좀 맞지 않는 면이 있었습니다.

왕의 귀환

왕이 부재인 상황에서의 혼란이 계속되자 결국 왕이 다시 귀환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왕은 귀환에 앞서 빠른 속도로 무기를 최적화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V3와 Spyzero을 통합하여 통합엔진으로 개조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의 편의를 위해서 각종 PC 최적화와 PC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과 대부분의 트로이목마가 감염되는 인터넷 사이트를 감지할 수 있는 기능까지 동시에 탑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름은 V3Lite로 결정하였습니다.

권좌는 원래 주변 세력에 의해서 끊임없이 위협받기 마련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세력이 권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MS에서 새로 만든다는 One care라는 무기를 비롯한 만만찮은 무기들이 끊임없이 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V3Lite가 권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귀환한 뒤 권자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왕이 아니라 두 번이나 있었던 바이러스 대환란같은 사도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백성들을 지키는 왕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V3는 잠시 권좌를 떠나있었지만 앞으로 다시 백성들을 위해 힘써줄 것이라 믿습니다.

V3Lite 홈페이지

24 thoughts on “V3 lite – 왕의 귀환

  1. 아직까지 V3Lite가 권좌를 차지했다고 보기에는.. ^^;
    알약이라는 신흥왕국이 좀 더 강하지 않나요? ^^

    1. 아직 오랫동안 써보지 않아서 정확지는 않습니다만, V3Lite가 알약보다는 좀 더 나아보입니다.
      좀 나중에 리뷰도 써볼 생각이예요. ^^

  2. avast! 쓰고 있는데 며칠 전 네이트온 오진 문제로…
    V3Lite로 갈까 고민 중입니다.
    문제는 V3Lite가 익스플로러가 아닌 다른 브라우저에 대한 지원(악성 프로그램 등등)이 미비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좀 망설여지네요. ^^;

    1. 사실입니다.
      익스플로러는 V3Lite가 철저히 탐지하는 것 같은데 불여우에서는 탐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대신 불여우에선 Google의 힘이 발휘되고 있긴 한데 Google은 미국쪽에서 강한 서비스다보니 우리나라엔 약간 안 좋은 면이 있죠. ^^;;;;
      시간이 지나면 불여우 정도는 지원해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3.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상당히 문장 실력이 뛰어나신 것 같습니다. 해박한 지식으로 소설식 구성으로 글을 쓰시다니 창의력이 대단하십니다.
    V3 Lite 저도 사용해본 결과 상당히 가볍고 기본에 충실해 잘 만든 백신이라는 생각합니다. 백신의 명가 V3 다운 듯 합니다.

  4. 최근 국내의 보안 제품 트렌드인 가벼움과 무료.. 이 두개의 무기를 손에 들고 혜성처럼 나타났네요.
    안랩의 DB와 대응력이 분명 외국 제품에 비해 아직까지 뒤지는게 사실이지만 많이 따라오려 하고 있고 사용법도 쉬어서 사용하기에 무난한 제품이 될 듯합니다.
    문제는 보안제품보다 더 중요한 개인의 관리 습관인데 국내 컴퓨터 사용자분들은 가장 기초적인 관리를 등한시하는 것 같습니다.

    1. 사용자의 습관이 중요하죠. 제 주변에도 무턱대고 느려진다고 안 까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민중이에요. ^^;

  5. 안랩에 대한 약간의 선입견 때문에.. 설치하지 않고 있었는데.. 선인장님 글을 보고는…
    한번 깔아봐야지~ 하고 설치를 꾹~ 눌렀는데. .. .. . ….
    …..
    나안.. . . 그림과 링크를 구분하지 못했을 뿐이고~ 그림이 팝업되어 나왔을 뿐이고~ 순간 썰렁한 느낌이 들었을 뿐이고 ~ ㅜㅜ

  6. 표현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에 ‘왕을 가장하여 백성들의 돈을 뜯어먹는’ 가짜 백신 이야기도 있었음 좋을뻔했던… ^^)a
    저도 알약 쓰다가 V3Lite로 갔습니다;;; 알약이 수익성이 안맞는지 광고가 늘어서 버벅이더군요. -_-

    1. ‘부패하는 정도들’ 이라고….. 언급해 놨는데요. ^^;
      뭐 자세히 다룰만한 글은 아닌 것 같아서요.

  7. V3 Lite가 정식판이 되면 설치할지 말지 생각해봐야되겠군요.

    1. 12월 중순이라니까 그렇게 하세요.
      아직 베타버전은 버그가 좀 있더라구요. ^^;

  8. “다수의 무리들은 사도 바이러스들과의 전쟁은 뒷전으로 한 채 무지몽매한 백성들만 골라서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상황…”
    참~ 재미있으면서도 정확한 표현인 듯 합니다.
    작은인장님도 사용하신다고 하니 설치해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쏴!! *^^*

  9. 사리사욕을 채웠던 몇몇 무리들은 바이러스 보다도 더 악질이었다능;;;
    그리고 그 놈들을 키운 것은 사실상 우리 나라 포탈 사이트와 은행, 그리고 정부 사이트라능;;;

  10. 언제까지 32bit세계에서만 왕노릇 하려는 걸까요??
    빨리 64bit세계도 평정 해 줬으면 하네요..

    1. 64비트는 V3 2007 플래티넘 있잖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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