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선인장 재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햇볕이 얼마나 강하냐에 따라서 키울 수 있는 종류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물론 햇볕은 강할수록 좋다!!!
그런데 도대체 햇볕이 강한 것과 약한 것은 무엇이 다르냐는 것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가 어쩌다가 우연히 햇볕의 강약의 차이를 설명한 절호의 자료를 얻게 되었다.
[#M_밑의 사진은 반도옥이라는 강자류의 대표종인데, ………….|밑의 사진은 반도옥이라는 강자류의 대표종인데,|강자류는 밑의 반도옥과 같이 중앙가시 끝이 낚시바늘처럼 구불어져 옛날 원주민들이 낚시바늘로 이용했다는 Ferocactus 종류와 금호처럼 평범한 가시이지만 가시가 매우 크고 튼튼하게 나는 Echinocactus 종류로 나눠진다. 이 두 종류는 물에는 비교적 자유롭지만 선인장 중에서도 햇볕이 가장 강해야 잘 성장하는 종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두 반도옥은 선인장사랑에서 1년 전에 분양받은 것인데, 처음 분양받았을 때에는 구분이 잘 안 됐었다.
그러던 것을 왼쪽 것은 내가 그동안 쭉 관리해 오던 것이고, 오른쪽 것은 인천의 누나네 집에서 관리하던 것이다.
누나네 집에서 관리하던 것은 물론 물을 적게 준 영향도 어느정도 있지만,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만 받고 자란데다가 일조시간이 길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햇볕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물론 내가 기른 조건은 시골의 따가운 햇볕 밑에서 하루 12시간씩 햇볕을 받는 최대치의 조건이었다.
물관리는 왼쪽의 것은 그냥 비오면 비맞고, 가물때만 물을 주는 관리를 해 왔다. 누나네서 관리한 것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누나가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물을 준 것 같다.
(왼쪽의 내가 관리하던 반도옥의 가시자리 위에 노란 점이 보이는 것은 지난 봄에 햇볕에 화상을 입은 것이다. 햇볕이 너무 강하면 안 좋은 경우도 가끔은 있다.)
사진을 한 장씩 놓고 보면 잘 모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같이 놓고 찍어봤다. 가시의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질 것이다. 누나가 관리하던 화분은 그저께 저녁에 분갈이를 했다. (뿌리말리기 하지 않고, 모래도 아주 약간만 섞어서 심어봤다. 일종의 test….!!)
그나마 기대해 보는 것은 선인장들은 햇볕이 강해지면 약할 때 조금 만들었던 가시들을 완전히 성장시키기 위해서 더 성장시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오른쪽의 반도옥이 다 성장한 가시를 더 성장시킨다면 그건 그때 다시 촬영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누군가가 난봉옥 계열로 이런 실험을 해 줬으면 좋겠다. 난봉옥의 경우는 가시가 없지만, 별과 구름의 양이 변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참고로 두 선인장의 몸체 색을 살펴보면 일조량이 부족한 반도옥의 몸체 색이 보통 이쁜 몸체 색으로 알고 있는 납색에 가깝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보통 화원 등지에서 판매하는 몸체색이 이쁜 강자류들은 일조량이 부족한 환경에서 성장했왔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_M#]
어쨌든 중요한 것은 선인장은 햇볕이 강하고, 일조량이 많아야 키우기가 쉽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