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의 주요 감상 포인트는 몸체, 가시, 꽃이다.
따라서 좋은 선인장을 꼽을 때는 역시 몸체, 가시, 꽃을 살피면 된다.
물론 키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떤 환경을 좋아하고, 어느정도 환경에 강한지 등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 글에서 살펴본 선인장은 일본명으로 억용옥이라는 것으로 몸체, 가시, 꽃을 골고루 갖춘 대표적인 품종이다. 더군다나 키우기도 무척 쉽다. ^^
억용옥은 물을 안 주면 사진처럼 금세 쭈그러든다.
사진은 지난 12월 중순경부터 단수를 시키면서 월동시킨 후 2월에 찍은 모습이다. 물이 부족해 몸체가 많이 줄어든 것이 확 눈에 띈다. 두달이나 지나서야 겨우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몸체가 이리 쭈글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강한 가시가 눈에 띄고, 몸체가 자주색인 색상이 눈에 잘 띈다.
억용옥과 흑옹옥은 원래 몸체가 자주색을 띈다.
네오포르테리아 속은 원래 꽃이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꽃은 첫 꽃인데 생각보다는 좀 작은듯 하다. 뭐든 그렇겠지만, 첫번째 것은 뭔가 2% 부족하기 마련인가보다. ^^
오늘 오전만 하더라도 꽃이 필 줄 몰랐다. 꽃잎이 하나하나 나눠지기에 내일 활짝 피려니 생각했다.
어쨌든 오늘 활짝 피지는 못했다. 저녁에는 햇볕이 약해지니까 꽃이 활짝 벌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빼꼼히 나온 암술머리가 인상적이다.
주두는 노란색… 한꺼번에 서너송이의 꽃이 피면 진자 화려할 것 같다. 아직 한송이로는 화려하다고 하기가 좀 …. (몸체의 색까지 생각하면 충분히 화려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억용옥은 물을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선인장보다 물을 약간 더 많이 주면 좋다. 몸체가 물에 따라서 오그라졌다 펴졌다를 심하게 하므로 기왕이면 물이 많은 것이 낫지 않을까?
가시는 무척 장자류에 속하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구입하면 이 사진의 녀석보다는 가시가 좀 짧을 것이다. 이 것은 억용옥 중에서도 가장 긴 녀석을 고른 것이니까….
햇볕이 강할수록 좋아하고, 온도는 별 상관하지 않는 녀석인것 같다. 0℃정도까지는 강하게 버틴다.
자구는 쉽게 형성해 주지 않는 편이고, 꽃은 쉽게 피어준다. 다른 선인장에 비해서 쉽게 꽃봉오리가 죽어버리는 단점이 있는듯…. 5개의 꽃봉오리를 만들어 2개가 죽고 1개는 지금 개화, 2개는 올라오는 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