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플러그 – 국가별 정리 지도

여행자를 위한 세계지도.
플러그 어댑터를 준비할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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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 : 1.2b
마지막 수정한 날 : 2020.08.02

여행을 다닐 때 가장 귀찮은 것 중에 하나가 현지에서 쓸 전기플러그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냥 올인원팩 하나 들고 다니면 해결될 문제지만, 올인원팩은 콘센트에 정확히 꽂아지지 않아 약간의 문제가 있다. 불꽃이 종종 퍽퍽 튀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도 있고, 카메라나 휴대폰 같은 정밀기기가 연결되면 더 쉽게 망가질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각각의 콘센트에 맞는 각각의 아답타를 샀다. 전압에 따라 LED가 들어오는, 작지 않은 제품 다섯 개다. 구매한 제품을 살펴보니, 다섯 개를 합무게와 부피가 올인원팩 하나보다 비슷하거나 적었다. 여행은 보통 2~3 개만 갖고 가면 되기 때문에 따로 구성된 제품을 가져가는 것이 훨씬 작고 가볍다. 다만, 여행을 출발할 때 가져가야 하는 플러그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조금 더 귀찮을 뿐이다. 그래서 플러그 종류를 지도에 색으로 표시해 놓은 이미지 파일을 쓰고 있었다. 커뮤니티에서 받은 것인데, 이미지가 너무 오래전에 만들어져서인지 크기가 작고, 틀린 것도 많아서 별로 유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져가야 할 것을 조금은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를 만들어 보았다.

구글에서 고해상도 지도파일을 구한 다음, 그 이미지에 색을 칠했다. 물론 이 이미지 하나로 모든 나라의 플러그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정확한 정보를 구할 수 없는 나라도 꽤 많았다. 내가 실수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하자.
비슷해 보여도 꼭 정확히 확인하도록 하자. Type J, Type L, Type N 같은 경우는 맨눈으로 봐서는 우리나라에서 쓰이고 있는 Type C와 구분하기 어렵다. 또, 각 나라마다 여러 종류의 플러그를 섞어서 쓰는 나라도 많아서, 이런 나라에는 색깔 점을 찍어놓았다. 또, 같은 색으로 칠해진 나라라도 모두 같은 플러그를 쓰는 건 아니다. 같은 색으로 칠한 기준은 아래에 적어놓는다.

세계의 플러그 – 나라별 정리

녹색(Type A, Type B)은 미국을 중심으로 쓰이는 플러그다. 옛날에 110 V를 쓰던 시절에 우리나라도 썼었다. 가장 먼저 쓰이기 시작한만큼 안전과는 거리가 가장 멀다. 그래서 미국과 일본조차도 표준을 교체하고 싶어하지만 경제적 이유로 못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최근에 전기차 때문에 220 V로 바꾸고 있다고 한다. 전압이 올라가면 안전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플러그도 바꿔야 한다.)

파랑(Type G)은 영국에서 쓰이는 표준이다. 세계의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쓰이고 있다. 특이한 건 북한이 이 규격을 쓴다는 것!

주황(Type I)은 예전에 영국에서 쓰이는 표준으로, 지금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남태평양의 작은 모든 섬나라, 아르헨티나 같은 예전에 영국의 식민지이거나 중국 같은 영국이 식민지로 삼으려 했던 나라에서 쓰이고 있다.

노랑(Type C, Type  E, Type F 등)은 유럽표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그 이외에도 유럽표준과 안전하게 결합되는 표준은 모두 이 색으로 칠했다.

어두운 노랑은 유러플러그(europlug)라고 불리는 종류이다.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에서 쓰이는 Type J와 이탈리아, 리비아(글을 수정하며 살펴보니 인도와 같은 규격을 쓴다고 나와있는 자료가 많다. 그래봤자 인도는 정말 다양한 플러그를 쓰는지라 의미가 없다.)가 쓰는 Type L과 덴마크가 쓰는 Type K는 모양이 조금씩 다르며, 우리나라에서 쓰는 C형 플러그와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달라 대충 꽂아 쓸 수 있지만, 호환된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니 해당 나라로 갈 때마다 확인해야 한다.
브라질에서 쓰는 Type N은 유러플러그와 모양이 다르지만, 들어가기만 하면 안전하게 꽂아진다고 한다. (플러그 막대기는 똑같지만, 테두리 때문에 안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브라질은 여러 가지 플러그를 동시에 쓴다는 걸 주의해야 한다.

다홍색(Type D)은 아주 오래전에 영국에서 쓰이던 표준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

빨강(Type H)은 이스라엘에서만 쓰인다.

하늘색(Type M, Type D, Type G)은 남아프리카 인근과 인도 인근에서 쓰이는 표준이다. 하양은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부탄에 칠해져 있고, 인도, 동티모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점이 찍혀있다.
이 두 색깔이 칠해진 지역과 브라질은 쓰이는 플러그가 많아서 혼돈의 카오스 상태이다.

이 이미지는 큰 나라는 모두 확인할 수 있지만, 작은 나라는 구분하기 힘들어서 작은 색깔의 원을 추가해 놓았다. 카리브해의 섬나라와 유럽의 몇몇 작은 나라는 그 방법으로도 여의치 않아서 구글맵을 따로 넣고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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