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엠샘》이라는 드라마를 하더군요.
그동안 거의 TV를 시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뒤늦게 누나네서 이 드라마를 일부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한 번 보기로 했습니다.
드라마 자체는 재미있더군요. 억지스런 설정으로 출발했지만, 연기자들의 자연스런 심리변화와 곳곳에 삽입된 코믹한 콩트들을 생각한다면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코미디를 첨가한 것 같다고나 할까요???
미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배경이 되는 학교의 학생들이 너무 쭉쭉빵빵한 남녀들로 이뤄졌다는 거죠. ^^;;;; 그래서 키가 164 cm나 되는 유은별 역의 박민영을 드라마에서는 작고 허약하다고 하더군요. ^^;;;;;
특히 여학생들의 교복이 초미니라는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전체적으로는 1980 년대에 방송됐던 청춘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다시 재작한 현대판용이라고나 할까요???
현재까지 12 편까지 방송된 것 같은데….. 몇 편짜리로 기획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끝나버릴 가능성도 별로 없어보이고…. 유은별의 유학 건이 무산된다면 말 그대로 굉장히 긴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봤자 《우리들의 천국》보다는 훨씬 짧은 것이지만요….
어쩌면 장선생과 유은별, 유회장과 비서가 결혼하는 것이 드라마의 자연스런 결말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ㅋㅋㅋ
그냥 초반부에 나온 명대사라고 할만한 것들(?)을 몇 개 정리해 봅니다.
1편
올해는 더위가 빨리 찾아오는 관계로 내주부터 하복들 착용하세요. 그래도 일교차가 크니까 각자들 감기 조심하고 잉~. <장 선생>(드라마 의상값을 아끼기 위한 사전포석!!?? 드라마가 시작할 때 이미 학생들은 모두 하복 착용…ㅋㅋ 더위가 일찍 찾아와 늦게 물러나는 것 같습니다. 좀 암울하네요.)
2편
애들한테 점심시간은 어~ 한국화의 여백같은 거잖아요. <신 선생>
3편
화이팅입니다. 남자들 알고보면 순 겁쟁이거든요. 들이댈 틈을 주세요. <지 선생>
4편 1
매미가 너무 시끄럽게 운다.<유은별>
잘 울어야 짝짓기를 하지. 우리한테는 소음이지만 얘네한테는 로멘스거든.<장 선생>
로멘스 치고는 너무 필사적인데요?<유은별>
사랑이 다 이렇게 필사적인 거다. 그래서 ‘운다’라고 표현하는거야. ‘매미가 운다.’ ‘귀뚜라미가 운다’ 그러잖어~<장 선생>
그럼 ‘늑대가 운다’는요?<유은별>
게네도 다 외로워서 그런거야.<장 선생>
4편 2
좋은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인데요?<유은별>
실력도 좋고,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또 잘생기고~.<장 선생>
샘도 귀여워요. 나름~!!<유은별>
4편 3
어이 대가리에 똥만 찬 학생들 계속 벙찌세요.
형사님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잖습니까? 아이 똥이 뭐 어떻다고? 똥 똥~ 신진대사의 결정체? 절대 없어서는 안될 잘 썪히면 거름도 돼! 근데 그걸 냄새난다고 계속 그러시면 똥 입장에선 슬픈 거거든요. 상한 것도 있고, 깨진 것도 있고, 썪은 것도 있고 그런 거거든요.<장 선생>
끝내려고 하다가 아쉬워서 유은별 역의 박민영의 표정연기를 몇 캡쳐해 봤습니다. ^.^
항상 똑같은 표정연기의 김태희보다는 훨씬 연기를 잘 하는 것 같습니다.
ps1.
동영상을 겨우 다 보고 11,12편을 TV로 봤는데, 12편에서는 문제가 좀 있더군요. 옛날 헐리웃 영화에서 사용됐던 전개방법을 채용하다못해 굴뚝 3개를 이용한 추리 방법까지 완전히 동일한 내용이었습니다.
ps2. 아쉬운 점|유은별의 전화번호로 나온 전화번호(010-4773-0636)로 전화를 걸어봤더니 수신자 비밀번호 서비스로 연결됐다. 드라마와 관련된 재미있는 메시지로 안내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ps3. 청소년 흡연 및 음주장면
15세 관람가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고등학생들의 흡연 및 음주장면이 가끔 노출됐다. 아무리 드라마 설정이 조폭 딸이 주인공이고, 고등학생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아지는 것이 현실이라지만 좀 너무한 것 아닐까?
ps4. 제목에 대해서…
제목이 영어를 한글로 옮긴 것이라면 “I am SAM”에서 “아이앰샘”이라고 해야 옳다.
‘am’의 영어 발음은 [æm]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도 NG라고 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