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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 사용자 ‘십중팔구’ 만족했다? (추가)

오늘 날짜로 전자신문(ETNEWS)에서는 “삼성 갤럭시S ‘십중팔구(10명중 9명)’ 만족했다“는 기사를 네이버 메인에 내보냈다. KT가 애플4를 공급하기 시작한 날인 09월 10일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는 하지만, 그 수 중 절대다수를 SK와 삼성 계열사에 떠넘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자발적인 보급대수는 절반 조금 넘는 수준일 것이다. 즉 50~60만 대 정도만 소비자가 직접 구매한 것일 듯 싶다. 우리나라 5대 재벌기업 중 두 곳에서 밀어주는 상황인데도 저정도 속도라니 이 속도는 너무 느려서 의외라고 생각해야 할 지경이다.

거기다가 여러 지인들에 의하면 삼성 갤럭시S 교품율이 50% 정도에 이르며, 반품율도 10%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좀 과장된 것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전 삼성 제품들과 갤럭시S 품질을 고려해 봤을 때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 또한 아니다.

기사의 일부를 인용해 보자.

이달 초 갤럭시S를 개통한 한 소비자는 “아이폰이 나오면서 주변에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이번에 마음먹고 구입했다”며 “기존 일반 휴대폰 통신료의 3만원에 비해 스마트폰 요금이 부담스럽지만 화면이 크고 선명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을 갖고 있었던 사람 중에 갤럭시S로 넘어간 사람이 얼마나 되며, 만족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 것인가? 주변 사람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다면 아마 갤럭시S 구매를 적극 말렸을 것이다. (구매한 사람은 한참 열불나고 있을 듯..ㅋㅋ) 그런데도 다수 사용자가 아이폰 사용을 보고서 갤럭시S를 구매하기로 결정했고, 갤럭시S에 만족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이 얼마나 사용자를 모르고 쓴 기사란 말인가?
기사 마지막 구절을 좀 더 보자.

갤럭시S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AM OLED, 통신칩 등 부품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갤럭시S의 시장 공급부족 현상은 지금도 빚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구절을 읽으면서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아이폰도 공급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지만, 아이폰은 전세계에서 엄청난 물량을 판매해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기기여서 공급물량 부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S는 우리나라에서만 조금 팔렸을 뿐이지 외국에서는 인기가 없어서 판매물량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100만 대 판매한 것 가지고 공급물량 부족을 거론할 정도라면 세계에서 잘 팔렸다면 애초에 원활한 공급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슈퍼아몰레드(갤럭시S 액정 판넬)은 대체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게 부족하다는 점은 공급물량 자체를 애시당초 확대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따라서 만약 저 기사의 문장이 사실이라면 삼성이 애시당초 국내용으로 저 제품을 개발했고, 외국으로는 물건을 판매할 생각이 없었다는 뜻이 된다.[footnote]이 글을 보고 ‘갤럭시S는 국내용이고, 외국으로 나가는 폰은 모델이 조금 다르다’라고 주장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footnote]

결국 위 기사는 전자신문(ETNEWS)이 삼성한테서 돈 받고 분위기 조장용으로 써준 기사라는 것이다. 기사에 진실은 하나도 없다는 뜻! 물론 여론조사를 한 엠브레인이란 곳도 마찬가지로…. 삼성에서 돈을 받았을 것이다. 하긴, 이런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 일상이다보니 이제 대중도 그런 것에 익숙해질 때도 됐다…. 너무 익숙해져서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일까?

추가 : 2010.09.27
이 글을 공개한 뒤, 트위터의 동우라는 분이 이 글에 대해 이야기 “글쓴이의 주장에 잘못된 정보가 많네요. 아무리 애플이 좋다지만 이건 좀 아닌 듯.. 지나치게 편향된 시각.”이라는 트윗을 했다. 그래서 “잘못된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삼성이 싫을 뿐!”이라고 RT 했더니 돌아온 답이 아래와 같았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갤럭시s의 법인판매량은 구체적인 수치가 발표된 자료가 있으니 찾아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전세계 판매량도 얼마 전 300만대를 넘겼다는 보도가 있었구요. 이통사 공급량 기준이고 그마저도 그닥 신뢰가 안가지만 그래도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으니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듯 합니다. 그밖에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들이 있어 죄송한 말씀이지만 읽는데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저도 삼성을 싫어하고 애플팬보이에 가깝지만..객관적 사실에 의거해도 삼성을 깔 수 있는건 충분히 많지요. 물론 근거없이 애플을 까내리는 친삼성 성향의 언론매체들에 비할바는 아닙니다만,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법인을 통한 보급대수는 30%를 넘어서는 수준이고, 또 실제 삼성과 SK가 갤럭시S를 판매한 것 중 상당수는 비공식으로 직원 가족 등을 통해 개인이 구매하게 했으므로 상당한 물량일 것이다. 또 갤럭시S 공급량이 전세계적으로 300만 대를 넘었다고 하셨는데, 비슷한 기간동안 애플이 공급한 아이폰4는 1500만 대가 넘는다. 갤럭시S의 시장 점유율을 생각해 볼 필요가 없다.

이처럼 글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시켜주지는 않았었지만, 이 글 자체가 불분명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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