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시리즈물에 대한 평가
1. 바칼로렐라 사이언스북스 #23
저술 초기부터 논술용으로 제작됐으며 all color로 편집되었다.
비교적 큰 글씨에 약간의 삽화 형식의 그림을 삽입하여 본문을 구성했다.
프랑스에서 논술 시험용으로 씌여졌다는 원서를 논술교육용으로 번역한 책들이지만 실제로 과학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거나 정확한 지식을 전달한다고 보기에는 너무 낮은 수준의 글들로 구성됐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실제로는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 본다.
현재 24k 금도금 책갈피를 증정하는 event를 진행중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생각하는 단계를 가르쳐주는 면에서는 배워야 할 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자음과모음 #80
논술용으로 제작됐으며, 각 권은 8~12회 정도의 분량이다.
본문은 2도로 구성되었고, 큰 글씨와 많은 그림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독자층으로 생각하여 집필과 편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독자층은 중학생들이다.
그림에는 그래프를 찾아보기 매우 힘들며, 간단한 수식이 많이 삽입되어 있다. 나머지 그림은 text에 대한 원리설명이 많은 편이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관련된 재미있는 지식을 한 가지씩 추가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현재 영풍문고에서는 이 시리즈가 진열되고 있지 않았다.(?)
3.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주니어김영사 #100
흑백 단도로 제작된 본문은 미국 원서의 번역에 원서에 사용되었던 삽화를 그대로 사용했다. font가 좋지 못한 느낌이 드는데, 김영사 특유의 본문구성으로 보인다.
책의 여기저기에 관련문제가 삽입되어 있는데 학습효과나 동기부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한다. 과학지식 전달보다는 문화전달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표지부터 모든 부분이 초등학교 3~4학년을 주 독자층으로 한다고 생각된다.
4. 사이언스 마스터스 사이언스북스 #10
이도제작의 본문과 적은 분량의 그림을 사용했다.
외국의 과학 고전명저를 영문으로 번역하여 하나의 시리즈로 구성한 것으로 text가 많아서 지식전달이 주된 목적이다.
책의 내용이 고등학생 이상을 주독자층으로 하고 있어 꽤 어렵다.
라운드가 없는 hardcover로 되어있고, 표지 가운데 타원의 구멍을 뚫어놓은 특이한 제작이 눈에 띄는데, 라운드가 없는 구성은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불편할 것으로 생각된다.
5. 유레카! 생각의 나무 #10
2도로 본문이 구성되어 있고, 오래전부터 과학계에서 전해져 오던 이야기를 정리해 놓은듯한 책이다.
초등학생을 독자층으로 설정하여 편집하였으며 흥미유발용이다.
6. 위대한 과학자 시리즈 바다출판사
고급 아트지에 2~4도의 본문구성이 눈에 띈다.
유명 과학자의 생애 전체에 걸친 생활과 업적을 간단히 정리한 내용이며, 과학지식 전달용은 아니다. 중등수준으로 기초적 흥미유발용이다.
7. 화학의 도레미 이지북 #6
단도로 구성한 본문에는 화학에 대한 직접적인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고등학교 화학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총정리한 것으로 보이며, 학교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설명에 있어서 화학 이외의 분야에서의 지식이 필요하다면 설명을 마다하지 않는 기존 형식으로서는 보기 힘든 구성을 하고 있다.
※ ‘수학의 도레미’ #8 시리즈도 존재하는데 수준은 ‘화학의 도레미’와 비슷하다. 하지만 크게 유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8. 정신과학총서 정신세계사 #5
단도로 구성한 본문은 전반적으로 일반적인 책의 구성과 다를 것이 없다.
외국의 과학도서중 명저로 유명한 책들을 번역하여 시리즈로 구성한 책들로 일반인들을 주독자층으로 하는만큼 내용이 많이 어렵다.
간혹 과학의 범위를 벗어나거나 흔히 다루지 않는 소재도 다루고 있다.
일반적인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수는 없겠으나 본고사 대비용으로는 쓸만하다.
9. 경문사의 도서들
모두 단도의 본문구성에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전문 출판사의 책들이다.
최근 중고등학생용의 저서들도 발매하고 있으나 재미나 학업용과는 거리가 있어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접하기에는 무리가 있는듯 하다.
10. 선생님도 놀란 과학뒤집기 사이언스북스 #24
고급아트지에 all color로 본문을 제작했다. 많은 사진이 들어있다.
사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만 다뤄 주제가 제한적이고, text가 적은만큼 내용이 빈약하다. 자체 시리즈만으로는 의미를 두기 힘들어 보인다.
11. 살아있는 과학 글사랑 #10
all color로 구성된 초등학생용 도서 시리즈. 편집부 엮음
그림이 많고, 일부 제한된 소재의 이야기만 중점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것 같음.
12. 전파과학사 시리즈 : Blueback문고, 현대과학신서
이 두 편의 시리즈물은 합쳐 300권이 넘는 방대한 과학도서이고, 약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리즈물이다.
Blueback문고의 경우 고등학생용 수준의 책들로 구성된 일본원서를 번역한 것으로 90년대 중반까지 계속 새로운 시리즈물을 내놓았었다. 현대과학신서는 서양의 고전 과학명저들을 번역해 놓은 책들로 주독자층은 대학생 이상의 일반인들이다. 책 내용이 꽤 어려운 것들도 존재한다.
이 시리즈들은 인쇄질과 종이질의 문제뿐 아니라 오탈자와 번역에 문제가 존재한다.
내용은 이미 변화한 과학환경을 반영하지는 못하지만 좋은 편이므로 다시 손볼 수만 있다면 좋은 과학시리즈물로서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필요에 의해서 이틀동안 교보와 영풍문고를 뒤진 후에 작성한 결과물이다.
전반적으로 아직은 과학도서 시리즈의 질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과학도서들이 나와야 할 필요성이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또 더 많은 독자들이 생겨나야 한다.
어느것이 우선이냐를 따지기 이전에 둘을 서서히 끌어올려야 한다. 이전에 내가 다른 글에서 “발전은 지식과 지혜의 공명이다.” 라고 했던 것처럼 출판계는 출판사와 독자의 상호 공명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