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동안 폭우 수준의 소나기가 4 번 내렸다. 그러면서 공기가 후덥지근하고 끈적끈적하게 바뀌었다. 이제 정말 여름이다. 선풍기를 꺼내야겠다!
충북에서는 우박을 포함한 소나기가 오면서 태풍 수준으로 바람이 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전봇대들이 도로 위로 모조리 넘어졌다고 한다.
사진을 정리하는 중인데, 끝이 안 보인다. 그래도 파노라마 합성과 focus stack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처리속도는빠른 편이다. 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요즘 유투브에서 바둑을 챙겨보고 있는데, 인공지능이 등장한 이후에 재미있는 변화들이 보인다. 특히 대국 해설을 할 때 바둑격언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게 재미있다. 인공지능이 바둑격언을 거의 무시하면서 두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바둑이 상대적으로 단순해졌다. 물론 한 수 한 수가 두어지는 동안에 대국자의 머리 속에서 진행되는 수읽기가 단순해진 것은 아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이 변화가 적어졌다는 뜻이다. 정석도 비교적 단조롭게 쓰이고 있다. 정석 뿐만 아니라 처음 대국을 시작할 때 먼저 귀를 차지하는 착점도 거의 고정적이다. 인공지능에 의하면 소목이 가장 좋은 자리이고, 화점이 다음 좋은 자리이며, 외목, 고목 등은 생각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한다. 알파고가 둬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첫 수 33은 최근에는 거의 두어지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첫수로는 세력이 너무 약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상대가 화점에 뒀을 경우에 곧바로 33으로 침투하는 수는 엄청나게 많이 두어지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후 진행되는 정석이 몇 가지 뿐인 듯하다. ^^;
이렇게 바둑계의 변화를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