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번 대학 진학률이 2009학번보다 낮아졌다는 세계일보 기사가 떴다. 대학 진학률은 81.9%로 2009학번의 83.8%보다 다소 낮아졌다는 기사다. 이 기사에 첨부되어있는 다른 이야기는 1990년 33.2%가 가장 낮은 진학률이었고, 그 이후 진학률이 떨어진 것은 처음이란 이야기다. 기사에서는 2009년 경제한파가 진학률이 낮아진 중요한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한다. (등록금 때문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참고로 4년제 대학만 놓고 진학률을 따진다면 전체 4.3대 1이었던 1992학년도 진학률이 최저일 것이다. 이 해(1991년) 역시 진학률은 33.2%였고, 전년에 비해서 전문대학 정원이 크게 늘어서 전체 진학률이 더 떨어지지는 않은 해였다. 이 기사에서 다루는 진학률은 고교 졸업자 중 전문대학·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 등에 가는 진학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정의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억과 약간씩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다.
예전에 낭구양이 졸업했다는 이야기를 글로 올린 적이 있는데, 그 때 낭구양이랑 같이 졸업한 친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키도 크고, 큰 키만큼이나 대화 등이 시원시원한 친구였다. 그 친구 이름이 최○라라는 친구인데 가정형편상 사정이 생겨서 4년제 대학교에 합격했는데도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재수를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뭐 어느정도 수준에 오른 사람은 다들 알다시피, 한 번 요령을 터득한 뒤에는 한 학기 정도의 대학 등록금을 어디선가 구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이 친구 등록금을 알아봐줄까 하고서 당구를 치고 돌아온 조카한테 그 친구에 대한 정보를 물었다. 그런데 조카의 한 마디에 그냥 포기했다.
말하자면 어차피 등록하지도 않을 곳이므로 창피하단 이유로 친구에게조차 정보 공개를 꺼린다는 이야기다. 알다시피 정보를 널리 알리는 일은 매우 중요한데, 자신의 정보를 감추면 도와주려고 해도 도저히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결국 어리다는 이야기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보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것이 어떤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시간이 흘러, 아마 그리 멀지 않은 가까운 미래가 되면 이 친구도 자신이 어리석은 판단을 했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리석은 판단을 몇 번 하고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이 있는 것처럼…..
암튼, “경제력의 문제로 대학교 진학에 장애를 겪는 일은 없어져야 하지 않겠나??” 라는 말로 이 글을 끝맺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