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선은지 님, 2019 ddp 서울패션위크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행사 중 하나가 ddp에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다. 봄과 가을에 한 번씩, 1 년에 두 번씩 개최한다는데 나는 2 년 전 가을에 이어서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곳에 계신 모델들은 참 훌륭했다. 나로서는 흉내도 낼 수 없는 패션감각이 참 부러워지는 공간!

이 글에 올리는 사진은 그곳에서 만난 선은지 님이다. 처음에는 다른 분들이 모여들어 사진을 찍고 있는 곳을 우연히 지나다가 보게 되어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이컨텍을 한 사진이 전혀 없다. 급하게 찍다보니 카메라 설정도 문제였다. 뒷 사진들은 나중에 잠깐 시간 내어 달라고 해서 따로 찍은 것이다.

정말 표정이 좋으셨다. 그래서 사진모델이시냐고 물어보았는데 아니라고 하셨다.

문젠 사진 뒤처리였다. 찍어온 사진을 편집 프로그램에서 제대로 불러오질 못하는 것이었다. 불러오기는 하지만 색감이 영 이상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지난 겨울에 구매했지만, 그동안 쓸 일이 없었던 캡처원(Capture one)을 실행시키고서 거기다가 때려넣어 보았다. 결과물은 정말 훌륭했다. 결과물을 출력해서 다시 이전에 쓰던 편집 프로그램으로 보내면 다시 이상해진다는 게 문제였지만…. (아마도 TIFF 디코더에 문제가 있던 것 같다.) 아무튼 어찌저찌 뒷처리까지 끝냈다.

참고로, 처음에는 주파수분리법 같은 방법으로 처리하려고 했지만, 색감과 밝기가 틀어져서 여의치 않아 캡처원을 쓴 것이고, 캡처원을 써서 고화질로 불러온 김에 모든 것을 일일이 손으로 조작해서 만든 사진이다. 실제로 큰 이미지로 보면 화장하지 않은 맨살이라는 걸 알 수 있다….^0^ 사진마다 색감이 많이 다른 것은 의도한 게 아니라 내가 새 프로그램에 적응하지 못해서였다는 걸 미리 밝혀준다.  (맨밑 왼쪽에 있는 붉은 사진 한 장만 의도한 것이다.)

연락처로 받은 인스타그램(instagram) 주소에 들어가서 이 사진들을 올리려고 했는데, 적응하지 못하고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그래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보니 2017 SBS 슈퍼모델이라고 적혀있다. 사진모델이 아닐 뿐이지, 모델은 모델… 이 블로그에 모델 사진이 올라가는 건 처음이지 않나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