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던가? 전투식량을 얻어온 적이 있었다.
군대를 다녀오면 몇 개 이상 먹어봤을 바로 그 전투식량…..
물론 군대에 있을 때는 제조한지 오래전의 것이라서 어쩔 수 없이 병사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물론 유통기한(?)은 몇 주 정도 남은 상태에서…..
“사회에 나와서 이 전투식량을 먹으면 아마 맛 없어서 버릴꺼야!!”
라고 군대 있을 때 생각했었는데, 과연 제대 후 먹어보면 전투식량의 맛은 어떨까?
작년(2008년)에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전투식량을 한 개 얻어와 맛을 보기로 했다. (부정한 경로는 아니다. -_-)
하지만 저 종이를 벗기면 살짝만 다른 모습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반찬과 밥보다 발열팩의 크기가 훨씬 컸다. 윗 사진에서 밥은 발열팩 안에 들어있다.(두 번째 사진) 식사를 할 때 전투중에는 불을 짚힐 수 없기 때문에 우리때는 뜨거운 물을 붓는 형식으로 데웠었는데, 이제는 발열팩을 일일히 내장하는 것으로 개선되어 있었다.
과연 맛은 어땠을까???
두 말 하면 잔소리다. 직접 먹어보기 바란다.
군대에서 먹으면서 한 생각이 완전히 딱이라고나 할까???
결국 버리기가 아까워서 겨우겨우 다 먹을 수 있었다.
물론 전투가 발생했을 때는 이보다 더 편리하고 중요한 것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화시에까지 이런 것을 먹어야 하는 병사들의 마음을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모를 것이다.
암튼 눈물의 시식기였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