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C-HD1000 : 캠코더의 일반화를 꿈꾸다.

VPC-HD1000 : 캠코더의 일반화를 꿈꾸다.

VPC-HD1000은 풀HD 촬영이라는 타이틀로 작티(Xacti) 시리즈의 계보를 이어 VPC-HD700과 함께 출시된 제품이다. 약 40mm 지름의 크기의 밝고 커다란 렌즈를 사용해 깡충거미의 예쁜 눈 한 개를 달아놓은 것 같이 예쁜 모습을 갖는 디자인은 이전 시리즈 제품인 VPC-HD2 제품의 디자인적인 단점을 대부분 보완한 것으로 보여 사용자 측면에서 매우 세심하게 모든 면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된다. 검정색 플라스틱으로 대부분 구성된 몸체는 오랫동안 촬영하는 동안 손에 땀이 나면 좀 불편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천만 다행으로 사용도중 배터리의 발열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또한 기존의 산요 제품들이 렌즈가 구동하는 소리가 심하게 녹화됐던 것에 비해서 VPC-HD1000은 렌즈가 구동되는 소리가 전혀 녹화되지 않도록 개선됐다.

1920×1080i의 지원화소는 풀HD 규격인 1920×1080p 화소에 미치지 못해서 풀HD 캠코더인지 사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10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넓은 화면을 60fps로 녹화한다는 그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배터리 용량은 상당히 넉넉한 편으로 기존의 VPC-HD2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보통 하루 종일 대기모드(전원을 내리지 않고, 액정만 닫아놓은 상태)로 들고 다니면서 그때그때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데도 충분히 넉넉히 배터리가 남았다. 다만 메모리카드는 FAT32 포맷을 사용하여 한 파일 크기가 2GB 제한이 있으므로 고화질로 촬영될 경우 시간제한이 너무 짧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제품은 상당히 깨끗한 화질에 약간 따뜻한 색감의 화면을 쉽게 촬영할 수 있어 좋지만 화이트밸런스나 자동초점의 동작속도가 너무 느리고, 동영상 촬영시의 흔들림 방지기능도 미약해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화이트밸런스와 자동초점을 맞출 때마다 약 5~6초가 걸리다보니 촬영자가 흔들리는 차 안에서의 녹화나 피사체가 복잡하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에 쉽게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얻기 힘들었다. 또한 수동초점 기능도 자연스러운 영상을 얻기에는 지나치게 큰 차이로 초점거리가 변했다.

개인적 기록을 남기거나 인터넷용 UCC를 남기는 일반적인 용도로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촬영한 결과물을 보고 싶으면 “곤줄박이들의 즐거운 저녁시간“을 살펴보면 될 것같다.[footnote]곤줄박이들의 위치가 나뭇가지가 얽힌 속이었기 때문에 촛점 등을 제대로 맞출 수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더라도 촛점 맞추는 속도가 지나치게 느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흔들림 방지기능이 약해서 보면 멀미난다는 분들까지 계셨었다. -_-![/footnote]

장점
1. 1920×1080의 넓은 화면
2. 편한 뒤자인, 쉬운 메뉴
단점
1. 자동포커싱과 화이트밸런스 작동 속도가 느리다.
2. 동영상 흔들림 방지 기능이 약하다.

평점 : ★★★☆

재원
1. 무게 : 268g
2. 렌즈 크기 : 40.5mm
3. 줌 : 10배
4. 촬영거리 : 0 cm ~ ∞ cm
5. CCD 화소 수 : 800만 화소
6. 배터리 사용시간 : 연속촬영시간 약 80분
7. 사용 메모리카드 : SD(SDHC) 1,2,4,8GB
8. 메모리카드 사용시간 : 21분/2GB (최고화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