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vs 갤럭시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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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차세대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는 두 단말기가 있어 관심이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수집한 정보를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아이폰4와 갤럭시S의 차이
이 두 기기의 차이는 크게 OS, DMB, 액정, 앱스토어에서 차이가 난다. 하나하나 자세하게 살펴봤으면 좋겠지만, 그럴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해서, 내가 주워들은 정보들을 주욱 나열하고자 한다.

1. OS
두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시피 기존 OS의 업그레이드판이다. 기본적으로 각 제조사의 이전 스마트폰 OS와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아이폰 OS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OS다. 이전 iOS 3GS 버전까지는 멀티테스킹이 안 되어 언성이 자자했지만, 아이폰4는 멀티테스킹을 지원한다. 이전 OS에서 멀티테스킹이 지원되지 않았던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들 지적하는데, 첫째는 스마트폰 CPU가 느리기 때문이었고, 둘째는 시스템의 안정성 때문이었다. 삼성에서 만든 옴니아2가 느린 정도를 생각해본다면 애플 스티브 잡스의 선택이 얼마나 현명한 선택이었는지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삼성 갤럭시S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만든 운영체제다. 과거 MS MS-DOS와 windows 운영체제로 PC를 점령했던 것처럼 구글이 스마트폰에서의 운영체제 시장을 독점하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차이점이라면 MS는 사용자에게 판매했고, 구글은 무상 배포했다는 정도…. 아무튼 안드로이드도 아직 베타 수준이지만, 성능은 보장됐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은 삼성과 이동통신사들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얼마나 충실히 업데이트 해 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삼성 옴니아2 운영체제가 LGT와 KT용 옴니아는 조금이나마 업데이트됐는데, SKT는 거의 업데이트되지 못했던 것처럼 갤럭시S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 DMB
멀티미디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 중 한 가지로 우리나라에서는 DMB가 중요하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손전화들은 DMB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앞서 내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하드웨어를 통한 데이터 전송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전송 방식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모든 하드웨어가 기본 포퍼먼스가 충분해지면 cpu 구동 방식으로 통합되고, 결국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바뀌었던 것은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모두 아실 것이다. 현재 생각해볼 것은 DMB가 언제까지 서비스될 것이냐다. DMB 업체에 정부 지원금을 계속 쏟아부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 시간은 예상외로 빨리 다가올 수 있다.

3. 액정
액정 크기는 갤럭시S가, 해상도는 아이폰4가 더 높다고 한다. 갤럭시S 해상도가 낮다고 해도 아이폰 3GS보다 더 높다. 어찌보면 두 제품 다 충분히 크다고 볼 수도 있다. 이들 제품에 사용된 액정의 하드웨어적 특성은 (찾아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안 찾아봐서) 잘 모르겠다. 다만, 해외에서 두 제품의 액정을 비교해 놓은 자료들이 있다.

삼성 갤럭시S(위)와 애플 아이폰4(아래) 화질 비교
위 사진은 외국 블로그에 올라온 두 스마트폰의 화질을 비교해 놓은 것이다. 이미지를 놓고 볼 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할 지가 궁금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이미지들은 모두 몇 배 확대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해상도에서 아이폰4가 앞서기 때문에 확대한 사진에서도 아이폰4가 더 좋게 보인다는 것을 단순하게라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삼성 갤럭시S 이미지는 뭔가 좀 이상해 보이는데, 뭔가 좀 거칠게 보인다. 그 이유는 갤럭시S 에 사용된 아몰레이드 액정의 특성 때문이라고 한다. 액정을 구성하는 세 화소인 RGB 중에 녹색 화소의 면적이 다른 화소의 절반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결과는 동영상을 볼 때는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정지화상이나 글씨를 볼 때는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화면이 넓다는 것은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니 각기 장단점이 있겠다. (다시 말해서 두 제품을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하며, 개인적으로 선호할 제품이 다 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4. 앱스토어

스마트폰의 특성상  앱스토어가 중요한데, 앱스토어를 처음 만들고 전세계에 전파시킨 애플이 최소한 앞으로 몇 년은 독주할 것은 분명하다. 뭐 뻔한….

이 이외에 더 살펴볼 중요한 것이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써보지 않았으니 이 이상은 알 수 없는 듯…..
단순히 액정을 활용해 동영상 등을 많이 보고 싶은 사람에겐 갤럭시S가 나을지도 모르겠다. (아이폰은 동영상 넣는 것이 좀 불편하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좀 불편함을 감수하고, 대신 정말 다양한, 즐겨도 즐겨도 한이 없는 끝없는 어플리케이션들을 활용하고 싶다면 아이폰이 더 나을 것이라는 부분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작년 12월에 한 포스트(한글도메인과 넷피아)에서 언급했듯이 스마트폰 환경에 맞게 우리나라 법이 하나씩 고쳐지고 있다. 머잖아서 보통 폰은 수요가 크게 줄고, 스마트폰이 시장이 크게 성장해 손전화 시장은 크게 양분화될 것 같다.

아… 한 가지 추가하자면, 전화기로서 특별한 사용환경에 처한 사용자라면 아이폰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물론 탈옥해 버리면 그런 제약 자체가 사라지고, 오히려 더 편해지겠지만…)

ps.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밖에 제비가 날아와 지저귀고 있다. 제비집 지을만한 곳도 없는데…. 어쩌려고 여기까지 날아왔는지??

4 comments on “아이폰4 vs 갤럭시S”

  1. 2010년 6월기준 앱스토어22만개 안드로이드마켓 8만개
    안드로이드 관련 뉴스를 찾아보시면 년말쯤이면 안드로이드 측에서 애플 앱스토어 개수를 따라잡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사람이 등록된 어플 22만개를 다쓰는 것도 아니거니와 필요 어플만 충분히 확보되면 된다고 보기에 갤s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측 폰들의 경우 이제 앱갯수로 비교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갤s를 단순히 동영상만을 위한 기기처럼 글을 쓰셨기에 댓글 한번 달아봤습니다.
    (어플 수 출처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ubSectionId=1010020000&newsId=20100630000123 )

    1. 발표된 자료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순식간에 8만 개의 어플이 등록된 이유를 살펴보면 진실은 좀 다르죠. 기사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죠. ㅎㅎㅎ

  2. 핑백: temporary C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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